파계재판, 매력적인 법정 소설
2014. 3. 25.
파계재판, 매력적인 법정 소설 처음 접한 일본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였다. 청소년이였기도 했지만 워낙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책은 상당한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어린 아이답게 일본 소설 전부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다. 훗날 세월이 좀 더 지나 아무 책이나 마구 읽어도 가치관에 타격을 입지 않게 되었을 때 쯤 다시 일본 소설을 손에 들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주제로 많이 시도를 해봤으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화차라는 소설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어렸을 때 느꼈던 하루키의 성적 거부감과는 다른, 소설을 전개하고 끝맺음에 있어서 나타나는 일본 소설만의 문화적인 부분이 어쩐지 매우 께름직하고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틀에 박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