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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TV 바라보기

바람의 화원, 오랜만에 만난 좋은 드라마



주말을 이용해 너무나 궁금했지만 주중엔 볼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한 "바람의 화원" 을 봤습니다.
하나TV 는 그 주에 나온 드라마는 500원을 내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것두 그렇겠지만.. 혹시나 하구 열여 봤는데 다행히 바로 볼 수가 있더군요.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기 시작한 지라 같은 시간대에 하는 바람의 화원을 보지 못했었죠.
하지만 방영 후 블로그와 여러 기사들로 쏟아지는 문근영의 남장 연기에 대한 극찬들..
궁금증이 생길 수 박에 없더군요.
더군다나 김홍도 역으로 박신양이 연기한다는 기사까지 보고 주말에 꼭 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죠. (개인적으로 박신양씨의 연기를 매우 좋아 하거든요. ^^)


이  드라마.. 보면 볼 수록 푹~ 빠져 들더군요. 박신양의 연기야 말 할 것도 없지만 문근영의 연기가 참으로 일품이더군요. 역할에 딱 맞는 충분한 연기. 그 새 정말 많이 늘었단 생각이 들더군요. ^^
물론 아직도 애기 같은 발음들이 조금씩 보이지만 그건 모니터링 하면서 스스로 충분히 고칠꺼란 기대를 하고..


2부에서 자신의 손을 잃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신윤복(문근영)이 이름난 금기(가야금 연주를 하는 기생) 의 가야금 연주를 들으면서 점점 감정 몰입해 가는 연기. 그리고 김홍도(박신양) 에게 자신이 무아지경에서 그린 그림 때문에 손을 잃게 될꺼라는 소식을 들으면서 화내는 연기.
정말 멋지단 생각이 들더군요.

박신양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 또한 진지한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을 때 그 다음 대사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 기대하게 만드는 박신양만의 연기 능력.
또한 남장 여자로 설정 된 신윤복의 역할을 당차게 잘해내고 있는 문근영의 또 다른 연기 변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바람의 화원으로 본방 사수 드라마를 바꾸게 만드는 이유가 충분히 될 것 같단 생각입니다. 다음주 3,4 부가 기대가 되는군요. ^^

못보신 분들도 꼭 찾아서 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