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 올인원 게임패드 사용기, 스마트폰에서도 게임패드를?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보면 컨트롤 하기 힘들어서 혹은 손바닥 지문이 닳을 것 같아서 잠깐 하거나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슈팅, FPS 장르가 특히 그런데요.
그럴 때마다 콘솔게임처럼 게임패드로 플레이하면 참 편리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마침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게임패드를 사용할 기회가 생겨 리뷰를 진행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 패드,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XBG-301) 구성
생각해보면 FIX 브랜드 제품을 참 많이 사용하고 리뷰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기도 했고, 디자인과 가성비 모두 만족스러웠던 브랜드이기 때문인데요.
게임패드는 FIX에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치 못했던 아이템이라 꽤 많은 기대를 하고 개봉해봤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좀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XBG-301)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플래폼 : 안드로이드 4.0 이상, 윈도우 7 이상
- 무선 : 블루투스
- 무게 : 194g
- 크기 : 153 x 105 x 96mm
- 진동 : 지원
제품은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 본체,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케이블, 설명서, 제품 보증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충전 어댑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본체 디자인은 전형적인 게임 패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방향 조작 버튼과 다양한 기능 버튼이 위치해있어서 언뜻 보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패드 같기도 하네요.
그립 부위를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세밀한 방향 컨트롤을 하기 위한 아날로그 스틱과 여러 기능 버튼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어서 그립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운데에는 TURBO, CLEAR, SELECT, HOME, START, 모드 전환 스위치(A, X, I) 등이 위치해있는데, 게임패드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능과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만의 특화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구성입니다.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가장 먼저 스마트폰 거치대라고 할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어야 하고,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면 안되기 때문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는 굉장히 간단히 거치할 수 있고, 게임 플레이 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고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만족!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의 스마트폰 고정 홀더는 스프링 방식의 그립이고, 가로 폭 최소 52mm부터 98mm까지 거치할 수 있어서 갤럭시노트5, V20과 같은 대화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도 문제 없이 장착 가능합니다. 고무패드가 부착되어있어서 고정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생길 수 있는 흠집도 방지해주는 디자인!
저는 갤럭시노트5를 거치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딱 보기에도 안정적으로 거치된 것이 느껴지시나요? 블루투스로 연결되니 별도의 연결선도 없어서 깔끔하게 딱 떨어지니 좋더군요.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 연결은 어떻게 하나?
스펙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먼저 블루투스 연결을 잘 사용해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게임패드 중간에 있는 모드 전환 스위치를 'A'로 보내고, HOME 버튼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면서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 대기 상태가 됩니다. 한 번 연결한 이후부터는 당연히 전원을 켜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아, 참고로 모드 전환 스위치를 'X'로 두면,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드이고, PC와 USB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페어링 대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ON 시키고,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에 'FIX ALL IN ONE-AN' 이 검색되면 터치!
연결이 완료되면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 쉽죠?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 활용, 게임 플레이는 어떨까?
먼저 알아둬야 할 점은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를 구매했다고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게임패드를 이용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게임이어야 대부분의 기능 버튼이 인식되고,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Gamepad Games 와 같은 앱을 이용하면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리스트를 순위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외국 게임이 많아 개인적으론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FIX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리스트를 확인해보면 꽤 재밌는 게임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해당 게임들을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 활용도를 높여주는 게임 리스트 ▶ [바로가기]
그 중, MMORPG 장르 중,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을 먼저 플레이해봤습니다. 사실 오토 기능이 잘 구현된 게임이라 굳이 게임패드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MMORPG 를 즐기는 이유가 컨트롤하는 손맛에 있는 유저라면 게임패드를 쓰는 것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화면 터치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다보면 화면을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들도 생기는데, 그런 점은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먼저 오토로 캐릭터 이동과 전투를 해서 그저 그런 게임 같았던 리니지2:레볼루션이 아날로그 버튼으로 세심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X, Y, A, B 등의 기능 버튼을 눌러 스킬을 사용하면서 PC에서 MMORPG를 할 때처럼 '직접 플레이 하는 손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기본 공격을 TURBO 버튼으로 지정하면 자동으로 연속 공격이 가능해, 반복적으로 눌러야 했던 기본 공격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를 받으면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가 슈팅 게임이었는데, 오락실 시절부터 슈팅 게임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건버드 2'는 아쉽게도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세로로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다음 버전 부터는 거치대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슈팅게임만큼이나 꼭 플레이해보고 싶었던 FPS 장르 중, 요즘 열심히 즐기고 있는 스나이퍼 퓨리를 플레이해봤습니다. PC에서 FPS를 할 때도 주로 스나이퍼를 하다보니, 이 게임이 더욱 재밌게 다가왔었는데요. 화면 터치로 FPS를 하다보면 순줌, 끌어치기 등을 통해 빠른 플레이를 하는 손 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픽스 올인원 게임 패드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PC에서 했던 것만큼의 손맛을 느끼게 해주진 못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 게임기를 이용해 슈팅 게임을 즐겼을 때와 같은 손맛은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안정감 있게 거치가 되고 아날로그 버튼으로 줌 화면을 이동한 뒤, 빠르게 버튼을 눌러 총을 쏘는 그 재미!
스마트폰을 쥐고 화면을 터치하는 것보다 시야도 넓어지고, 그림감이 훨씬 뛰어나니, 단순히 화면 터치를 통해 즐겼을 때보다 훨씬 재밌더군요!
정리하면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는 '손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스마트폰 게임을 꾸준히 오랜기간 즐길 수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넓어진 시야, 안정감 있는 거치, 물리 버튼을 눌러 플레이 하니, 엉뚱한 버튼을 누르는 일이 줄어들며, 아날로그 버튼을 통해 세심한 방향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는 다시 '손맛'을 느끼러 게임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 상세 정보 ▶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