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4일.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맞이 하는 크리스마스이브이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솔로가 아닌 크리스마스를 맞이 하게 되는군요. ^-^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전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핫;;
어제는 The Soul 콘서트도 다녀 왔구요. (후기 포스팅은 지금 못하겠어요; 사진 한장 없어서;; 집에 가서 표라도 찍어서 해야 할듯 ㅎㅎ;;) 여자친구랑 영화도 보고 오케스트라도 가봤고 연극, 뮤지컬, 콘서트 까지 가봤으니 이젠 또 무얼 처음으로 같이 해봐야 할지 생각해봐야겠어요 ^^
아참.. 이 글 쓰기 시작한 목적이 이런 수다신공을 날리기 위함이 아닌데.. ^^;;
올 한해는 대학 졸업, 서울 상경, 또 한번의 이사, 취업, 이직 등 개인적으로 큼직큼직한 일들이 꽤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 무엇보다 평생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 만난 것이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네요 ^-^ 서울 올라온지 한달여만에 여자친구 생긴건 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겐 너무나도 큰 행복이고 행운이었거든요 ^^
온라인 상에서도 많은 만남과 헤어짐, 기쁨과 아픔이 정말 많았어요.
전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고, 올해 초까진 싸이월드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었고(일일 방문자가 4~5천명이었다고 하면 자랑할만 하죠? ^^;),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음카페, 그리고 큰 능력이 없음에도 능력자라고 불리고 있는 음지(?)의 속성을 가졌지만 양지에 나와있는 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까지..
정말 온라인상에서 활동만 따져 보자면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곳.. 제가 항상 주변 분들에게나 온라인 상에서 말하고 다니는 '항상 아프지 마세요..' 란 문구를 타이틀로 사용하고 있는 이 블로그..
아직 엄청나게 많은 블로거 분들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많이 쌓은 것도 아니고, 엄청 멋진 컨텐츠를 가진 블로그도 아니라 인기 블로그도 아니지만. 이 곳에 투자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일 평균 방문자 카운트로만 보면 인기 블로그 인듯 하지만 인기 블로그는 아니면서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런 곳이지만..
그래도 이 속에서 좋은 분들을 엄청 많이 만나고 좋은 정보는 물론이며, 거기다가 부족한 글 몇자로 이벤트 응모해서 선물도 받아 보고.. ^^;
여러모로 저에겐 마이너스 효과보단 플러스 효과가 몇배는 더 많았던 곳인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오늘은 블로그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 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고..
어떤 장소를 가든 그 속에서 블로그에 담아 볼만한 이야기는 뭐가 있을까 찾아 보게 되고..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기타 등등의 어떤 것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다른 분들께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고..
즐거운 고민.. 고민.. 고민..
그런 곳인 것 같아요. 저에게 블로그는.. ^^
갑자기 왜 블로그를 하는 의미를 설명하게 된건진 또 모르겠으나.. (아.. 이 수다신공을 그만 쌓아야 하는데;)
올 한해 마무리 하면서 내년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내가 가진 생각들이 또 어떤 변화를 하게 될까, 내가 계획한 것들을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까 궁금하면서 또한 설레기도 합니다. ^-^
이왕 쓴김에 신년 계획이나 줄줄 적어 보고 마무리 해야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질듯..;;
첫번째,
간단하게(?) 사자성어로 나타내 볼께요. (Liebe 님께서 주신 사자성어 릴레이에 답도 할겸 ㅎㅎ;;)
手無釋券(수무석권 : 손에서 책을 놓을 때가 없다. 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올한해는 정말 오랜만에 책을 많이 읽은 한해였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3시간 이상 될 때도 있었고 평균적으로 1시간 이상되다 보니 그 시간을 멀뚱멀뚱 가기도 뭐하고 잠자면서 가기엔 시간이 아깝고 해서 음악과 함께 항상 책을 읽었는데.. 대충 세어 보니 80권가까이 읽은 것 같습니다. 연말까지 하면 80권 넘을지도.^^;
물론 교양서적이나 지식에 큰 도움 되는 책보다는 흥미위주의 책을 더 많이 봤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본 것만으로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내년엔 올해보다 더 많은 책을 보자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더군요. 내년의 목표는 120권 이상 보는 것이 목표 입니다. 3일에 한권꼴로 보는 것이니 부담 될 수도 있겠지만 크게 무리는 없을것 같단 생각도 든다는^^;
두번째,
영어권 어린이(5~6세) 수준의 영어회화 실력 갖추기.
네, 그렇습니다. 부끄럽게도 전 영어권 어린이가 말을 걸어도 눈 맞추고 들어 주기만 할 뿐 답변은 물론 한 문장 이상의 대화를 이끌어낼만한 회화 수준이 없는 것입니다. 부끄럽군요 ㅋㅋ
이 능력, 필요 합니다. 전 욕심도 없어요. 그저 난 어디를 가고 있고 밥은 어떤 재료가 들어간 뭘 먹고 싶으며,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게 무엇인지 정도만 말할 수 있음 된다 이거죠. 하핫;
세번째,
세력권(?)을 더 넓히자.
서두에서 말했듯이 전 온라인 상에서의 넓~고 활발한 활동 덕분에 제대로 자리 잡은 곳이 꽤 있습니다. 덕분에 아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구요. ^-^ 온라인에서만 친하고 온라인에서만 잘 놀고 이야기 잘하는 사람 별로 좋아 하지 않아 온라인에서 친해진 후엔 꼭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주선하여 여러사람들 어울려서 노는 것을 정말 좋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에 있을 제이슨 소울님의 벙개가 급 기대 되는군요 ㅎㅎ
다가올 새해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동호회 모임도 하나 찾아 볼 생각입니다. 제 관심사가 음악&보컬 트레이닝 쪽이라 그런 곳의 모임을 찾기는 쉽진 않겠지만.. 안되면 조기 축구회라도 들어서 활동해볼까 생각중 ㅎㅎ 저 축구도 엄청 좋아 하거든요^^;
네번째,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할 수 있도록 사랑하고 아껴주자.
솔로분들께 염장질을 하고 싶진 않으므로 길겐 안적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는 그 사람이 있기에 전 내년에도 생각,행동,목표.. 모두 사랑하는 그 사람과 우리 둘이 만들 미래를 위해서 투자할 생각입니다. ^-^
다섯번째,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
현재 IT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컴퓨터 앞에서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약간의 목디스크도 온 것 같고 손도 저리고 여기저기 몸이 안 좋아 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더더군다나 믿을껀 하체뿐이었는데 운동 부족으로 인하여 나날이 부실해 지는 하체에 속상해 지고 있다죠;;
암튼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아프지 마세요.. 라고 외치고 다니면서 제가 아프면 부끄러운 일이니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고 우선으로 하려고 합니다~!!
서울 올라와서 한번 심하게 아파 봤는데.. 가족들 없는 곳에서 혼자서 아픈 것을 이겨내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
내년 한 해는 저 다섯가지만 잘 지켜도 충분히 성공한 한 해라고 생각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글 읽어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
모두모두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구요~ 연말 마무리 잘하시구 신년 계획도 멋지게 세워 보세요 ^-^
항상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