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 그림그리기, S펜으로 나도 화가가 된다!
오늘은 갤럭시노트3을 활용해 그림그리기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 S펜의 기능에 대해서 간단히 다시 얘기해보고 시작할께요!
갤럭시노트3를 사용하면서 S펜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Air Command 입니다. 이는 S펜을 화면 위에 두고 버튼을 누르면 부채꼴 모양의 메뉴가 등장해 S펜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Action Memo, Scrap book, S Finder, Pen Window, Screen Write)을 활성화해주는 방식인데요.
S펜의 Air Command 기능으로 캡쳐 후 편집을 간단히 하고, 메모한 내용으로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크기로 윈도우를 다수 띄워 멀티 태스킹 작업을 좀 더 다양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보고 있는 화면에 있는 정보를 스크랩해서 따로 관리를 할 수 있고, 갤럭시노트3에 저장된 데이터, 설정 뿐만 아니라 웹 검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합니다.
그럼,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Air Command 뿐일까요? 정답은 '당연히 아닙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갤럭시노트3 의 활용도를 좀 더 높여주는 방법으로 S펜을 활용해 그림그리기에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저는 화가도 아니고 그림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도 않습니다만, 갤럭시노트3를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을 찾은 것 같아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갤럭시노트3, S펜과 스케치북 앱만 있으면 나도 화가가 된다!
오늘 그림그리기에 사용될 이미지는 지난 가을에 리뷰에 사용했던 이미지입니다. 색감이 예쁜 사진인데, 유화 느낌으로 바꿔보고 싶어서 갤럭시노트3와 S펜을 빼들었습니다. (물론 포토샵이나 기타 보정툴을 활용하면 금방하겠지만, 직접 그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갤럭시노트3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앱 중 스케치북(SKETCHBOOK for GALAXY) 은 파워풀한 기능이 내장된 그림그리기 앱이며, Samsung 으로 그룹화되어있는 폴더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전작까지만 해도 S펜의 감도가 필기하기에 나쁘진 않았지만, 그림그리기에 용이한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다양한 효과나 브러쉬 모양 등을 지원하는 앱도 거의 없었고, 포토샵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그림그리기 혹은 사진 편집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레이어' 개념이 있는 앱이 없다보니 더더욱 그림 그리는 용도로 S펜을 활용하진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갤럭시노트3의 S펜을 활용하여 기존에 아쉬웠던 점을 충족시켜주는 앱이 바로 스케치북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유화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노트3 스케치북 기능 - 도구 및 브러시
도구 메뉴에서는 이미지 대칭으로 변경, 그리기 스타일 지정, 눈금자 및 원으로 가이드 라인 그리기, 영역 생상 칠하기, 이미지 위치 및 크기, 회전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치북 앱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바로 브러시와 컬러 휠, 레이어 기능 등인데요.
▲ 갤럭시노트3의 스케치북앱은 다양한 브러시를 지원한다.
브러시 메뉴에서는 연필, 펜, 조각칼, 지우개 뿐만 아니라 포토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이미지를 브러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다양한 브러시 모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브러시의 상태도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크기 뿐만 아니라 불투명도, 가격, 노이즈 등의 값을 조절하여 내가 원하는 형태의 브러시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베이스 작업할 때는 대~충 그리고 색감을 입힌 다음 나중에 세밀한 작업을 할 때 브러시 설정을 자주 바꾸게 됩니다.
색상 메뉴에서는 간편하게 색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컬러 휠을 제공하고, RGB나 HSB 값이 익숙하신 분들을 위해 조절바를 아래쪽에 제공합니다. 색상 메뉴를 보면서 포토샵에 있는 컬러피커(Color Picker) 기능은 없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으실텐데요. 우측 상단에 스포이드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컬러피커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특정 부분의 색상을 따오고 싶을 때 편리합니다.
갤럭시노트3 스케치북 앱의 레이어 기능을 활용하여 그림 그리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활용해 사진 작업 또는 그림그리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레이어'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갤럭시노트3의 스케치북 앱에서는 이 레이어 기능을 제공해 다양한 편집 방법을 제공해줍니다.
자, 이제 위쪽에서 소개해드렸던 이전 사진을 유화 느낌으로 다시 그리는 작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먼저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브러시를 선택해보겠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브러시 기능에서 선택해도 되지만, 작업을 하면서 빠르게 브러시 종류 및 속성을 변경할 수 있는 브러시 속성 퍽을 활용하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하단 아이콘을 누르면 자주 사용하는 브러시 종류가 및 크기, 불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브러시 속성 퍽이 팝업됩니다.
여기서 임의의 브러시 모양을 선택하고 가운데 속성 퍽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끌어 브러시 크기를 조절해줍니다. 불투명도 조절은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끌면 됩니다.
밑그림 작업을 하는 것이므로 최대한 얇은 크기로 조절해 그림 라인을 대강 그려줍니다. 세밀한 작업은 나중에 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대충 라인만 잡아주면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하게 밑그림 작업을 하고 싶다는 분들이 있다면, 레이어를 선택해서 그림 불러오기를 한 다음 그림에 맞춰서 그려주는 방법도 있겠죠! 물론 불러온 그림과 밑그림은 각각 다른 레이어로 설정해야 할테구요!
