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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공연 바라보기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뮤지컬 리뷰,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안녕하세요. 하늘다래입니다.
오랜만에 뮤지컬 리뷰 해볼까 합니다. 제목은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뭔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상콤하게 담겨 있을 것 같은 제목이죠? ^^
지난 주말에 이사를 하느라 뮤지컬 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지인 커플에게 잼있게 보러오라고 표를 보내줬는데, 너무 잼있고 감동적이었다고 (남자는 울뻔, 여자는 울었음) 폭풍 찬사를 하더군요^^ 선물한 입장에서는 잼있게 봤다는 말만으로도 고맙더라구요. 근데 공연 후기까지 글로 작성해서 보내주니 저로썬 고마울따름^^;
 

뮤지컬 제목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입니다. 아래 내용은 보고 오신 형이 보내주신 사진과 글을 그대로 담아뒀습니다. 공연 보고 온 커플이 강추! 했으니 관심 있는 분들, 검색해서 오신 분들 집중해서 봐주세요^^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한성아트홀에서 관람한 이 뮤지컬은 
다섯개의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형식으로 엮은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제목과 공연장소인 대학로만 듣고 연극일 줄 알았는데 뮤지컬이라고 하길래 어떤 공연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공연정보를 보니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해 2006년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꾸준히 사랑받은 작품이더군요.
롱런하는 작품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입장하면서 찍은 무대의 모습. 
처음엔 왠 침대??라고 생각했는데  이 뮤지컬의 상황배경이 여관이더군요. 
 
이 뮤지컬은 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결혼 못 한 게 아니라 안 했다! - 노총각 노처녀
2.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 전라도 부부
3.남자선배 여자후배 - Love start
4.한국판 사랑과 영혼 - 아내의 생일
5.아직도 내 마음은 이팔청춘! - 다시 만난 사랑
 
첫번째 스토리는 여관에서 동창회를 하다 남은  30대중반들 노처녀 노총각 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지새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낸 연극이었습니다.
진실게임에서 좀 민망할뻔 했지만 유쾌하고 재밌었습니다.
마지막에 불이 꺼지며 첫번째 에피소드가 끝나는데,  뒷 이야기가 너무 상상되더군요!!+_+ 쿨럭
 
두번째 이야기는 고향에서 싸움 벌이고 무작정 서울로와서 배우가 되겠다고 하는 마도로스 남편과 남편을 말리려 여관방에 들이닥친 부인의 이야기.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아 이 두 배우가 전라도사람이구나'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사투리가 폭포수같이 쏟아져 나오면서 진짜 전라도 중년부부보는듯 했습니다.  다섯개의 에피소드중 가장 인상적이었고  불이 꺼졌을 때 큰 박수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중년남자역의 배우 맹상렬씨는 배우자 가수인 임창정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빨래에서도 나오셨던 분으로 유명해 친숙한 모습이었습니다. 뮤지컬 시작전에 뮤지컬 안내 및 인사를 하시는데 말도 참 잘하시고 공연중간중간에 터지는 진지한 개그가 관객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술취해서 여관에서 쓰러져 있는 전날 기억을 잃은 대학생 여자후배와 옆에서 같이 누워있던 남자선배의 이야기.  여자후배는 울면서 책임지라고 하고 남자선배는 쩔쩔매며 상황을 어떻게든 벗어나려하는 코믹한 스토리였습니다. 여자후배의 괴성의 울음소리가 인상적이었고 억울해 하면서도 하룻밤은 그냥 즐기는 거야라며 노래하는 남자선배의 모습은 요즘의 젊은이들의 개방적 마인드를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아내와 사별한 형사 남자가 옛추억이 담긴 여관에 찾아와 아내의 생일을축하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여자관객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여운이 길어서 그런지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도 계속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서로를 그리워 하며 부르는 발라드가 기억에 남아서 공연 후에 파는 프로그램대본&CD를 안 산게 후회가 될정도로 기억에 남네요.
 
다섯번째 이야기는 아까 그 전라도중년부부 연기했던 배우분들이 이번엔 경상도노년의 애뜻한 사랑을 연기합니다.  과연 저사람들이 좀 전에 전라도 사투리를 쓴 배우들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번엔 정말 익숙한 경상도사투리를 매우 유창하게 쏟아냅니다. 아무리 연기라도 어떻게 이게 가능해?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사투리연기였습니다.
  
연기와 뛰어난 스토리만으로도 훌륭한 공연이었습다. 그런데 거기다 감동을 더욱 살려주는 주연 배우들의 훌륭한 노래까지 더해져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여운도 오래 남은 뮤지컬이었습니다.  


공연 보고 나오면서 보내준 마플 메시지가 너무나 신나 보여서, 선물해주고도 담에 꼭 가서 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후기글을 보고나니 더더욱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조만간에 짬내서 한 번 가봐야겠네요^^
뮤지컬 정보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세요.
티켓도 무료배송 해준 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ㄷㄷ..
내용도 궁금하고 무료배송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최저가 검색해서 링크 걸어 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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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