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쓸쓸했던 주말.. 그리고 아버지...
2008. 12. 15.
지난 토요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한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아버지 저녁에 돌아가셨다 내일 점심 넘어서 애들 연락해서와" 순간 멍~해졌습니다. 여자친구랑 즐거운 얘기를 나누며 어떤 음료수를 살지 고르고 있던 차였는데..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다들 모여서 오후에 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급하게 여자친구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서 기차표를 끊어 바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자정이 넘어 부산에 도착해 바로 장례식장을 향하는데 쌀쌀한 날씨에 거리엔 사람 한명 없고.. 날씨탓에 기분 탓에 더더욱 쓸쓸해지더군요. 친구 아버님 영정을 모신 곳에 올라가니 출상 전날이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 대부분 떠나고 친구들 몇 모여있고 얼굴살이 쏙~빠진 친구녀석이 맞아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