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항상 집에서 개를 키워 왔어요.
물론 집안에서 키우는 애견은 아니었지만 마당에서 키울 수 있는 개로 정말 많은 종류를 키워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일찍 들어와서 아무도 없더라도 항상 절 반겨주는 이가 있어서 참 좋았는데..
취업해서 서울 올라와서 원룸에 혼자 살다 보니,
집 안에 혼자 있으면 TV를 틀어놔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집안을 감도는 그 적적함을 점점 이겨내기가 힘드네요 ㅠ_ㅠ
어젠 장보러 잠시 나갔었는데 마트에 가는길에 동물 병원이 있더군요.
어른 손바닥 크기 만한 강아지가 자고 있던데 어찌나 사랑 스럽던지 ㅠ_ㅠ
바로 들어가서 살 수 있는건지 물어 보려 했으나...
에이~ 뭔 강아지야~ 하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는데..
오늘 하루 종일 집에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으허~~
컴퓨터가 내가 걸어 놓은 작업을 끝내줘야 집에 갈 수 있는데 데이터가 넘 많아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인터넷으로 '무료 분양' 으로 검색해서 여기저기 뒤져 봤는데...
눈에 들어오는 강아지는 없고, 말만 무료 분양이지 다들 돈을 받더군요 ^^;;
이쁜 강아지 잘 키워서, 또는 비싼 돈 주고 산 강아지가 이쁜 강아지를 낳아서 돈 받고 파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당장 이제 취업한 사람으로써 그 돈들도 부담이 되서 무료 분양 사이트만 돌아 다니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네요ㅋㅋㅋ;;
이 참에 돈 모아 두고 숨겨뒀던 통장을 깨버릴까요??
으허 ㅠ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누구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 스러운데 집에서 다 키우기 힘들어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인분 없나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