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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바라보기/Smart Device

크레마샤인, 뷰어 기능편

크레마샤인, 뷰어 기능편


얼마 전, e북 리더기 크레마샤인의 디자인과 책장 기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크레마터치를 사용하다 지인에게 선물로 주고 크레마샤인을 사용하는 중인데, 전작에 비해서 확실히 발전한 기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뷰어는 소프트웨어라 계속해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질테니 속도가 느린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크레마터치의 단점이었던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볼 수 없다는 부분은 크레마샤인을 사용하면서 사라졌습니다.

크레마샤인은 풍부하고 진한 커피향을 머금어 커피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크레마(Crema)처럼 독서 생활을 더욱 즐겁고 스마트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e북 리더기인데요. 디자인 및 책장 기능 리뷰에 이어 홈 버튼 메뉴 기능과 실제 책을 읽는 뷰어 화면의 기능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크레마샤인 홈 버튼 기능
이전 디자인 리뷰에서 크레마샤인은 안드로이드 4.0 기반으로 동작하는 기기라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 홈버튼을 누르면 내서재, 온라인스토어, 전자도서관, e연재, 전자사전, 인터넷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단 메뉴는 크레마샤인의 활용도를 높여주는데, YES24와 같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바로 e북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과 전자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YES24의 e연재가 연동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뉴에이스 영한/국어 사전이 탑재되어 e북을 보다가 모르는 내용을 바로 검색해볼 수 있다는 점 등 좀 더 파워풀해진 e북 리더기로써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내서제 : 책장이 아닌 다른 화면에 있을 때, 책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기능


2. 스토어 : 크레마샤인을 구매한 온라인 서점이 기본적으로 세팅된 메뉴입니다. 저는 YES24 크레마샤인이므로 YES24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베스트셀러 및 새로 나온 eBook, 분야별 추천 도서 등을 카테고리로 나눠두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로그인을 하여 구매한 도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3. 전자도서관 : 포스코, 여러 대학교 도서관, YES24 사서체험도서관 등 다양한 사립 전자도서관들에 접속해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자주 가는 전자도서관은 즐겨찾기 해두고 좀 더 편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크레마터치에 비해 접속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4. 전자사전 : 크레마샤인에 탑재된 뉴에이스 영한/국어 사전은 e북을 보다가 모르는 내용을 바로 검색해볼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잠시 후, 소개해드릴께요!

5. e연재 : YES24에서 다양한 작가들이 글을 올리고 이를 온라인에서 바로 읽을 수 있도록 e연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크레마샤인에서는 e연재 서비스로 바로 접속해서 글을 읽을 수 있는데요. e북을 구매해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e연재 서비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는 점이 크레마샤인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5. e연재 : YES24에서 다양한 작가들이 글을 올리고 이를 온라인에서 바로 읽을 수 있도록 e연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크레마샤인에서는 e연재 서비스로 바로 접속해서 글을 읽을 수 있는데요. e북을 구매해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e연재 서비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는 점이 크레마샤인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6. 설정 : 이 메뉴에서는 와이파이, 언어, 스크린세이버 등의 기본적인 설정을 할 수 있고, e-Ink 화면 특성상 생기게 되는 화면 잔상을 제거하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그 외 용량 및 날짜, 시간 등을 설정할 수도 있구요. 

 
■ 크레마샤인 뷰어 기능
책장 리뷰에서 다루지 못했던 홈버튼 메뉴 기능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봤고, 뷰어 기능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크레마샤인은 e-Ink(전자잉크)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 장시간 책을 보는데 피로도가 매우 낮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 또한 긴 편이고, 기본적으로 EPUB 방식의 eBook 외에 그림파일, PDF 파일 등도 열 수 있습니다.

