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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도서 바라보기

중국유학 및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참고도서 추천 # 중국 맞짱뜨기

#중국 맞짱뜨기, 중국유학, 여행 도서, 키스 더 드래곤
유학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나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다녀온 분들의 여행담만큼 좋은 준비물은 없다. 어디 다녀 왔는데 좋다더라, 어디 가봤는데 맛있더라, 거기 가니깐 이런 건 조심해야 되더라.. 등등..
어느 지역에 어떤 관광지가 있고, 어떤 역사적 유래가 있으며 어떤 풍경을 가지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이드 책자들은 정말 많은데, 실제 유학생활이나 여행을 위해 준비부터 실제 생활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상세히 풀어서 설명한 도서는 많이 못 본 것 같다.
오늘은 중국 유학 생활,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참고도서로 지참하시면 좋을 추천 도서 <키스 더 드래곤의 중국 맞짱뜨기> 소개하려고 한다.


<책 간단 소개>
영어권 국가 외에 연수생들이 많이 떠나는 국가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 어학연수나 유학 외에도 중국은 신흥 경제 강국으로 그 위세를 넓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중국유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이유로 중국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가 준비한 값진 유학 정보 경험들이 담긴 책이다. 중국에서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깨알 같은 중국연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가 이번에 받은 치료를 마지막으로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신다.
어릴 적부터 자식 키우고 가정 이끌어가는데 모든 젊음과 에너지를 쏟아부으신 분이 아들, 딸 잘 키우고 나서 이제 쉴 때쯤 되니 큰 병을 앓으시면서 그 단단하고 크던 분이 작고 힘없는 사람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강단은 어디 가지 않는 것인지 "엄마는 할 수 있어!" "빨리 나아서 대학 공부 끝내고 전공 살려서 취업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다녀야지!" 라며, 자식들 안심시키려고 밝게 말씀하시나 정작 본인 스스로를 다 잡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평생 일만 하셔서 매일 가시는 등산 말고는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신 적이 없는데, 얼마 전 통화를 했더니 "아들~ 엄마 방사선 치료 끝나면 해외 여행 한 번 가게 휴가 맞춰봐~" 라고 하셨다.
여행 좋아하시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여태 살면서 가족 여행 같이 가자고 말씀하신 건 처음이었다. 순간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고 그런 마음 티 안내려고 "어디가고 싶은데요?" 라고 모른 척 물었다.

"중국이나 태국이 좋다던데..."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시는 울 엄마. 

여자친구 아버님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셔서 왠지 멀게만 느껴졌던 중국이 최근 많이 가깝게 느껴져서일까. 무턱대고 그럼 연말에 중국여행 가자고 외쳐버렸다. 

사설이 너무 길어져버렸는데, 내가 이 책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거였다.
"엄마가 중국으로 여행가고 싶어 하신다."
해외라곤 배타고 일본 한 번 가본적뿐이라 해외여행 갈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실제 사례와 함께 꼼꼼히 작성된 참고도서가 필요했다. 마침 좋은 기회가 닿아 <키스 더 드래곤의 중국 맞짱뜨기> 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한 정보는 가라! 난 생생함으로 승부한다!
<키스 더 드래곤의 중국 맞짱뜨기> 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인 최원철 작가의 중국 유학 준비부터 생활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알같은 사례들로 정리가 잘 되어있다. 처음 몇 페이지는 인터넷 게시판상에서 쓰는 말투와 이모티콘 ('크흑', '버럭!', '근자감' 등등)이 너무 많아서 왠지모를 어색함에 글이 잘 안읽혔는데, 그것도 잠시.. 한 챕터까지 읽고나니 가벼운 컨셉만큼이나 편하게 읽고있는 나를 발견했다.

