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요즘 헬스장을 가보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운동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치렁치렁한 유선 이어폰이 아닌 블루투스 이어폰을 애용하시는데요. 한 때, 유선 이어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의 인기가 많았는데, 운동을 할 때면 유선 이어폰만큼 거추장스러운 것이 사실이라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동용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착용감 뿐만 아니라 음질, 그리고 방수기능까지 모두 잡은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소개해드리는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을 한 번 살펴보세요.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디자인과 구성
처음 제품을 열어봤을 때, 생각보다 큰 디자인이 약간 의아했는데, 사용자의 신체 구조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품 스펙을 둘러보니,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존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어떤 점을 아쉬워했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먼저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의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블루투스 버전 : 4.1
2. 블루투스 프로파일 : 헤드셋 프로파일, 핸즈프리 프로파일, A2DP, AVRCP
3. 무선 거리 10m
4. 오디오 코덱 : 3GPP with DSP solution
5. 음악 재생 시간 : 4시간
6. 대기 시간 : 175시간
7. 무게 : 16.5g
8. 방수 가능 (IP54)
9. 마이크로 USB 충전
10. 충전 시간 : 약 2시간
블루투스 이어폰은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4시간 정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대기 시간은 175시간입니다. 충전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사용 시간으로만 따져보면 요즘 인기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평균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수준이라 아쉽습니다.
예전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연결 안정성이 낮았던 이유는 지원하는 이전 블루투스 버전들의 품질이 낮았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블루투스 4.1을 지원해 보다 안정적인 연결과 깔끔한 음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프로파일은 헤드셋, 핸즈프리, A2DP, 리모컨(AVRCP) 등을 제공하고 있어서 음악 청취 뿐만 아니라 핸즈프리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이어폰 본체, USB 충전 케이블, 이어팁 3세트, 슈퍼핏 스테빌라이저 3세트, 설명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컨셉에 맞춰 사용자의 귀 크기에 맞춰 이어팁을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이어팁의 크기가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조금만 걸어다녀도 흘러내리고 차음성이 좋지 않은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슈퍼핏 스테빌라이저를 이용해 귓바퀴에까지 고정해서 격렬한 움직임에도 이어폰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안되어 가벼운 런닝이 아닌, 격렬한 움직임에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디자인을 살펴볼게요. 우선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의 첫 느낌은 '크고 두껍다'였습니다. 최근에 사용한 이어폰들의 크기가 다 아담한 편이라 더욱 크게 와닿긴 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평균 크기를 생각해봤을 때도 꽤 큰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밌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6.5g로 가벼운 편이더군요.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레드, 블랙, 그린 세 가지 색상을 지원하는데, 개인적으로 음향기기는 화이트 아니면 블랙 계열을 좋아하는 터라,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디자인
▲ 이어폰 한쪽은 블루안트 브랜드 마크, 한족에는 다용도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요즘 사용해본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디자인도 괜찮고 음질도 뛰어나며 휴대성이 좋아 자주 사용했지만, 결정적으로 운동 시 사용하기엔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땀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목에서 덜렁 거리면 런닝할 때 신경이 쓰여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경량화된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스포츠용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착용 시, 케이블은 목 뒤로 넘기고 귀에 이어폰 본체를 꽂는 형태로 사용하게 되는데,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거추장스럽게 덜렁거리진 않습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길이 조절 밴드를 넣어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면 좀 더 좋은 사용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의 기능 버튼은 오른쪽 본체에 모두 모여있습니다. 전면에는 전원 ON/OFF 및 통화 연결/종료, 페어링 대기 상태 전환,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등의 기능을 멀티로 수행하는 다기능 버튼이 위치하고 있고, 현재 상태를 빛으로 알려주는 LED 램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옆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 아래쪽에는 이전/다음 곡으로 전환하는 기능 버튼과 마이크가 있고, 왼쪽 본체에는 충전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은 크기가 작다보니 버튼 누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버튼 크기가 꽤 큰 편이라 사용성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하는 방식을 지원하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2시간 충전에 4시간 재생이 가능하다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기는 길게 할 수 있는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페어링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법
디자인과 기능에 대해서는 간단히 살펴봤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페어링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면부에 있는 다기능 버튼을 꾹 눌러줍니다. 그러면 버튼의 LED가 점멸하게 되고, 페어링을 할 수 있는 대기 상태가 됩니다.
연결할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찾기 버튼을 누르면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BlueAnt PumpLite)가 사용할 수 있는 기기 목록에 추가됩니다. 한 번 등록해두면 이후부터 따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음질은?
오늘 날짜로 검색해보니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의 인터넷 최저가는 59,000원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자체의 음질이 유선을 따라올 수도 없다는 사실에는 큰 이견이 없다보니,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의 음질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무선과 편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비용을 따졌을 때, 음질은 크게 뛰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이런 예상을 강렬히 깨준 음질을 보여줬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만원대 유선 이어폰의 음질에 비견될만한 꽤 좋은 음질을 보여준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컨셉 상, 아무래도 운동 중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테고, 그렇다면 비트 빠른 댄스 음악이나 베이스 강한 일렉트로닉 등 신나는 음악 위주로 듣게 될 것이므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기보단, 해상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베이스를 얼마나 정확히 표현해주는지, 타격감은 좋은 편인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청음을 해봤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해상력은 약간 부족하지만, 베이스 표현과 타격감은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공간감 표현도 괜찮은 편이지만, 보과 악기 표현을 할 때, 막을 씌워두고 음악을 들려주는 것처럼 아주 약간 먹먹한 느낌을 전해줬습니다. 볼륨을 최대치로 놓고 들어도 음이 깨지거나 잡음이 들리진 않았습니다.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는 IP54 등급의 생활 방수 제품이라 운동 중 발생하는 땀으로부터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해줍니다. 이는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운동 중 유선 이어폰이나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케이블이 치렁치렁 거리고 본체가 덜렁거려 귀찮고 거추장스러웠던 분들은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안트 펌프 라이트 사용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꽤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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