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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맛집 & 여행

청담역 맛집 살라타이, 타이 음식의 매력!

청담역 맛집 살라타이, 타이 음식의 매력!


아는 블로거 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식사 대접을 한다기에 청담역 주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평소 청당역 주변은 취재갈 때 아니고서야 잘 안가게 되서 주변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방문한 타이 음식점 살라타이가 꽤나 괜찮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립니다.
 
 
작년에 부모님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다시는 태국을 안간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거기서 본 왕궁이나 기타 관광지는 꽤 흥미로웠으나 부산에서 태어난 제 입장에서 예쁜 바다를 볼 수 있는 휴양지들이 크게 감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여행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태국 음식 특유의 향이 너무 독해 호텔이나 일반 음식점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을 제대로 먹질 못했습니다. 4일 일정 동안 한국 음식점 두 번 갔을 때 말곤 거의 맛만 보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

 
암튼 국내에 들어와있는 타이 음식들은 태국 고유의 향과 맛을 내는 것보다 어느정도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변화된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청담동에서 발견한 맛집인 살라타이는 타이 음식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려 제공하는 곳이라 기호에 따라 맛집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청담동 맛집, 살라타이 


 
블로거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입구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 매장에 들러서도 음식 나오기 전까지 매니저분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여기저기 찍었습니다. 살라타이 매장에 들어서는 계단 벽면에는 방문한 연예인들의 싸인이 있는데, 닉쿤의 싸인이 보이길래 낼름 한 컷!


회사 주변에 있는 타이 음식점은 오픈된 공간이라 회사 사람들끼리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러 가기보다 타이 음식을 즐기러 가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살라타이는 대부분의 공간이 방은 아니더라도 칸막이가 쳐져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모임을 하기에 적당한 장소로 보여지더군요.

▲ 청담동 맛집인 살라타이 내부 인테리어


▲ 청담동 맛집인 살라타이 내부 인테리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2층과 3층으로 나뉘어 놓여져 있고, 매장은 전반적으로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3층에는 테라스가 있긴 했는데, 요즘엔 날씨가 추워서 바깥에서 음식을 먹을 환경은 안되어 안쪽에서 먹었습니다.

▲ 청담동 맛집인 살라타이 내부 인테리어


▲ 청담동 맛집인 살라타이 내부 인테리어
 


잠시 사진을 찍고 오는 사이에 함께 간 블로거 동생들이 메뉴를 주문해뒀습니다. 저희가 음식을 먹은 곳은 살라타이 2층에서 가장 오픈 된 공간이었고, 다른 곳은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소규모로 아늑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새우칩이 나왔습니다. 살라타이만의 특색이 있는 맛은 아니고 새우칩 하면 떠오르는 그런 흔한 맛입니다. 메인메뉴 나오기 전에 다 먹을까봐 아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에피타이져로 나온 '톳만 꿍' 입니다. 흔히 타이 음식하면 떠올리는 '똠양꿍'과 이름이 비슷해 주문할 때 헷갈렸던 음식인데요. 신선한 새우살을 잘게 갈아 태국 레드커리와 반죽하여 센 불에 튀겨낸 부드러운 새우살 튀김입니다.


새콤 달콤한 플럼 소스가 함께 제공되어, 타이 음식 특유의 향 때문에 입맛에 안맞는 분들은 이 소스 찍어서 드시면 그나마 먹을만하실 것 같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다음은 타이 음식 중 샐러드 하면 인기 좋은 리스트 상위에 항상 랭크 되는 '얌운센' 입니다. 새우와 오징어, 레드오니언, 샐러리를 당면과 함께 버무려서 나오는 음식으로 매콤하면서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먹으면 좋아하실 것 같네요. 타이 음식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기도 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타이 음식인 '똠양꿍' 입니다. 작년에 태국 여행을 가면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스프였는데요. 물론 한 번 먹어보고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 몇 숟가락 못 먹었었는데, 살라타이에서 나오는 똠양꿍은 그 때 먹어 본 맛을 그대로 기억해 낼만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똠양꿍은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로 태국 전통 새우 매운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볶음밥과 같은 밥 종류와 함께 먹으면 좋아할 만한 메뉴!

▲ 청담동 맛집인 살라타이에서 태국 여행 갔을 때를 떠올리게 만든 똠양꿍



살라타이에서 나오는 메뉴들은 타이 음식 특유의 향을 거의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음식이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먹진 못하겠더군요^^; (익히 들어서 아시겠지만, 타이 음식은 개인 취향을 굉장히 많이 탑니다.)
저는 많이 못 먹고 몇 젓가락만 먹었는데, 같이 간 블로거 동생들은 정말 맛있게 잘 먹더군요. "진짜 맛있어?" 라고 물어보면 "진짜 맛있어!" 라고 숨 한 번 고르지 않고 바로 말 할 정도였으니 ^^;

저는 다음 음식 나오기 전에 입맛을 좀 돋우기 위헤 오렌지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소프트 크랩 커리'입니다. 이름만 봐도 아시겠지만, 껍질까지 부드러운 형태의 크랩커리 입니다. 커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커리향이 베어 있어서 맛있고, 부드럽다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이 날 먹은 타이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팟타이' 입니다. 살짝 데쳐낸 쌀국수에 신선한 숙주, 두부, 부추, 땅콩가루가 가미된 쌀국수 볶음 요리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새우와 게살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메뉴엔 없지만 따로 주문해 닭고기를 넣은 '팟타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 음식 특유의 향이 적은 편이라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 청담동 맛집인 살라타이에서 맛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팟타이' 
 

 
결혼식은 언제 할꺼냐,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 앞으로 어떻게 지냈냐 등 이런저런 얘기를 서로 나누며 음식이 뭐가 얼마나 나오는지도 모르고 먹다보니 어느새 디저트까지 나왔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온 요녀석은 '꿰이토시' 라는 음식인데, 꿰이가 바나나 토시가 튀김이라는 뜻입니다. 바나나 튀김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뜨거운 바나나를 먹는 기분은 뭔가 색다르더군요^^;

 
살라타이는 청담동 맛집으로 소개해드렸지만, 찾아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분점도 많이 있더군요. 타이 음식 특성 상,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한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타이 음식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살라타이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렸습니다.

청담역 주변에서 맛집을 찾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JYP 본사로 검색하셔서 찾아가시면 좀 더 편할 것 같네요. JYP 본사 조금 지나서 골목 안쪽에 있더군요!


결혼하는 블로거 동생한테 청첩장 받으러 오랜만에 청담동으로 마실 나갔다가 타이 음식 전문 맛집인 살라타이에 방문했었는데, 매콤하고 달콤했던 '팟타이'를 먹으러 한 번 더 가보고 싶긴 하네요. ^^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