20대 중반이었던 저자가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다가 "중국유학은 어떠니" 라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대책없이 중국으로 떠난 이야기가 이 책의 전체 줄거리이다. 갑작스럽게 준비한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충분한 계획도 세우지 못한 상태로 중국 유학 생활을 하다보니,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고 그 내용들을 꼼꼼하고 상세히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어제 겪었던 일을 일기에 담아놓은 듯한 생생한 감정과 정보 전달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중국돈으로 바꿀 때 공항은 NO!
간혹 공항에서 돈을 바꾸는 분들이 있는데 수수료가 가장 높은 곳이 공항이므로 시티은행이나 중국은행과 연계되는 은행에 돈을 맡겨놓고, 현지에서 찾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유학 준비물 / 중국유학 필수품  내용 中>



여행준비시 필요한 비자 만들기, 여권 만들기, 환전하기 등등의 정보와 중국연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난 후, 본격적으로 중국 유학 관련 내용이 시작된다. 여기서는 공항에서의 탑승수속부터 실제 중국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생활하기까지의 경로와 방법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유학 온 첫날,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라는 제목만으로도 후들후들 떨리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챕터를 읽다가 중국 여행을 포기할까 순간 망설였다. (여친님 미국 유학 가신다고 할 때도 따라 갈지 말지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총' 이었다.)
근데 정말 웃기게도 이건 하나의 에피소드로 '총소리가 아니라 폭죽소리였다' 라는 다소 허무한 내용으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중국 여행을 포기하고자 잠시 망설인 나에게는 다행스러운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중국에 도착하여 간단히 숙소를 잡은 저자가 '키스 더 드래곤의 숙소 유형 뽀개기' 라는 타이틀의 챕터에서 일본의 숙소를 잘 잡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기술해두었다. 자취방부터 기숙사생활, 홈스테이 등의 정보가 담겨 있는데 20~40만원 정도의 보증금만으로도 2칸짜리 집을 얻을 수 있다는 대목에서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는 그 정도면 수천만원 깨질 텐데-_-
현지생존법 내용 중, 휴대폰 구매와 심카드 구매, 요금제 정보등을 다루고 한국으로 전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상세히 기술되어있다. 

심카드 똑똑하게 사용하기
간혹 만흔 유학생들이 방학 동안 한국에 들어갔다 중국에 다시 와서 요금을 충전합니다. 이런 경우가 참 많은 듯한데 이때마다 최소사용료가 빠져나가게 되니 금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차라리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비웠다면 새로 심카드를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번호가 바뀌는 만큼 불편함을 감수해야겠지만 생돈이 나가는 것보단 낫겠죠? 다만 단기간 자리를 비울 경우, 최소사용료는 얼마 안 하니 몇 위안 손해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중국에서 휴대폰 개설하는 방법 中>



중국 유학생활 또는 여행을 하다가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도 사례와 함께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여권 및 카드를 분실 했을 때, 비자 연장하는 방법,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가야 할 때 알아야 할 점, 슬럼프 극복을 위하여 헬스장, 스키장 등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챕터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가짜가 많다는 중국, 현지에서는?' 이라는 제목의 챕터가 가장 재미 있었다. 
중국 장사꾼들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4~5배 정도를 올려서 판매를 하고, 가짜 제품도 정말 많이 판매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속아서 구매한 이어폰은 하루만에 고장이 났고, 금연초처럼 맛과 향이 전혀 없는 가짜 담배를 판매하는 곳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정말 '대륙의 짜가, 대륙의 짝퉁' 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키스 더 드래곤의 중국 맞짱뜨기> 가 저자의 유학 준비부터 생활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미리 알면 좋은 정보들에 대해서 알려주는것이 주된 내용이지만, 중국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정보도 마련 되어있었다. 
"몰랐지? 중국문화 속 중국여행기" 라는 제목의 챕터에서는 중국의 음식, 술 문화, 여행지 추천, 중국 남자/여자의 상관관계, 중국에서 살지 않으면 모르는 문화이야기 등 미리 알아두고 여행을 가면 좋은 알짜배기 정보들이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되어있다.

성공어학연수 가이드라는 타이틀을 걸고 만들어진 <키스 더 드래곤의 중국 맞짱뜨기>는 여권준비부터 중국 현지생활에 이르기까지 핵심 정보가 왜 핵심 정보인지, 왜 필요한지 몸소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깨알과 같은 웃음을 주는 에피소드와 함께 재미있게 나열되어있다.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얼마나 많았는지, 일반 도서의 글자크기보다 60% 정도로 줄여서(성격책 글자크기보다 약간 크다) 책이 나왔음에도 300페이지가 약간 넘는 엄청난 분량의 도서.

중국 유학이나 중국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중,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참고 도서를 찾고 계신 분들은 <키스 더 드래곤의 중국 맞짱뜨기>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블로거 머니'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