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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키보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사용기

적축 기계식키보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사용기


제닉스의 보급형 청축 기계식 키보드 M10G를 몇 개월간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난 달부터 스틸시리즈 적축 기계식 키보드 신제품인 'SteelSeries 6G V2 레드 스위치'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해보고 불편하면 기존 제품으로 다시 갈아타려고 했는데, 이젠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불편해져서 바꿀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

약 2주간 충분히 사용해보고 작성하는 사용기이며, 적축 기계식키보드인 스틸시리즈(SteelSeries) 6G V2 레드 스위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리뷰였으면 합니다.


■ 적축 기계식키보드 스틸시리즈(SteelSeries) 6G V2 레드 스위치 구성 및 사용기
스틸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이밍기어 제품들을 판매하는 브랜드 입니다. 올해 7월부터 제이씨현 유통사와 손을 잡고 국내 판매를 재개했는데요. 게이밍기어 제품은 게임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패드, 콘솔 컨트롤러 등을 말하는데, 스틸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을 지원하고 국내에선 블리자드 제품군들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체리사의 기계식 스위치 중 적축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이고 또다른 시리즈로는 6G V2 흑축 제품도 있습니다.


패키지 우측 하단에는 정품임을 나타내는 마크가 있고, 일반적인 키보드 보증기간인 1년보다 1년 더 많은 2년간 무상으로 1:1 상품 교체를 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기계식 키보드들 뿐만 아니라 주위 분들을 봤을 때, 초기 불량이 아니면 A/S를 받을 일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2년 무상 교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패키지 후면에는 키보드의 각 부분 기능 및 특징에 대해 다양한 언어로 설명되어있습니다.







측면을 열어 제품을 개봉하는 형태로 패키지가 구성되어있는데, 전면을 열면 위 이미지처럼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의 키 감을 먼저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물론 기계식키보드를 직접 눌러보고 구매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구매할 일이 많긴 하지만,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분들은 판매하는 곳 찾아서 직접 눌러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적으로 눌러보고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식키보드와 키감이 확 차이나서 기대감이 급 상승 했습니다. 키를 눌러볼 수 있는 홈 우측에는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에 대해 서술되어있는데,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적축 기계식 키보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 특징>
1. 빠른 미디어 컨트롤 버튼 제공
2. 노-클릭(No-Click) 기계식 스위치로 빠른 응답시간
3. 키보드의 모든 키에 대한 동시 입력이 가능한 익스트림 안티 고스팅
4. 5,000만회 키 스트로크 수명의 체리 레드 스위치 (반 영구적인 수명)




자, 이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네?' 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식키보드가 꽤 큰편이었는데, 이 제품은 게이밍 키보드이지만, 매크로 키와 같은 불필요한 키들을 제외시켜서 크기가 줄어들어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키보드 본체와 설명서, PS2 젠더로 간단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연결 방식에 따라 동시 입력할 수 있는 수치가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USB 방식 특성상 6키까지만 동시 입력이 가능하며, 수 많은 키 조합을 동시에 입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용자는 PS2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크기는 13.5 x 48.0 x 4.3 cm 이며, 케이블 길이는 2m, 인터페이스는 USB + PS2(젠더), 적축 기계식 키보드이다.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좌측 레이아웃



우선 좌측 레이아웃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윈도우 키 대신 기능키가 있다는 점입니다. 노트북 사용자분들께는 익숙한 펑션키(Fn)와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Alt 우측에 한자 키가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 키보드나 기계식 키보드들과의 차이점은 Ctrl과 Alt키가 상대적으로 작고 윈도우 키가 없다는 점인데, 이 배열 때문에 적응하는데 1~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성을 생각하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편하다고 할 수 있으나 저처럼 게임 한창 할 때 윈도우키나 기타 필요 없는 키들을 제거하고 사용한 분들에겐 오히려 환영할 만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키와 조합해서 F1~F6까지 미디어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되어 게임 중에 음소거를 하거나 볼륨 조절, 재생/일시정지, 이전/다음 트랙 이동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스페셜포스도 알탭이 가능하지만, 예전에 안될 땐 실수로 윈도우키를 눌러 게임에 팅긴 적도 있고, 미디어를 컨트롤 할 수 없어서 게임 끝날 때까지 불편했었는데,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게임 중에는 매우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키보드로 간단히 미디어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건,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이는 써보기 전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없으면 불편해지는 그런 기능들 아시죠? ^^)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가운데 레이아웃

