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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퇴치스프레이 테스트하러 갔다가 미운오리새끼 발견

모기퇴치스프레이 테스트하러 갔다가 미운오리새끼 발견
여름이 다가오면서 등산하러 가거나 계곡에 놀러갈 때를 대비해서 모기퇴치스프레이를 구했는데,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여친님과 함께 탄천에 놀러갔습니다. 주 목적은 모기퇴치스프레이 테스트였는데, 탄천에서 미운오리새끼가 현실에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같이 보실까요? ^^

★오늘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제가 사는 모란 주위에 있는 탄천입니다. 자전거 도로가 있다고 얘기만 들어봤지 한 번도 온 적이 없는데, 여친님 오신김에 데이트도 할 겸 와봤습니다.



엊그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위가 꽤 높더군요. (원래 그런가요? ^^;)


우측엔 자전거 도로, 좌측엔 조깅을 할 수 있는 도로였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끝까지 가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탄천까지 가는데 40분 가량 걸어가야해서 이미 지쳐버린 탓도 있었습니다.


탄천 옆은 갈대숲인듯 했는데, 바람 때문인지 모두 한 방향으로 누워버렸더군요. 왠지 귀여워서 여친님이랑 한참 웃었네요^^ 자전거도 없고, 뛰어다니기에도 너무 더운 날씨라 어디 쉴 곳은 없나 돌아다니다 탄천 옆 개천에 꽃도 피어있고 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개천쪽에는 비 온 뒤라 모기가 왱~왱~ 돌아다닐 것 같아, 오늘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가져간 천연성분 모기퇴치스프레이를 살짝 뿌려 봤습니다.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이므로 뿌릴 곳을 향해 꾹~ 눌러주면~


윽, 넘 많이 뿌렸네요 ㅎㅎ 천연성분으로 만든 녀석이라 건강에 해롭지는 않다고 하니 그대로 쭉쭉 펴서 발라줬습니다. 군대에서 사용했던 모기퇴치스프레이는 냄새가 너무 독하고 피부에 좋지 않아 천연 성분으로 된 녀석을 구했는데, 이 녀석은 냄새가 독하다기보다 치과에서 틀 만들 때 사용하는 그 물질과 비슷한 냄새가 났습니다.

암튼 이 녀석 하나면 모기 물릴 일은 없겠지! 하며 개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여친님이 무언가 발견!!


그것은 바로 오리가족들!! 엄마 오리 뒤에 새끼 오리들이 졸졸 쫓아다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 약간 자갈밭 옆이라 혹여 위험할지도 몰라 여친님은 안전한 곳에 세워두고 사진을 찍으러 열심히 뒤쫓았습니다.

  
읭? 근데 이 녀석들, 제가 쫓아가는 것을 알고 있나봅니다. 엄마 오리가 제가 오는 것을 슬슬 눈치 보더군요. 제가 다가온다 싶으면 180도로 가는 위치를 급선회해서 저와의 거리를 최대한 벌리더군요. 새끼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려는 모습이 왠지 귀엽기도 하고, 가슴이 따뜻해지더군요. ^^

근데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무엇인가 발견을 했습니다.


저를 피해 도망가던 오리가족들과 동떨어져 헤엄치고 있는 오리를 발견한 것인데요. 위 이미지에서 우측에 표시해둔 오리입니다. 왠지 엄마 오리가 깜빡하고 잃어 버린 오리가 아닌가 싶어 찾을 수 있게 해주려고 일부러 그 방향을 향해 몰아갔습니다. 다행히 동 떨어져있던 새끼 오리도 무리를 발견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나 싶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무리 속으로 들어오려는 새끼 오리를 엄마 오리가 부리로 순식간에 쪼아 무리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ㄷㄷ


그러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새끼 오리를 왕따 시키고 나머지 오리들을 데리고 제가 가는 방향 반대로 유유히 도망가더군요. =_= 뭐, 이런 나쁜 오리가 다 있어!를 외치는데..


엄마 오리가 쫓아보낸 새끼 오리는 불쌍하게 홀로 외롭게 남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런게 바로 미운오리새끼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워 반대 방향으로 사라졌던 오리 무리를 쳐다봤는데...


이미 완전 멀리 사라져버린 오리 가족들.. -_- 이 무슨 비극이란 말인가.. 


미운오리가 된 녀석이 너무 불쌍해서 가족들이 간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열심히 몰아갔는데, 이 녀석이 정신 못차리고 있길래 열심히 뛰어갔더니 정말 미친 듯한 속도로 발을 휘저어 사라지더라구요. 오리가 그렇게 빨리 헤엄치는 건 처음 본 듯 ㅋㅋ 그걸 영상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좀 아쉽네더군요^^;

미운오래새끼라는게 정말로 있다는 것을 보고 약간 충격 먹었는데, 여친님이 사람 손 탄 오리라서 버린 것 같다고 얘기를 합니다. 사람 손 타면 사람 냄새 난다고 버림받는다고 합니다. =_= 거참..

아무튼 더 있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사라져 여친님과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학회를 위해 부산으로 떠날 시간이 가까워지기도 했었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남들 다~ 하는 그림자 놀이도 한 번 해봤습니다 ^^; 처음 해본거라 그런지 뭔가 예쁜 그림은 안나왔네요.

오늘 탄천으로 갔던 이유가 조만간 놀러갈 때 사용해볼 모기퇴치스프레이의 성능을 시험해보기 위함이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집에와서 제대로 좀 찍어봤습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식물추출물과 식품첨가물로 만든 천연성분 모기기피제라는 것인데요.(보습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천연성분이라는 것과 식약청에 의약외품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 안전한 제품임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판매하는 홈페이지에 자신의 아이에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라는 사람이 제품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자신의 아이를 모델로 제품 홍보 사진을 찍을까..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조만간 동강으로 친구들과 또 놀러갈 예정인데, 이 녀석은 필수로 가져가야겠습니다! 군대에서 사용하던 그 독한 모기퇴치스프레이가 아니라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천연 성분인데다, 보습 능력도 갖고 있다고 하니 건조한 저에겐 여름철 필수품이 될 것 같다는!^^

휴가 준비물 중 모기퇴치스프레이는 이 제품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검색해보니 아이들 장난감 판매하는 토이져러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손 소독제와 장난감 소독제도 판매하는 곳이더라구요. ^^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나 다음 검색창에 '트리플빈즈' 검색해보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