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신공, 북리뷰, 도서리뷰, 책리뷰]
커리어 컨설턴트 김용전이 전하는 '직장인 성공학'. 소신과 역발상으로 난공불락 직장생활을 넘어서라!대한민국에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손자병법에도 없는 처세술.. 아니 생존비책을 알려주는 책. <직장신공>
속으로 불만이 있고 힘들어도 항상 괜찮은 척 겉으로 웃어야 하는 그 이름. '직장인'
힘들 때마다 '확 때려치울 거야' 라고 큰 소리 치면서도 막상 행동에는 옮기지 못하고, 결심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왜 이렇게 용기가 없을까라며 자기부정에 빠지기도 하는 그 이름. '직장인'
자기가 처한 현실을 부정해 봐도 소용없기 때문에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그 이름. '직장인'
직장에 불만이나 힘든 일이 있어도 바위 밑을 흐르는 물처럼 소리 없이 참아내며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 '직장인'
'직장인' 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뒤로 미뤄두고 직장이라는 울타리에서 생존해가기 위해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 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행동 지침으로 삼을만한 조언을 해주는 책 <직장 신공> 을 소개하려고 한다.
- 감탄고토(甘呑苦吐)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법. 회사는 정의구현 사제단이 아니다.
-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상사의 오른팔은 안전핀이 아니다.
- 청출어람(靑出於藍) : 쪽빛보다 더 푸르게. 차라리 대가 센 부하를 키워라.
- 오월동주(吳越同舟) : 원수지간이라도 한 배를 탔다면 같이 노 젓기. 경쟁하면서도 때로는 함께 가라.
- 도광양회(韜光養晦) : 은밀히 힘을 기르고 신중히 움직이기. 이직 첫 계명, 333검법을 써라.
- 직장신공 中 -
대한민국 직장인 성공학을 설명해주는 <직장신공>은 간단하게 위 다섯줄로 요약할 수 있다.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는 직장이라는 단체이지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냉정지만 정말 현실적인 직장 생활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꼬집으며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이 책에선 다루고 있다.
뛰어들 것이냐 바라볼 것이냐.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일할 때마다 자신과 회사 사이에서 균형 잡기를 반복한다. 예를 들어 노사간의 갈등이 있는 경우 '당신은 회사 편이야, 노조 편이야?' 하는 식의 이분법적인 결정을 강요당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옳고 그름이 분명한 경우는 소신을 바탕으로 한쪽 입장을 대변하면 되지만 위를 편들자니 아래가 울고, 아래를 편들자니 위의 눈치가 보이고, 혼자 독고다이로 총대를 매자니 자신만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눈망울이 떠오른다.
이 경우 <직장신공>에선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제시하기도 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자신의 색(color)를 드러내어서 윗사람들한테 경계를 받는다면 절대로 큰 자리로 나갈 수 없으니 자신이 웬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 나갈 때까지는 섣불리 나서지 말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 편에 서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있고 회사가 있느냐, 아니면 회사가 있고 내가 있느냐?' 라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같은 아리송한 질문에도 '회사가 있고 내가 있는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 직장인들은 회사보다는 자신이 우선인 사람들도 많고 (나도 어느정도는 그런 면이 있다) 선의의 경쟁보다는 자신의 밥그릇만을 우선으로 여기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다. 회사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잘되던 말던 나는 내 할 일만 다 하면 되고 주위 사람들이 야근을 하든 밤을 새든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회사가 있고 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우리'가 같이 살아야 나 또한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직장신공> 에서는 평소의 내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일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회사에서 이 말을 하는 사람 정말 많이 봤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면 일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들 한 번쯤은 이 이야기를 직접 하거나 들어 보거나 했겠지만 머릿속으로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부와 정성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라며 적자생존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가 아니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경상도 사람인 나는 스스로 쪽팔리는 것 (부끄러운 것)은 못참는다며 부러질 땐 부러지더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굽힐 수 없다는 점이 꽤 많은 편인데, 같은 문제에 대해서 크게 부딪히는 것 없이 유연하게 잘 대처하는 직장동료를 볼 때면 때론 부러울 때도 있다. 친한 선후배, 동기들, 그리고 친구들이 아닌 직장에서 만난 선후배, 동기들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와는 분명 다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내 고집만 피워서는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칭찬이든 잘못된 점이든 바로 직언을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마음에서 우러나는 칭찬은 해도 우러나지 않는 아부는 절대 못하는 나로썬 이 책에서 말하는 아부와 정성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이 쉽게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음에도 없는 칭찬인 아부가 하는 사람 입장에선 거짓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듣기 좋아하는 부분을 상대가 좀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 해주면 더욱 기분 좋은 것처럼 아부를 적극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 사회에서 너무 대쪽같이 구는 것보다는 거짓이 아닌 상대방이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은 과장해서 칭찬하는 정도의 아부는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부하직원의 처세술과 직장상사의 처세술로 나뉘어져 있는데, '부러지지 말고 차라리 휘어져라' '결재의 절대 고수가 되는 길은 멀다' '상사의 심부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차라리 대가 센 부하를 키워라' '칼날을 감추고 은밀하게 힘을 길러라' '같이 침몰하지 말고 함께 살아라' '검은 곳으로 가면 스스로 검게 물들어라' 등 세부 제목 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내용이 많다.
<직장신공>의 저자 '김용전' 님께 직접 싸인을 받은 도서를 받았는데, 오랜만에 저자 싸인을 받은 책을 받으니 왠지 소중한 책을 받은 기분이 들어 좀 더 꼼꼼하게 읽어 본 것 같다.
이 책은 이제 막 입사한 사회 초년생, 이직을 고려하고 있거나 이직하여 직장에 좀 더 현명하게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 좀 더 성공하는 그리고 사랑받는 직장상사가 되는 법에 대해서 조언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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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함께 댓글 남겨 주시는 분 중 한 분을 선정하여
저자의 친필 싸인이 있는 <직장신공> 도서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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