좌측에서 빠진 윈도우키는 우측으로 자리를 옮겨 배치되어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용을 위해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이 키 배열은 분명 불편한 점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윈도우키를 눌러 프로그램을 찾고 윈도우키+E 와 같은 키 조합으로 탐색기를 여는 등 단축키를 자주 활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크게 느끼실 듯 합니다. 하지만 이는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이 갖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로써의 장점들이 상쇄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키 외에 엔터키와 \키 배열 또한 (제가 사용하던)기존 키보드들과 다르며, 쉬프트키의 크기 또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습니다. 요즘은 일반 키보드 또한 엔터키 크기를 줄이고 상단에 \키를 두는 형태로 디자인되는데, 뭔가 과거로 회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을 2주간 사용하면서 적응하는데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우측 쉬프트키의 활용이었습니다. ㅃㅉㄸㄲ 와 같은 이중모음이나 좌측에 배열된 영문 대문자 입력 할 때, 평소보다 새끼 손가락을 좀 더 멀리 보내야했거든요 ^^;

매일 3~4개의 글을 작성하는 블로거로써 이 부분은 처음 1주간은 예전 기계식 키보드로 다시 교체해야 하나..라고 고민할 정도로 큰 불편함으로 작용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젠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이 더 손에 익어 기존 제품이 불편해진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우측 레이아웃

그 외 우측의 키 배열은 기존 기계식 키보드, 일반 키보드와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다만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에 각인된 한글 및 영문 폰트가 꽤 크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양은 그리 안 예쁘다는 것이 함정 ^^;)



▲ Num Lock 과 Caps Lock, Scroll Lock 등의 기능 키 ON/OFF 상태 알려주는 램프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후면 디자인



후면 하단에는 넓은 면적으로 미끄럼 방지 고무 처리가 되어있어서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수 많은 타이핑을 해야 하는 게임을 할 때에도 키보드가 움직이디 않으며,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좀 더 높거나 낮은 것을 원하는 것을 분들은 별도의 지지대나 스파이크를 구매해야 한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묵직한 무게가 하단으로 쏠려 있어서 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전체적인 마감이 훌륭한 편이다. 또한, 케이블이 낡아 단선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케이블과 키보드 사이에 두꺼운 고무 처리가 되어있다.





사실 키보드가 기본적인 높낮이 조절이 되어있지만, 하단부의 높이가 꽤 높은 편이라 그냥 사용하면 손목에 무리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게임을 하거나 글을 써야 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드러운 재질의 키보드 손목 받침대 하나 정도는 구매해서 쓰시면 더 좋은 것 같네요.



■ 적축 기계식키보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와 기존 사용중이던 기계식 키보드 비교
동일한 적축 키보드였다면 좀 더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했겠지만, 기존에 사용 중이던 제닉스 SCORPIUS M10G는 청축 클릭 제품이라 키감부터 소리까지 큰 차이점이 있다보니 동일한 제품군 비교는 아니지만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간단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위 이미지에서 상단에 있는 제품에 기존에 사용 중이던 제닉스 SCORPIUS M10G 기계식 키보드이며 청축 클릭 제품입니다. 하단은 요즘 사용하고 있는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로 적축 노클릭 제품이구요.
 
디자인을 살펴보면 제닉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훨씬 무겁고 큰 형태라 책상에서 꽤 넓은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엔터키가 있는 가운데 부분 키 배열이 다른데, 제닉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 배열로 디자인되어있었고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엔터키와 \키, 쉬프트키, 윈도우키, Ctrl키, 한자키 등의 크기 및 배열이 다릅니다. 게이밍 키보드로써는 좀 더 좋은 키 배열이라고 할 수 있고, 타이핑을 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1~2주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한 키 배열입니다.

제닉스 SCORPIUS M10G는 청축 클릭 제품이고,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적축 노클릭 제품이라고 설명드렸는데요. 이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직접 타이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 제닉스 SCORPIUS M10G와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키감 비교

위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축 클릭과 적축 노클릭 제품의 차이점은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느냐 없느냐 차이도 여기서 갈린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는 분들은 절대 '클릭' 이라고 표시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주위에 민폐거든요 ^^;

클릭으로 분류되는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유의 '딸깍' 거리는 소리와 그 느낌에 매료되어 타이핑 하는 손 맛을 느끼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방식의 단점이 있다면 키를 누를 때,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처럼 약간 힘을 가해야 정확한 타이핑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키 감이 약간 무거운 느낌을 전해주며, 장기간 게임을 하거나 타이핑을 하는 분들에게는 손가락 체력 소모(?)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를 세팅하고 처음 눌렀을 때, '와~ 키감 부드럽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던 이유가 대비되는 청축 클릭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노-클릭(No-Click) 리니어 스위치로 제작되어있습니다. 그로인해 기계적 스위치가 기존의 키보드나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운 느낌'과 비슷한 듯 하면서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축 클릭 제품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노트북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해 좀 더 누르는 맛이 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키보드는 키 아래에 작은 고무 돔으로 제조되어있다보니 이 고무 돔의 저항 수준이 부드러운 느낌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고무 돔 키보드를 사용하면 멤브레인 스위치가 활성화 될 때까지 키를 눌러줘야 하며 이 방식은 보통 500만회의 키 누름부터 서서히 닳게 됩니다. 그로 인해 키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점점 강하게 눌러야 키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경험을 한 두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하면서 손의 피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클릭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확! 받는 그 느낌! 아시죠?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기존 키보드의 10배에 해당하는 각 키당 5,000만회의 키 누름 횟수를 제공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적은 힘으로도 키가 바로 인식된다는 점은 매일 글을 쓰는 저로썬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적축 기계식키보드인 스틸시리즈 6G V2의 키 캡을 살펴봤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의 키 캡은 쉬프트나 스페이스바처럼 크기가 큰 경우, 캡이 흔들리거나 균형을 잃지 않도록 걸쇠를 걸어서 고정해주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의 경우, 위 이미지처럼 각각의 스위치를 고정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어있어서 키 캡을 장탈착할 때 매우 편리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키 캡의 장탈착이 편리해 스위치 윤활과 접점 관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이 부분에선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계식 키보드에 거의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있는 키 캡 분리 도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선 꼭 넣어주시길!)

