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운동화 추천,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얼마 전, 남성용 워킹화인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운동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착용해본 것만으로는 정확한 착용감을 알 수 없고 매일 신는 신발을 단시간 테스트해보고 추천해드릴 수는 없으므로 여친님과 시간을 맞춰 약 20km를 9시간에 걸쳐서 걸어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이야기
남자 운동화가 워킹화 컨셉으로 나오는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신발을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디자인을 꼭 따져보시므로 지난 리뷰에 이미 소개했지만, 일부를 발췌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더 라이트워크는 반발탄성 시리즈, 벤틸레이션 시리즈, 초경량 시리즈 총 3가지로 나뉘는데,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는 반발탄성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이더가 자체 개발한 '반발탄성력 강화 기술'인 '스파인 보드(SPINE BOARD)'가 장착된 워킹화를 말합니다.
스파인 보드는 땅에 발걸음을 내디딜 때 생기는 추진력의 이동 원리를 분석해 설계된 보드로, 오래 신고 걸어도 발의 뒤틀림과 피로도를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경도가 다른 2개의 중간창은 걸을 때마다 생기는 발의 충격과 몸의 하중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옆면에는 축적한 빛을 발광하는 축광 프린트가 적용돼 밤에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추천하는 남자 운동화,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등산화와 비슷하면서 좀 더 날렵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까지 신어본 남자 운동화 중 워킹화로 분류되는 제품은 매쉬 재질에 가볍게만 만들어진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는 등산화 느낌이라서 신선하더군요.
노랑과 파랑이 조화를 이룬 색감은 독특하면서도 튀지 않았고, 너무 밝지 않은 톤이라 무게감도 적당히 느껴져서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색감이었습니다. 남자 운동화 중 파랑색을 채용한 아이들은 너무 튀는 색상이라 남들 시선 신경쓰는 분들은 잘 안신게 되는데, 이 제품은 무난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의 기능에 대해서도 짧게 얘기해볼까요?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이 제품은 반발탄성 시리즈로 걸을 때 편안하도록 보행원리의 역학구조를 분석하여 발의 피로를 줄인 제품입니다. 평소 많이 걸어다니는 남자분들이나 운동을 하는 분들은 발의 피로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신발을 선택할 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기술적으로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하니 제품 페이지의 설명을 보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또한, 메쉬 소재를 채택한 남자 운동화는 통기성이 좋고, 경량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발이 접힐 때, 부드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한 제품군들은 이 소재가 많은 편입니다. 다행히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또한 혀(설포) 부분이 메쉬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갑피 재료는 주로 인조 가죽입니다.)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의 무게는 제가 신는 285mm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상품 페이지를 찾아보니 260mm 1/2족 기준으로 386g, 240mm 1/2족 기준으로 350g이니 285mm는 대략 400g 정도 될 것 같네요. 남성 운동화치고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평범한 무게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신발끈 부분인데요. 신고 벗기 편하도록 일반적인 신발끈 형태가 아닌 다이얼 형태의 보아시스템(BOA SYSTEM)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동그란 버튼 부분을 위로 들어올리면 툭 빠지듯 버튼이 올라오고 신발끈이 자동적으로 느슨해집니다. 그럼 발 크기에 맞춰서 신고 벗은 다음 버튼을 다시 눌러서 반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끈이 조여집니다. 처음 사용해봤는데,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남자 운동화 중 이런 형태의 신발끈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면 무조건 추천할 것 같습니다.
남자 운동화 추천 정보를 남기면서 실제 착용해보지 않으면 안되겠죠?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9시간 동안 20km가 넘는 길을 행군하듯 걸어다니면서 발의 반응을 계속 살펴봤습니다.
먼저 저는 청바지를 즐겨 입으므로 남자 운동화라면 청바지에 잘~ 어울려야해!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행히 청바지에는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전체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색감도 청바지에 잘 어울리더군요. (등산복 같은 스타일에만 어울려서 평소 신고 다니기 애매할까봐 살짝 걱정했거든요 ^^;)
▲ 남자 운동화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는 반발탄성도 좋은 편이다. 추천!
성곽이 있는 곳을 등산하듯 가다보니 신발의 접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더군요. 신발을 처음 신고 나간 날이었는데,위 이미지 정도 수준으로는 큰 무리 없이 접힙니다. 접힌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주름이 심하게 잡히면 대략 난감한데, 다행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반발탄성력 강화 기술인 '스파인 보드'가 장착되어 오래 신고 걸어도 발의 뒤틀림과 피로도를 최소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남자 운동화라고 하길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테스트 해보고 산과 일반 도로, 오르막/내리막길, 평지를 구분하지 않고 장시간 걸어봤습니다.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가 아무리 피로도를 최소화한 남자 운동화라고 해도 20km 넘게 행군하듯 걸으니 당연히 발에 무리가 오긴 하더군요. 근데 이 부분은 어떤 신발을 신든 제 걸음걸이 문제로 늘 아픈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이라 오랜 시간 운동화를 신고 있으면, 발이 더워서 더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다행히 통기성을 좋은 편이었습니다. 갑피재료가 인조가죽과 메쉬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뱀프(앞날개) 부분이 메쉬 소재가 아니라서 통기성이 나쁠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괜찮았습니다.
물론 사계절용으로 나온 남자 운동화니 통기성이 너무 좋아 발이 시려서 겨울에는 못 신는 그런 제품은 아닙니다 ^^;
안창은 2개 층으로 구분해 쿠션감과 마찰력은 꽤 좋은 편이라 남자 운동화 뿐만 아니라 등산화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걷거나 서있는 자세가 좋지 않아 어떤 신발을 신든 발 앞부분에 피로가 몰리는 타입인 분들은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의 장점을 100% 느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남자 운동화, 워킹화 등으로 추천하는 분들이 낮은 피로도와 반발탄성의 장점을 말씀하시고, 그 다음 기타 편의성을 말씀하시더군요. 확실히 9시간 걸었던 것 치고는 만족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줬습니다.
아쉬운 점은 측포 부분에 빛을 축적했다가 내보내는 측광나염처리를 백 카운터(뒷축) 부분에 해두어 야간에 빛이 나는 역할을 하게 하는데, 이 부분을 촬영하지 못했네요. 말 그대로 뒷축 부분만 야광 신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야간에 신고 다니면서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측광나염처리는 일반 야광보다 더 오래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므로 아웃도어용 남자 운동화로도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야간에는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는데, 신발이 빛을 내니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남자 운동화로 추천해드리는 것이 좋을지 아닐지 판단하기 위해 약 일주일 동안 15시간 정도 착용하고 걸어봤는데, 가성비 기준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운동화였던 것 같습니다. 값어치를 한다고나 할까요?
디자인도 괜찮으면서 등산화, 워킹화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남자 운동화 찾으시는 분들께 아이더 라이트워크 네오 운동화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본 리뷰는 아이더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