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파빌리온 x2-10, 어떻게 활용할까?
약 2주동안 함께했는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HP 파빌리온 x2-10를 수령한 뒤,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고, 글 쓸 때, 공부할 때는 곁에 두고 음악 플레이어 역할을 했으며, 잠들기 전까지 뉴스와 각종 영상을 보여주던 녀석이었는데, 막상 보내려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 정도로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단 뜻이겠죠? ^^)
지난 리뷰에서 HP 파빌리온 x2-10의 기능와 스펙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일반적으로 이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포커스를 맞춰서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개인 사정으로 카메라를 외부에 갖고 다닐 수가 없게 되어서 집에서 촬영한 이미지로만 내용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양해해주세요! ^^;
■ HP 파빌리온 x2-10, 다양한 방향으로 즐기다
어떻게 제목을 붙여볼까 고민을 했는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뜻도 포함하면서, 단어 그대로 다양한 방향으로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이용하는 강점이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하이브리드 PC 초기에는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태블릿 PC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컨셉에 맞춰 '분리가 가능하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능까지 커버하려고 하니 애매한 제품이 많아지면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HP는 이 시장을 포기 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해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는데요. 지난 한국 HP 2015년 신제품 발표 소식 때 알려드렸던 것처럼 정말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었는데, 그 중, HP 파빌리온 x2-10는 디자인과 휴대성, 사용성을 모두 갖추고 적당한 가격에 나온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강점은 HP 파빌리온 x2-10은 분리가 가능해, 노트북 / 스탠드 / 텐트 / 태블릿까지 네 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태블릿과 키보드의 연결 부분은 자석 형태(마그네틱 덱)로 되어있어서 손쉽게 합체&분리가 가능해서 이 부분은 정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 전에 제가 사용하던 녀석들은 분리는 그렇다 치고, 합체하기 위해 잠깐이지만 흠집이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해서 꽤 불편했거든요.)
노트북, 태블릿, 스탠드, 텐트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는건, 문서 작업이나 글을 쓸 때는 키보드와 합체해서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휴대해서 대중교통 이용 시, 다른 사람과 문서를 공유해서 돌려가면서 보고 싶을 때,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엔 스탠드 모드로 옆에 세워두고 유투브 영상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고 책을 즐겨볼 때 주로 활용을 했는데, 덕분에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과 태블릿은 충전만 해두고 서랍에서 꺼낸 적이 없네요. 사진을 찍다보니, 윈도우 8.1 에서 제공하는 뉴스 앱을 열 때도, HP 파빌리온 x2-10을 자주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화면 터치가 가능하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뉴스 보듯 손가락으로 휙~휙~ 넘기며 볼 수 있으니... ^^;
매일 잠들기 2시간 정도 전부터 독서를 하는 편인데, 옆에 스탠드 모드로 세워두고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았고, 잠들기 전까지 유투브에서 ASMR 영상을 무한 반복으로 틀어두고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했었는데, 영상을 볼 땐, 순간 졸아서 얼굴로 떨어져서 다치기도 했고, 스마트폰의 스피커가 후면에 있어서 소리가 작아져서 손으로 억지로 세워가며 소리를 듣곤 했는데, 이젠 HP 파빌리온 x2-10을 사용하면서 그 불편함은 사라졌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따라하거나,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함께 즐기고자 할 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 정도까지 활용을 해왔던 것 같네요.
▲ HP 파빌리온 x2-10의 크기는 26.4 x 17.3 x 1.98 cm(가로x세로x높이), 무게는 1.18kg이고, 태블릿 자체 무게는 600g입니다. 백팩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라는 점!
■ HP 파빌리온 x2-10, 성능은?
활용도가 높다는데, 성능은 또 어떨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하드웨어 관련 스펙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P 파빌리온 x2-10은 5세대 아톰 프로세서(Z3736F), HD그래픽스 사용, 2GB RAM, 32GB/64GB eMMC(두 가지 모델), B&O Play 듀얼 스피커, 윈도우 8.1(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가능함)을 탑재한 제품으로 꽤 괜찮은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톰 프로세서라고 해서 그저 그런 사양 아냐? 라고 하실 분도 분명 있겠지만, 윈도우 8.1을 구동하고 영상, 음악 플레이, 문서 작업 등을 하는 일상 생활용 혹은 비지니스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사양의 게임이나 영상 작업을 하기에는 부족하겠죠?
▲ HP 파빌리온 x2-10, CrystalDiskMark 벤치 마크 테스트 결과
▲ 유투브에서 4K 영상을 플레이 해봤는데, 큰 끊김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최근까지 HP 제품의 사운드를 책임졌떤 비츠가 아닌, '뱅앤올룹슨'과의 새로운 콜라보를 이뤄 B&O Play 듀얼 스피커의 사운드도 이 제품의 값어치를 높여주는 사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뱅앤올룹슨'의 '소리'는 처음 들어본 것인데, 동급 노트북 스피커들과 비교해봤을 때, 확실히 만족도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HP 파빌리온 x2-10의 또다른 혜택
태블릿처럼 휴대해서 영상&음악 플레이어용으로도 활용하고, 문서 작업을 위한 비지니스용으로도 활용할 분들은 HP 파빌리온 x2-10의 또다른 혜택에 집중해주세요.
드롭박스는 기본적으로 2GB 무료 용량을 제공해주는 스토리지 서비스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50GB 정도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는데, HP 파빌리온 x2-10 사용자는 25GB의 용량을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기간에 끝나면 기본 용량으로 돌아가니, 잘 체크해야 합니다.
문서 작업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혜택은 HP 파빌리온 x2-10을 구입하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 서비스를 1년간 제공받을 수 있게 되고, OneDrive 1TB 용량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피스 365 개인용 가격이 8,900원/월, 89,000원/년이고, 홈 가격은 11,900원/월, 119,000원/년인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P는 올해 공개한 제품들을 앞세워 '#bendtherules' '생각을뒤집어라' 라는 키워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P 파빌리온 x2-10은 그 컨셉에 맞춰 고객들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뒤집어라' 라는 컨셉이 어떤 것인진, 위 영상을 플레이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그동안 HP 파빌리온 x2-10을 갖고 다니며, 다양하게 활용해봤는데, 적당한 무게와 크게 덕에 휴대하기 편했고, 다양한 화면 모드를 지원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떤 장소에서든 활용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 편차가 있지만,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HP 파빌리온 x2-10을 꼭 한 번 살펴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작업을 하셔야 하는 분만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