 

 
스페이스바와 엔터키, 쉬프트와 같은 길고 큰 키들의 스위치는 위 이미지처럼 디자인되어있습니다. 키 캡을 분리하는 도구로 빼내고 (물론 없어도 됩니다.) 다시 장착하는데 굉장히 쉽고 편리하더군요. 굳이 힘 줘서 꾹꾹 누를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럼,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의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동시 입력은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살펴볼까요? ^^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USB 방식으로 연결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PS/2 방식으로 연결

키보드 연결을 USB 또는 PS/2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젠더를 제공해주므로 사용자는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원하는 형태로 연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에 따라 동시 입력할 수 있는 키의 개수가 달라지게 되는데요. USB방식은 환경 특성상 최대 6개까지만 동시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S/2 방식으로 연결하게 되면 동시 입력 개수의 제한이 없어집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USB 방식에 키 누름 개수가 7개로 보여지지만 캡쳐하면서 프로그램상에서 중복 처리된 것이고 실제론 6개가 최대치입니다. PS/2 방식은 제가 누를 수 있는 만큼 눌러봤으나 손가락이 10개니 다 누르긴 힘들었네요 ^^; 하지만 실제로 모든 키를 동시에 누를 수 있습니다.

 
이는 익스트림 안티 고스팅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적용되어 가능한 것인데요. 몇 개의 키를 계속 누르거나 동시에 누를 때 삑!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잇는데, 이 경우 순간적으로 키 입력이 되지 않아 게임을 할 때 엄청난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되는데, 안티 고스팅을 통해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죠!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는 이 기술이 적용되어있는 제품이라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로 제격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하는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입니다. 원래 스타크래프트 1을 15년 정도 꾸준히 했는데, 키보드와 마우스 동작 횟수(APM)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보면 프로게이머보다 비슷한 수준입니다. 실제 프로게이머 분들 연습 상대도 많이 해주는 편이었습니다.(자랑할 꺼리는 아니지만^^;)

암튼 RTS나 FPS 장르의 게임을 하다보면 키 누름 횟수가 워낙 많아 키보드와 마우스의 품질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을 예전부터 사용했다면 장시간 게임해도 손의 피로도가 덜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특히 스페셜 포스의 경우, 고점이라는 기술을 게임 하면서 끊임 없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 동시 입력이 잘 안되는 키보드를 사용하면 바점이라고 해서 원하는 동작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를 사용하면서는 바점을 쓰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키보드 배열이 기존과 조금 다르다보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


■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리뷰 맺으며
스틸시리즈는 국내 프로게이머 팀들이 자유 사용하던 게이밍 하드웨어 전문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사용하게 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는 게이밍 키보드라고 하기엔 기능키나 매크로 키, LED와 같은 부가적인 기능은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본 키를 제공하다보니 크기가 줄어들어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에 적당한 기계식 키보드이며, 적축 노-클릭 리니어 스위치로 제작되어 소음이 그리 크기 않아 키 스킨만 씌우면,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 키보드보다는 시끄럽겠죠!)

최대 5,000만 번의 키 누름을 제공하여 관리만 잘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키캡 분리가 용이해 유지 보수가 편리한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키 누름이 부드러워 장기간 타이핑을 하는데 부담감이 적습니다.

아쉬운 점은 키캡을 분리하기 위한 도구가 없다는 점, 높낮이 조절을 원하는 형태로 할 수 없다는 점, 윈도우키나 쉬프트키, \키 등의 위치나 크기가 기존 키보드들과 다르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적응 기간을 거치면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적축 기계식 키보드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을 2주간 사용해보고 작성한 사용기인데, 좀 더 상세한 리뷰가 나오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네요. 좀 더 장기간 사용해보고 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따로 리뷰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 스틸시리즈 6G V2 레드 스위치 제품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리뷰였으면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본 리뷰는 에누리닷컴 체험단 활동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