 
지난 번 크레마터치 리뷰를 할 때, 어두운 곳에서 볼 수가 없어서 일반 책 보는거나 다름이 없다는 얘기를 하면서 차기 버전 개발 계획이 있다면, 백라이트를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이 지나 백라이트가 아닌 프론트 라이트 방식을 채택한 크레마샤인이 나왔네요. 조금 놀랐습니다. ^^;

저처럼 스마트폰으로 e북을 보는 것이 눈에 크게 부담 없는 분들은 상관 없겠지만, 눈에 느껴지는 피로도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e북을 볼 수 없는 분들은 크레마샤인만한 기기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매일 밤 잠들기 전 30분은 종이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감하는 입장에서 놓을 책장이 없어서 쌓여만 가는 종이책들의 부담감을 떨칠 수 있는 또다른 방안이 되고도 있습니다. ^^;

사설이 길었는데, 이제뷰어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뷰어 화면의 상단 또는 하단을 터치하면 메뉴와 스크롤바가 생성됩니다. 한 번 더 터치하면 사라지구요. 책장으로 돌아가는 기능과 목차/책갈피/메모 메뉴, 동기화, 검색, 글꼴설정, 책갈피 등의 기능이 모여있습니다.

▲ 크레마샤인, 목차 목록
 
목차 메뉴에는 목차, 책갈피, 메모 세개의 탭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목차의 경우에는 책 자체에서 설정된 부분이라 변경 또는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글꼴 크기나 기타 설정 등에 의해 페이지가 변하면 각 목차별 페이지 수치는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특정 목차를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됩니다.

▲ 크레마샤인, 책갈피 목록

종이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에는 형광펜을 칠하고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은 따로 메모해두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계실텐데, 크레마샤인은 그런 기능들도 제공 합니다. 목차 메뉴에 있는 책갈피와 하이라이트, 메모 탭은 사용자가 추가한 책갈피와 메모를 리스트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크레마샤인, 하이라이트 목록


▲크레마샤인 - 메모 목록

책갈피와 하이라이트, 메모 목록은 해당 목차 이름 혹은 형광펜/메모가 있는 부분의 텍스트 일부와 날짜, 페이지 수치가 표시됩니다. 목차와 마찬가지로 리스트를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로 자동 이동됩니다. 

뷰어 화면에서 목차 기능 옆에 있는 동기화 기능은 사용자가 추가한 책갈피, 형광펜, 하이라이트, 메모, 마지막으로 읽은 페이지 정보를 사용자 계정과 동기화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단순하지만 클라우드 개념의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검색 기능은 해당 도서의 본문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전작인 크레마터치에서는 도서별로 검색 속도가 조금씩 다르고 도서 전반적으로 많이 포진하고 있는 단어를 검색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가끔 소프트웨어가 작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EPUB 특성 상, 다양한 목차로 나눠서 여러 파일로 저장된 형태로 구성이 되었다면 뷰어 속도나 검색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도서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크레마샤인은 하드웨어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어 크레마터치에 비해서 속도가 많이 향상되었더군요.

▲크레마샤인, 글꼴 설정 기능

글꼴 설정 기능에서는 글자 크기, 글꼴 종류, 줄간격, 여백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화면을 제공하여 내가 변경한 글자 크기나 글꼴의 모양 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해당 설정이 뷰어에 반영되어 다시 화면에 보여주게 됩니다. 

▲ 크레마샤인, 글꼴 크기 최대 상태


▲ 크레마샤인, 글꼴 크기 최소 상태
 


글꼴은 기본 글꼴과 크레마 명조, 서울한강체, 서울남산체, kopub 바탕 총 다섯 가지를 지원합니다. 전작에 없었던 크레마 명조 글꼴이 추가되었네요. 좀 더 가독성이 좋은 글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줄간격과 여백 또한 자신에게 보기 편한 형태로 변경하면 됩니다. 

가장 하단에 있는 '체크 시, 원본 도서의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라고 되어있는 기능은 eBook을 제작한 회사에서 만들어둔 글꼴 크기와 종류, 줄간격, 여백 등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경할 것이냐를 결정해주는 옵션입니다.

내가 원하는데로 변경하고자 한다면 이 옵션을 체크 해제하면 됩니다.

