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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음악 바라보기

바이루피타(Bye Lupita), 편안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바이루피타(Bye Lupita), 편안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산책로를 걸으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카페에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감성 자극하는 책을 읽으며 듣고 싶은 노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어폰 한 쪽씩 나눠끼고 야경을 바라보며, 그 순간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을 때 듣고 싶은 노래.
이런 편안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들을 노래하는 바이루피타(Bye Lupita) 를 소개합니다. ^^


더 자연스럽게, 더 편안하게.
일상의 감성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밴드 '바이루피타'의 첫번째 정규앨범 [Voyage] 가 오는 29일 발매됩니다. 저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앨범을 선물 받았는데요. 편안한 바이루피타의 음악을 듣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새벽이 되어서 감성에 젖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

 
바이루피타는 2010년, 2011년 발표했던 EP앨범 [Bye, lupita!]와 [그 밤] 을 통해서 재즈 선율에 팝의 느낌을 섞어 느낌 있는 노래를 하는 그룹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발매되는 첫번째 정규앨범 [Voyage]는 보사노바, 스윙, 탱고 등의 다양한 리듬 위에 그들이 느끼는 일상의 감성들을 간결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 번 시작되면 아마 멈출 수는 없을거야
하늘에 가득한 별과 청량한 밤공기를
hey boy, you're a vagabond

그대가 두발로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그대가 눈뜨지 않고는 열리지 않는 곳이 있죠.
vagabond

바이루피타 1집 - 2번 트랙 [Vagabond blues] 


기타 선율로 시작되는 2번 트랙 Vagabond blues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블루스 스타일의 곡으로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듯한 곡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최대한 무겁지 않게 통통 튀는 듯한 보컬의 느낌이 너무 좋은 곡이네요^^


우리가 만나는 하루 또 이틀
쌓여가는 이야기들
늘 함께였던 것처럼
우린 참 많이 닮아서

일랑일랑
그대를 향한 내 발걸음이
이렇게 나 하늘을 날아오를 것만 같아 

바이루피타 1집 - 3번 트랙 [일랑일랑]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며 말하는 듯한 가사가 아름다운 보사노바 리듬의 타이틀곡 '일랑일랑'.
일랑일랑 따뜻한 봄빛처럼 내게로 다가와.. 라는 가사와 음율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달콤한 곡입니다. 
 

밤이 좋아
달빛과 적막과 수많은 생각들이 달콤한 꿈처럼 나에게 다가오네
그대와 노래와 수많은 내일들이 달콤한 꿈처럼 나에게 다가오네

바이루피타 1집 - 7번 트랙 [밤이 좋아]



파도를 가르리 기약도 없이 우린
눈이 먼 새처럼 세상의 끝에 닿으면
세월을 지우리 처음인 인연인 것처럼

하늘을 날으리 
아무도 없이 깊고 푸르른 날개를 잃은 새처럼
세상의 끝에 누우면 그대를 부르리

바이루피타 1집 - 9번 트랙 [마지막 노래]


떠나간 인연, 떠나간 사랑, 떠나간 기회, 떠나간 많은 것들.. 
우린 이런 것들을 항상 기억하고 떠올리며, 후회하기도 하면서 지내는 것 같습니다. 떠나간 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지막 노래' 는 먼 바다를 보면서 그리운 것들을 떠올릴 수 있는 곡입니다.
 
 

우린 따뜻한 초록길을 함께 걸었지
둘이 불어온 바람에 걸음을 멈추고
곁에 늘 그대와 있을께요
문득 세상은 멈췄지

바이루피타 1집 - 4번 트랙 [산책]


바이루피타 1집 [Voyage]에 수록된 곡들 중,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바로 이 '산책' 이라는 곡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상상되는 곡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말 없이 걸어도 언제나 교감할 수 있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과 들으면 좋은 곡입니다. 
처음 한 소절 듣고 바로 와~ 좋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인것 같네요. ^^

 
바이루피타 정규 1집 앨범 [Voyage]는 앨범명처럼 바쁜 일상과 걱정들을 잊고 어디론가 여행하는 듯한 기분에 취하게 하기도 하고 때론 누구나 느꼈을 법한 사랑의 감정들을 떠올리게 하는 앨범입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항상 가사에 귀를 기울여달라는 '바이루피타'의 말처럼 요즘 범람하는 자극적인 가사들과는 달리 수수한 수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가사들이 매력적인데, 이러한 가사들이 어쿠스틱 악기들과 어우러져 그들만의 감성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디에서나 듣기 편안한 음악을 하는 '바이루피타'.
어쿠스틱 악기가 가진 고유의 매력과 편안한 듯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그들만의 사운드는 이어폰을 통해 앨범곡들을 듣는것도 좋지만, 공연하는 곳에 찾아가 직접 들어보면 '바이루피타' 의 매력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달 KT 올레아트홀, 홍대 클럽 '핑크문'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고 하니 재즈나 블루스, 어쿠스틱 음악에 관심 있으신분들은 직접 찾아가서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루피타' 의 이전 EP 앨범에 수록되어있던 <그 밤, 별은 부서져> 의 연주하는 영상을 소개해드리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꼭 한 번 들어보세요^^


『 위 영상은 '바이루피타' 관계자분께 직접 제공 받은 영상입니다. 』

답답한 오늘, 혼자서 가는 여행 또는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바이루피타'의 [Voyage]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 29일에 발매 되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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