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코스 추천 - 트릭아이 미술관 (홍대 데이트코스)
안녕하세요. 하늘다래입니다.크리스마스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연인이신 분들은 각자 이벤트 계획을 세워서 선물도 하고 데이트 코스도 고민고민해서 좋은 추억을 만드셨을텐데요. 저는 특별한 이벤트보다는 둘이서 함께 휴식도 할 수 있고 평소 즐기지 않았던 곳에서 데이트를 해보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다 결정한 곳이 '트릭아이 미술관(Trick Eye Museum)' 입니다. (우연히 초청 받을 기회가 있었거든요^^)
트릭아이(Trick Eye)는 눈속임 그림을 뜻하는 프랑스어 트롱프뢰유(Trompe-l'oeil)의 영어식 표현으로 ‘Trick of the eye'의 줄임말입니다. 2차원의 평면 회화를 마치 3차원의 입체로 착각하게 그림으로, 단순히 실재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보는 이를 혼란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이 많아 스압 주의 포스팅입니다::
트릭아이 미술관 관련 포스팅은 GF3 + 20.7 단렌즈 조합으로 GF3의 iA+ 기능으로 세팅해서 찍었음
::이미지 사이즈만 줄인 무보정샷입니다::
::이미지 사이즈만 줄인 무보정샷입니다::
▲ 미술관 입구 외부벽에 있는 작품
미술관에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는 위치까지 이동하는 길에도 여러 미술 작품들이 있습니다. 전시관은 역사관, 명화관, 사랑관, 럭셔리관, 리빙관, 전통관, 패션관, 거울미로방 (8가지 테마관)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바닥에 포카리스웨트를 든 손 모양 그림이 있는데 이런 효과의 그림은 인터넷을 통해 보신 분들 많으실 듯. ^^
가운데 있는 종은 실제로 칠 수 있는건데 장난으로 쳤다가 깜짝 놀랐다죠=_=)a 벽면에는 다녀가신 분들의 무수히 많은 스티커가 있는데 저희도 남겨놓고 온다는게 깜빡했군요. 그 땐 그거 적는게 중요한게 아니었던지라^^;
종을 치고 뒤를 돌아보니 신기한 작품이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이미지가 변하는 작품이었는데요. 이런 작품들 또한 인터넷에서 흔히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트릭 작품은 앞으로 몇 개 더 있습니다. ^^
들어가다보니 우측에 귀여운 양들이 있었는데요. 안찍을 수가 없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
트릭아이 미술작품이 가득한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는데요. 입장료를 내면 놀이공원에서 받는 것처럼 손목에 밴드를 하나 채워줍니다. 저는 초청받아서 간거라 여친님과 입장료 없이 들어 갈 수 있었다죠+_+)/
손목밴드와 함께 카페 10% 할인권, 그리스신화 척척박사 MIssion Book, 산토리니&그리스신화 Misson 퀴즈맵을 받습니다. 그냥 즐겨도 되지만 Mission 을 완수한다고 생각하고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전 기억력이 나빠서 여친님이 나중에 다 맞춰주셨지만요^^;)
입장하려고 돌아 서는 순간 왠 녀석이 바닥에 응가를 하고 있습니다 =_= 아주 리얼하게 만들어뒀더군요 ㅋㅋ 그나저나 저 각도로 응가하는데...누가 머리라도 살짝 누르면... 후...
사설이 길었는데 이제 전시관으로 입장합니다!!
트릭아이 전시관 - 명화관 |
명화관 입구에서 표를 건내주는 판매원 그림이 있습니다. 분명 2D 인데 아무리봐도 3D 같아서 시험삼아 여친님이 시험해봤다죠^^
확실하게 말씀 드리지만 위 그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개해드릴 모든 작품은 모두 2D 입니다. 그냥 그림이라는거죠^^
트릭아이에 대한 소개가 있더군요. 궁금했던터라 꼼꼼히 읽어 봤습니다. 사실적이고 정교한 표현을 통해 그림과 실제를 헛갈리게 하는 기법. 이 문장이면 모든 설명이 가능 할 것 같네요^^
그림과 동일하게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확 표가 나는군요=_= 카메라 LCD창으로 보는 분들은 제가 있는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ㅋㅋ 역시 큰 이미지로 보니 표가 확 나네요.
매니큐어를 들고 발라주는 듯한 그림이죠? 매니큐어 또한 그림입니다.
동전을 받는다는 상상을 하면서 신난 여친님입니다. ㅋㅋ 이미지 사이즈를 줄이면서 잘 안보이지만 그림 속 SENS 노트북이 이스터에그처럼 왠지 모르게 웃겼습니다.
아이가 포토주를 원샷 하면서 동시에 오줌을 싸는 귀여운 작품입니다. 그릇을 받치는 듯한 포즈로 한 방!
저 살려고 무릎 꿇었습니다=_=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벌 받느라 딱 한 번 무릎 꿇어 본 기억은 있는데.. 왠지 모르게 굴욕적이더군요. (전시관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카드를 몰래 주는 듯한(빼내는 듯한?) 포즈가 가능한 작품입니다. 뒤쪽으론 카드를 몰래 주는(빼는)데 테이블에는 고스톱을 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_=
목걸이 훔쳐가는 여친님입니다. 이를 앙 물고 신났네요ㅋㅋ
이 포즈 취하는 여친님을 보면서 붕어빵이 먹고 싶어지더군요. 아, 새벽시간이라 왠지 또 배고픈..
응침을 제대로 된 각으로 날렸습니다! 쟤는 이제 죽었다ㅋㅋㅋ
다른 한쪽 벽에 위치에 따라서 이미지가 변하는 작품이 또 있길래 동영상으로 한 번 찍어 봤습니다. 매우 짧게 찍은 영상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플레이 해보세요^^ (소리 주의, 누드 주의)
▲ 위치에 따라 변하는 그림
위치에 따라 옷을 벗겼다, 입혔다 해서 여친님은 별로 안 좋아 하더군요 ^^;
같은 공간에서 천장 높이 차이와 배경 그림만으로 원근법이 가능합니다. 거인국과 소인국을 서로 번갈아가면서 시험해 봤습니다. 제가 185cm 고 여친님이 170cm 인데 그림 효과 때문에 제가 엄청 작아 보일 때가 있네요^^; 위 작품처럼 둘이서 같이 찍어서 비교해봐야 하는 작품에는 도우미분이 계셔서 사진을 찍어 주시더군요.
돈 받는 작품, 먹는거 주는 작품에서는 아주 신나서 포즈를 취해주시는 여친님입니다. ㅋㅋ 귀여웠다능 +_+
전 이 작품 보고 진짜 미친듯 웃었습니다 ㅋㅋ 명화 속 부황 뜨는 포즈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두사의 뱀과 입크기 비교하고 있는 여친님입니다. 거의 비슷해 보이네요 ^^;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서 왔는데, 글 하나에 다 넣기엔 스압이 너무 심해질 것 같고 8개관 중 일부 관 별로 나누어 여러 편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후기를 말씀 드리자면, 서로 포즈 취하면서 사진 찍으면서 데이트 하기엔 정말 좋은 미술관이었습니다. 2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거든요. 카메라 없이 가면 그냥 신기해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찍는거 구경만 하다가 나오게 되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으니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카메라 꼭 지참하시길 바래요. ^^
동심을 자극하는 트릭아이 미술관!
데이트 코스 못정해서 고민하시고, 가족들과의 행복한 추억꺼리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께 강추해드립니다!!
다음 편에 더 많은 사진으로 돌아옵니다.
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