▲ 크레마샤인 글꼴 - 기본
 

▲ 크레마샤인 글꼴 - 크레마명조


▲ 크레마샤인 글꼴 - kopub 바탕 


▲ 크레마샤인 글꼴 - 서울남산체
 

▲ 크레마샤인 글꼴 - 서울한강체 
 

▲크레마샤인 책갈피 해제 상태


▲ 크레마샤인 책갈피 설정 상태 

글꼴 설정 우측 옆에는 책갈피 기능이 있습니다. 한 번 터치하면 책갈피 설정, 한 번 더 터치하면 책갈피 해제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설정한 정보가 앞서 설명드렸던 목차 메뉴의 책갈피 탭에서 보여지게 됩니다. 

 
한 번에 여러 페이지를 이동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하단에 있는 스크롤바를 활용하면 됩니다. 스크롤바를 터치하고 있는 동안, 툴팁 형태로 목차이름과 페이지 정보가 나오니 이 부분을 참고해서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면 되구요. 하단 스크롤바는 뷰어 하단을 한 번 터치하면 팝업되는 형태입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종이책을 볼 때 기억하고 싶은 문구에 형광펜을 칠해서 체크해두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공부 할 때 보는 참고서는 그렇게 쓰는 분들이 더 많죠. 이런 형광펜을 칠하고 메모도 하는 행동을 크레마샤인에서도 지원합니다. 원하는 단어 혹은 문장을 길게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부분까지 드래그하면 메모 및 하이라이트, 공유 기능이 컨텍스트메뉴로 나옵니다.

▲ 크레마샤인, 메모/하이라이트/공유 기능 

첫 번째 선택된 단어는 내장된 뉴에이스 국어/영한 사전으로 바로 해석되어 보여지게되고, 선택된 단어 혹은 문장에 메모를 하거나 형광펜(하이라이트)을 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 및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에 선택한 부분을 공유도 할 수 있어서 자신만의 메모나 잊고싶지 않은 구절을 저장해두거나 공유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기호를 만족시켜줄 수 있습니다. 물론 불법 공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SNS 특성상 저장할 수 있는 문구가 길지 않으므로 한 권의 책을 불법 복제 하기 위해 수백, 수천번 '복사-공유하기' 할 사람은 거의 없겠죠? ^^;


스마트폰으로 문리더와 같은 텍스트 방식으로 eBook을 보여주는 앱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크레마샤인이나 크레마 앱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뷰어 속도가 느리다' 라는 것 입니다. 이 부분은 EPUB방식으로 eBook을 보여주느냐, 단순한 텍스트 방식으로 보여주느냐에서 오는 차이점으로 점점 개선이 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EPUB방식의 뷰어들이 상대적으로 느린것이 사실입니다.

책은 텍스트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속도 빠른 앱들이 편하겠지만, 전자책 시장이 점점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들이 자리잡아가고 있으므로 텍스트만 보여주는 뷰어는 분명 한계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까진 속도가 느리더라도 개선 가능성이 있는 크레마샤인과 크래마 앱과 같은 EPUB 뷰어가 주목 받는 이유일테구요. 

또한, 스마트기기들의 하드웨어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크레마터치에서 크레마샤인으로 넘어오면서 하드웨어 성능이 높아지다보니 전작에 비해 뷰어 성능 또한 업그레이드 된 것처럼 느껴지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단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편집까지 가능한 EPUB 기반의 e북 뷰어나 리더기의 인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쁜 편이고, 실제로 책을 읽게 되는 뷰어 화면 또한 배경 화면 및 텍스트 처리가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하면 뷰어 성능 및 기능 개선이 이루어져 e북을 읽는데 좀 더 편의성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구요. 무엇보다 프론트 라이트를 채택해 어두운 곳에서도 언제든 e북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북 콘텐츠가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부족한 편이었는데, 점점 그 시장이 커져가고 있어서 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콘텐츠가 크레마샤인과 같은 e북 리더기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었는데, 그 부분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레마샤인 또한 지금에 머물지 말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하드웨어 성능 또한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크레마샤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