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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투자 정보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 투자 관련 블로그로?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 투자 관련 블로그로?


오랜만에 일기 같은 글 하나 작성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영하던 블로그나 카페, 웹사이트 등의 활동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루에 적게는 4시간, 많으면 8시간까지 공부를 해왔고, 그런 것들이 쌓여가면서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가르쳐줄 수 있는 것들도 생긴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활발하게 활동했던 온라인 활동을 최소화했지만, 크게 잘난 것 없으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싶어하는 욕구가 도저히 사라지지 않아서 투자 관련 카페에 자리를 잡고 그동안 활동해왔습니다.


제 능력에 비해 과할 정도로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한편으론 부담되면서도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메일과 쪽지를 받으면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열심히 답변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있는 분야다보니, 답변하기 조심스럽고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기업에 대해 답변을 하게 되면 그 이후로 책임감이 저를 억누르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공부하는 방법과 경제 상황 등에 대해서만 주로 답변을 하고 기업 분석에 대해선 답변을 최소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날 수록 나중에 자식을 낳게 되면 경제적인 독립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쳐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그래서 카페 활동 뿐만 아니라 비공개 카페를 하나 만들어 제가 알게된 지식들을 정리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나중에 아이가 관심을 보여야 가르치게 되겠죠.


국내 투자 뿐만 아니라 퇴근 후엔 해외 투자도 진행하면서 관심 분야도 넓어지고, 그만큼 세상엔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구나.. 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는데, 카페 활동을 하면 할 수록  이 모든 것들을 알아야 투자가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더군요. 물론 다 몰라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많은 것을 알 수록 도움은 된다는 답변 말곤 해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


여러 정보를 공유하고 활동 범위를 넓힐수록 공짜로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글 쓰는 일을 오랜 시간 하면서 '돈', '부' 가 연관된 분야에선 늘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새로운 분야에서 또 느끼니,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고, 실망감보다는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사람이 되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이 더 크므로 제 시간을 쪼개 계속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음..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오랜 기간 운영했던 블로그를 방치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이 포근한 곳에서 불편한 곳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애지중지 열심히 키운 애완동물을 먹이도 주지 않고 방치하면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요즘 최대 관심사인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정치 등 투자에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에 대해 어느 정도 오픈해서 글을 쓰는 곳으로 탈바꿈할까 고민은 하고 있는데, 주변에 이곳을 아는 분들도 많고, 아무래도 '부'를 쌓는 일과 연관 있는 정보들이 나오게 되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 조심스럽습니다.


뭐,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이미 많은 정보를 오픈해서 활동하는 좋은 분들이 많으니, 굳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정보를 오픈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냥 하던대로 투자 관련 카페와 개인 카페에서만 활동을 하겠다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면, 이 블로그는 기존에 도움 드렸던 기업이나 마케팅 업체분들의 부탁을 받고 글을 쓰거나, 근황을 남기는 곳이 될 확률도 있겠네요.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예전부터 블로그 구독자셨던 분께서 오랜만에 연락을 주셔서 근황을 물어보시길래, 구독해주셨던 분들 중에서도 궁금하신 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 간단히 글을 남깁니다.


곧 활동 다시 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