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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네트워크상에서 서로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일종의 주소가 필요하다. 편지를 서로 주고 받기 위해서는 각각의 건물이나 집에서 서로 다른 주소가 필요한 것처럼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맥(Media Access Control) 어드레스이다.
물론 인터넷은 TCP/IP로 통신을 하며 이때 IP주소를 사용하지만 이 IP주소를 다시 MAC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유식한 말로 ARP(Address Resolution Protocol)라고 한다.
자신의 맥어드레스의 확인은 시작 - 실행 - Cmd를 치면 도스창이 뜨게 되는데 ipconfig /all 이라고 입력하면 된다.
위의 화면에서 Physical Address의 00-0A-E6-90-9C가 맥어드레스라고 한다. IP 주소와 달리 맥어드레스는 8자리마다 하이픈(-)이나 콜론(:), 점(.)으로 구분되어 지는데 원래대로라면 '0'과 '1'로만 이루어진 이진수 48자리로 만들어져야 하지만 - 네트워크에 붙는 각 장비들은 48bit의 맥주소를 가지므로 - 너무 길고 복잡해서 간편한(?) 십육진수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 이주소에서 앞쪽 6개의 16진수(00-0A-E6)가 벤더 즉 제조자를 나타내는 코드로 이 코드를 OUI(Organization Unique Identifier)라고 한다네요. 즉 이 코드는 제조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앞의 이 6자리수를 보면 어느 회사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알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뒤에 오는 나머지 6자리의 수가 제조사에서 각 장비에 분배하는 Host Identifier 즉 시리얼 넘버인 셈이다.
라우터를 거치지 않는 단독 네트워크상에서의 통신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 예를 들어 A라는 컴퓨터와 B라는 컴퓨터가 통신을 할려고 하면 A컴(편의상 컴이라고 부름)은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내에 있는 모든 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 즉 브로드캐스트(Broadcast)를 날리면 - 같은 네트워크내에 있는 B컴은 A의 브로드캐스트를 받아 A에게 자신의 맥 어드레스를 알려주게 되고 A컴은 B컴의 맥어드레스를 안 다음에 비로소 통신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호스트 B가 다른 네트워크에 있는 경우 즉 라우터를 넘어서 다른 네트워크에 있는 경우는 A호스트가 B에게 브로드캐스트를 보내도 중간에 라우터가 이를 막기 때문에 호스트 B는 그 메시지를 받아볼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이때 A호스트와 연결되어 있는 똑똑한(?) 라우터는 A에게 자신의 맥어드레스를 보내주게 된다. 따라서 A컴은 B컴에 메시지를 보낼 때 받는 맥어드레스를 라우터의 맥어드레스로 해서 보내주게 되며 그 메시지를 라우터가 받은 다음 B가 살고 있는 해당 네트워크로 넘겨주게 된다. B컴의 네트워크상의 라우터는 다시 자기 네트워크 내에 있는 B컴의 맥어드레스를 찾아서 알아낸후 B의 맥어드레스를 이용해서 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