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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래 바라보기/추억을 기억하다

핸드폰 도둑 맞았습니다-_- 인터넷 전화(myLG070) 라도 있어서 다행...


지난 주말. 정확하게는 어제 새벽... 여자친구 동네 찜질방에서 도둑놈이 제 휴대폰을 훔쳐갔습니다.-_- 토요일 밤 늦게까지 여자친구 동네에서 놀다가 택시타고 집에 갈까 하다가 택시비 2만원 아끼려고 찜질방 갔다가.. (그것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자친구랑 놀 생각으로 ^^;)  새벽녘에 이상한 느낌에 깼더니 핸드폰은 사라졌고 손목에 차고 있던 사물함 키도 빠져 있길래 완전 깜짝 놀래서 급히 2층 사물함으로 뛰어 올라갔더니 다행히 짐이랑 지갑등등에는 이상이 없더군요;;
아무래도 손목 열쇠 빼내는 느낌에 깨어나니깐 황급히 휴대폰만 갖고 튄 듯...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잠 잘 자려고 수면실에서 잔게 화근이었네요-_-
새벽녘에 양 옆으로 남자들 눕는건 봤는데.. 한 명은 여전히 잘 자고 있고.. 한 명은 매트리스랑 함께 사라졌고... 아무래도 사라진 인간이 도둑인듯.. 아침 알람 진동 느끼려고 손에 꼭 쥐고 천장 보고 가슴에 손 모으고 잤는데 어떻게 빼갔는지-_- 에효...
바로 카운터에 가서 전화걸어봤는데 꺼져있더군요. 아주 작정하고 가져 간듯-_- 새벽 시간이라 어차피 차가 없어서 나갔을 것 같진 않아서 경찰 불러서 수색할까 했는데.. 그 수많은 사람들한테 피해준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그냥 포기...

(아래 이미지는 제 휴대폰은 아니지만 블랙 뷰티폰.. 저렇게 생겼습니다 ㅠ)

작년에 뷰티폰이 나오자마자 여자친구랑 커플폰으로 구입을 했는데.. 사라지고 나니 너무 허전하군요. 무엇보다 거기 저장된 사진이랑 동영상이 너무 아깝다는 ㅠ 백업해뒀어야 하는데... 그리고 생일 같은거 저장해둔 일정도 마찬가지고... 답답-_-
휴대폰 새로 구입해볼까 하는 생각에 찾아가봤는데 아직 25만원 정도 남은 잔여 할부금을 모두 처리해야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부모님도 속상해 하시고 여자친구도 속상해 하고 ㅠ_ㅠ
잃어 버린 곳은 회기 근처인데 위치 찾기해서 추적해보니 노원구 공릉동 서울 지방 법원 64m 근처.. 마지막으로 켠 곳이 거기니 더 멀리 갔을지도 모르고.. 그 근처에 있는 석계역 주변에 사는 놈일 수도 있고.. 암튼 잡을 방법이 없음;;;
경찰에 연락 해봐도 핸드폰은 찾기 힘들다고 근처 지구대에 분실 신고나 해두라는데 하면 뭐하냐규 ㅠ_ㅠ

중고 사이트, 카페, 세티즌 이런 곳에 수사망(?) 을 개인적으로 그리고 지인분들을 동원하여 넓히고 있는데.. 사실 쉽진 않겠죠 ㅠ 그냥 친구녀석한테 공기계 받아서 써야겠어요..
아악! 아직 할부는 10개월이나 남았구 ㅠ_ㅠ
1년 넘게 쌓은 여자친구랑의 추억 사진, 동영상도 몽땅 날라갔구 ㅠ_ㅠ
연락처 온라인 백업 안한지 꽤 되서 번호도 많이 날라갔구 ㅠ_ㅠ

방학 해서 애들 많더니 아무래도 애들 소행인듯 한데.. 잡아서 손목을 잘라놔야 하는데-_-

가다가 차사고 나는건 너무 쉽게 가는거니깐 오토바이에 치여서 튕겨 나와서 차에 치이고 보도블럭에 머리 박고 나무에 낭심 껴서 죽든가..
아님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 절대 못 낳아라!!!!!!!!!!!!!!!!!!!!!!!!!!!!!!!!!!!!!!!!!!!!!!!!!!!!!!!!!!!!!!!!!!!!!!
낳을 수 있더라도 손모가지 없는 애기 낳아라!!!!!!!!!!!!!!!!!!!!!!!!!!!!!!!!!!!!!!!!!!!!!!!!!!!!!!!!!!!!!!!!!!!!!!!

이런 초딩 같은 저주를 잠깐이나마 했던 나.... -_-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이 해피하게 잘~ 마무리 되서 그냥 액땜 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

여자친구랑 그냥저냥 잊고 하루 종일 놀다가 집에 갔는데 다행히 인터넷 전화(myLG070) 가 있어서 집에도 연락 할 수 있고 여자친구한테도 연락 할 수 있었다죠! (좌측 이미지 출처는 http://cafe.naver.com/lovemylg070/83 입니다 ^^;)
살짝 훔쳐온 사진이라 보낸 문자 내용은 다르지만 암튼 문자도 전화도 할 수 있어서 집에 있을 땐 덜 답답하더라구요. 너무 피곤해서 간단간단하게만 통화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더라구요. 인터넷 전화라도 없었음 진짜 답답했을 듯.. 연락할 수단이 전~혀 없다 보니;;
그렇다고 원룸 사는 사람이 옆 집에 가서 전화 한통화만 쓰게 해주세요.. 하면서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ㅋㅋ;;
인터넷 전화 쓰면서 문자는 한번도 안썼었는데 이 기회에 한번 써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핸드폰 잃어 버리면서 걱정된 것 중 하나가 알람이었는데 (전 휴대폰에 알람을 5분 단위로 7~8개 등록해두고 썼었거든요^^;) 다행히 인터넷 전화에도 알람 기능이 있어서 아침에 그 소리를 듣고 깰 수 있었다죠! 정말 유용했다는!! 물론 꾀꼬리 같은 여자친구의 알람도 있긴 했지만요^^; 그 또한 인터넷 전화가 없었다면 들을 수 없었을 듯 ㅠ_ㅠ

암튼 결론은 핸드폰 잃어 버렸다는 겁니다! ㅠ_ㅠ

뷰티폰.. KTF 용이구요. 검정색 터치폰입니다. 제품명은 KH2100 으로 검색하면 나온다죠!! 혹시 관련된거 보신 분 있다면 좀 알려 주세효 ㅠ_ㅠ 중고 사이트 열심히 돌아 다니고 있는데 혹 놓칠까봐 ㅠ_ㅠ

속상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