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피, 다운부터 사용까지 엄청 빠른 내비게이션 앱
자동차를 구매하면 필수 옵션으로 내비게이션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 요금이 줄어들고,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통신사 내비게이션 앱 혹은 내비게이션 명가에서 만든 앱을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내비게이션의 명가로 불렸던 맵피(Mappy)가 다음(Daum) 지도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업데이트 되고 있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을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예전 내비게이션 명가로 불렸던 자리를 다시금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초에 맵피 앱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신규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되었는데, 기존 기능을 포함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 맵피를 왜! 다운부터 설치, 실행까지 간단한 내비게이션 앱이라고 소개하는가?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으로 앱 다운로드 후, 설치하는 것만으로 바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수백Mb의 데이터를 추가 다운로드 해야 교통 정보를 정상적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익히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Wi-Fi 환경에서 미리 다운로드 받아뒀다면 큰 상관 없겠지만, 당장 급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지도 데이터를 받는 시간도 아깝고, 데이터 사용량도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맵피는 약 24Mb의 적은 용량의 앱을 다운로드 후, 설치하기만 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맵피가 클라우드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보니, 별도의 업데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항상 최신 정보의 지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용량을 차지하는 3D 지도 데이터를 따로 설치하도록 메뉴를 구성해둔 것으로 볼 때, 최신 지도를 업데이트 하는 것만으론 큰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됩니다만, 이 부분은 데이터 사용량을 정확히 체크해보지 않았으므로 확실히 말씀해드리긴 애매하네요.
제가 측정하진 않았지만, 맵피 카페를 통해 확인해보니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30MB 정도의 데이터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장거리 운행시에 사용해도 큰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암튼 클라우드를 통해 최신의 상태로 유지되는 지도 데이터와 5분 단위로 갱신되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길 안내와 경로 탐색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내비게이션 앱으로써 맵피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맵피의 실시간 교통 정보로 약속을 지키고, 주변 정보로 원하는 장소를 손쉽게 찾기
내비게이션 앱은 주소를 검색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최대한 빠른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역할만 충실히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실시간 교통 정보뿐만 아니라 음식점, 주유소, 숙박 등의 정보까지 찾아주는 역할까지 해야 '좋은 내비게이션 앱'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물론 맵피 또한 이런 기능들이 가능하고, 다른 내비게이션 앱과 차별화된 점은 5분 단위로 빠르게 갱신되는 실시간 교통 정보 반영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지역 주변뿐만 아니라 특정 고속도로 정보 등 교통 정보를 색상으로 표시해 주행 중, 상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현재 경로의 정체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로 탐색하는 기능 외에 주유소/충전소 검색을 자주하는 편인데, 맵피에서는 현위치/목적지주변으로 나눠서 주유소/충전소 정보를 리스트로 간단히 표시해주고, 지도에서도 금액이 바로 보이도록 표시해줘서 원하는 기준으로 비교해서 찾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가격 순으로 정렬해 찾을 수도 있고, 거리 순으로 정렬해 찾을 수도 있어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 기능은 통신사 내비게이션 앱들도 요즘 대부분 지원하고 있죠?)
▲ 맵피에서 주유소/충전소 검색할 때, 사용연료나 브랜드로도 검색할 수 있고, 지도에서 보면 브랜드 로고와 사용연료, 가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기해줘서 굉장히 편리하다.
■ 내비게이션앱 맵피의 사용성을 높여주는 기능들
주행 중,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내비게이션 앱은 최소한의 동작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각 메뉴와 도로 정보를 잠깐씩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 맵피 업데이트 중,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파악해 사용성을 개선한 몇 가지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먼저, 경로 탐색을 시작하면 우측 하단에 도착 예정 시간이 표시되는데, 이 부분을 한 번 터치하면 잔여 시간으로 변경됩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도착 예정 시간으로 표시되는 것보다, 잔여 시간으로 표시되는 것이 남은 시간을 더 가늠하기 좋아서 더 편리하더군요. (위 이미지 참고)
그리고 지도 화면 좌측 하단에 볼륨 컨트롤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평소 진동 모드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 분들은 맵피와 같은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기 위해 주행 시작을 눌렀다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좌측에 있는 볼륨 버튼을 누르고 다시 꽂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화면에 볼륨 조절 버튼을 추가해 터치 한 번으로 소리를 켜고 끄기, 볼륨 조절까지 손쉽게 가능해져, 안전 운전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외부 오디오 음량 자동조절 기능
음성 안내 관련된 기능 중,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이나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가는 경우, 맵피 음성 안내와 겹쳐서 잘 안 들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외부 오디오 음량 자동조절' 기능을 활성화 해두면, 맵피 음성 안내가 겹치는 경우, 자동으로 음악 소리를 줄여줘서 음성 안내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이 기능도 내비게이션 앱에선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도 고정, 지도 회전, 버드뷰 등의 화면 보기 방식을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지도 화면을 변경할 수 있다.
다음(Daum)과 함께! 로드뷰로 도착지 확인
맵피는 현대엠엔소프트의 자동차와 도로, 교통에 대한 노하우가 집약된 내비게이션 앱이라 사용성과 맵 디자인에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들어왔었는데, 다음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휴하여 기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라 '로드뷰'인데, 도착지의 정보를 로드뷰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고, 주차장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음 지도 앱을 켜서 주소 검색 후, 로드맵을 봐도 되겠지만, 맵피에서 주행 시작 후, 터치 한 번으로 로드뷰와 주차장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정보 접근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켜줘서 사용성이 확실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해 앱 설치 후, 실행까지 빠르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 내비게이션 앱 <맵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을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 등의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고객들의 질문과 개선점 등을 파악해 빠르게 답변해주고 있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더군요. 앞으로 업그레이드 될 모습이 기대되는 내비게이션 앱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내용들은 카페에서 자세하게 안내된다고 하니, 들어가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맵피 카페 바로가기]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