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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바라보기/News & Issues

연봉협상, 내 위치와 실력에 맞는 대우가 필요 할 때..

안녕하세요. 하늘다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를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A 로도 분류되고 QC 로도 분류되는, 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도 분류되는 그런 일입니다.

이직 해서 왔을 때, 1년간 이 회사에서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첫 회사에서 개발 할 때는 무엇을 얻었고,
회사가 망하고 어쩔 수 없이 이직하면서 두 번째 회사에서 품질관리를 시작하면서
2년차 때는 무엇을 얻었고, 3년차 때는 무엇을 얻었고.. 모두 머리속에 정리가 됩니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또 한 번 이직하면서 4년차 생활을 하면서 얻은것이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업무 외적인 부분은 얻은것이 많으나(회사에서 얻은것은 아니구요)
회사에서 업무 관련해서 향상된것이 과연 무엇인가 생각했을때, 답으로 내놓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배운 것이 있다면, 조직의 프로세스가 잘 되어있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프로세스가 잘못된 곳에서 일을 하니 이런 차이가 있구나.. 라는 것 정도 일까요?

어떻게든 서로 경쟁하고 최신 트렌드를 따라 가려고 노력하고 프로세스 변화에도 늘 신경을 쓰는 자의든 타의든 열정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곳에서 일을 배워서 그런지,
현 상태만 유지하면 되고, 거기에서 오는 안정감이란 단어를 버리지 못해서 저 같이 변화에 민감한 사람에게 오히려 스트레스 주는 이 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참 많습니다.

실제론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의 사람들이,
관리자의 마인드가 그 분야의 사람들을 있으나 마나라고 생각하거나, 필요하다고 머릿속으로 생각은 하나 그리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런 대우도 받을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만 경험해본 사람이 관리자로 와서,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들에게 하드웨어와 같은 프로세스를 바라고 같은 잣대로 일을 시키고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점점 크게 느껴지네요.

말도 안되는 일정을 잡아 와서 몇일 밤새고 몇 달동안 주말에 계속 일을 해서 어떻게든 일정을 준수하면,
또 같은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구해와서는 지난 번엔 해놓고 왜 이번엔 못하냐, 라고 말 할 것 같은,
그런 상황이 오고 있네요.

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

저 요며칠 멘탈에 문제가 자꾸 생겨서 오늘 하루는 푸념하는 포스팅으로 그냥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하루 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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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작성한 글이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 되었네요. 블로그를 하면서 업무하면서 채우지 못하는 만족감을 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