▲ 갤럭시노트3 그림그리기 - 베이스 라인과 색감 입히기
유화 느낌이 날 수 있도록 그리기 위해 브러시 크기와 불투명도를 조절하여 전체적인 기본 색상도 칠해줍니다. 기초부터 하나씩 그려나가는 것이죠. 색상별로 분류 하든 아니면 밝고 어두운 톤 기준으로 하든 레이어를 나눠서 작업을 해두면 보이기/숨기기 기능을 통해 작업을 수정하거나 취소하기 용이합니다. 한 레이어에 다~ 그리면 수정하기 굉장히 어려워지죠^^;
▲ 갤럭시노트3 그림그리기 - 그림을 확대/축소하면서 세밀한 작업 진행
레이어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다양한 색상 톤을 잡고 밑그림 작업을 좀 더 세밀하게 변경하다보니 어느새 레이어가 15개정도가 되었더군요. 사진을 찍기 위해 그림 사이즈를 100%로 보여지도록 조정해뒀지만, 그림 그리는 도중에는 그림을 확대/축소하고 상하좌우로 이동해가며 굉장히 세밀한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화면에 두 손가락을 터치해 pinch zoom in/out 형태로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으며 두 손가락을 터치한 상태로 좌우로 이동해서 화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서 세밀한 작업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 갤럭시노트3 그림그리기 - 레이어를 통해 작업 세분화 및 다양화
이 그림의 포인트는 녹색 계열의 나무와 풀들, 그리고 주황색 계열의 신발을 세밀하게 표현하면서 유화 느낌이 나도록 채색하여 색감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15~16개의 레이어에 기초 작업과 채색을 다양하게 한 뒤, 지우개 툴을 활용해 라인에 맞춰 좀 더 세밀하게 색상이 표현될 수 있도록 지우는 작업을 진행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위 이미지처럼 기초 작업으로 해뒀던 베이스 라인이 그려진 레이어와 기타 불필요한 레이어를 숨김처리 해주면 갤럭시노트3로 그림그리기 완성!
짜잔~♬
갤럭시노트3의 S펜으로 그린 그림이라면 믿어지시겠습니까? 물론 저는 화가도 아니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림 불러오기를 통해 레이어를 생성해서 기본 구도를 잡았고, 색상을 입히는 작업과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부분만 그려줬습니다. 사진으로 찍어서 굉장히 잘 그린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초보티가 많이 나는 그림입니다. ^^;
유화 느낌을 나게 그려보겠다고 여기저기 붓으로 떡칠해놨더니 피부 표현이며 나무결 표현이며.. 대부분 엉망이네요. 부끄럽지만 장장 2시간에 걸쳐 작업한 그림이라 나름 애착이 갑니다. ^^;
(글 초반에 소개해드린 원본 이미지랑 비교해보시면 나름 잘 했네! 라고 해주실 수 있을 거예요! ㅎㅎ)
그려둔 그림은 저장해서 갤러리에 목록으로 관리하거나 이미지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갤러리 목록에서 이전에 그렸던 그림을 불러오면 레이어 편집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어있어서 추가 작업을 하기에 용이합니다.
여기서 떠오르는 생각! 그림을 그리기만 하면 뭔가 아쉬운 점이 있겠죠?
그림 파일로 저장해 메일로 전송하거나 SNS 등에 공유해도 되지만, 전 세계 수 많은 갤럭시노트3 사용자들이 서로 그린 그림을 뽐낼 수 있는 PEN.UP 서비스를 통해 그림을 공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갤럭시노트3 의 S펜을 활용해 그린 그림을 전세계 사람과 공유하는 앱, PEN.UP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 앱과 함께 그림을 공유할 수 있는 앱도 갤럭시노트3에는 기본 탑재되어있습니다. PEN.UP 은 이름 그대로 S펜으로 그린 그림을 업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앱에 접속하면 핀터레스트나 인터레스트미와 같은 카드뷰 UI 형태로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 챌린저 등의 메뉴를 통해 인기 있는 사진들을 분류해서 볼 수 있으며, Animals, Characters, Comics, Graffiti, PeopleWallpaper 등과 같은 특정 키워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이미지를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이미지에 대해 '좋아요' 를 누를 수도 있고, 즐겨찾기 해둘 수 있으며 업로드한 사용자와 댓글을 통해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갤럭시노트3와 S펜의 조합으로 그린 그림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SNS 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이미지를 선택하면 업로드한 사용자의 정보와 해당 그림에 대한 설명, 그린 기기 등에 대해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를 한 번 더 선택하면 위 이미지처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S펜을 활용해 그린 그림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퀄리티의 작품이 정말 많은데요. 괜찮은 이미지들을 캡쳐해서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 작품들이라 저작권이 있으니 따로 배포하면 안된다는 점! ^^
▲ 갤럭시노트3와 S펜 조합으로 그릴 수 있는 다양한 그림
▲ 갤럭시노트3와 S펜 조합으로 그릴 수 있는 다양한 그림
전 세계적으로 그림 그리는 직업이나 취미를 가진 분들이 갤럭시노트3를 많이 사용하시는 것인지 자연 뿐만 아니라 인물 묘사는 정말 뛰어났습니다. 저도 예쁜 연예인 사진으로 그려보려고 한 번 시도 했다가 2시간 만에 포기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
갤럭시노트3에서 S펜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Air Command 기능들만으로도 편의성이나 사용성이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스케치북 앱을 통해 그림 그리기 작업을 하면서 펜을 탑재한 스마트폰 중에 갤럭시노트3가 활용도가 가장 높다고 평을 내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포토샵과 같은 그림 편집툴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너무나 원했던 레이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브러시 종류와 속성 변경, 이미지의 불투명도 조절 등을 통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자신만의 작품을 간단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럭시노트3와 S펜을 활용해 그림그리기에 도전해 좋은 작품 많이 많이 만들어 주위에 자랑해보세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갤럭시노트3에 대해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