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서비스 바라보기/Desktop PC

DS713+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 개봉기

DS713+ ,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 개봉기


요즘 주위에서 나스(NAS) 장비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거분들이나 사진 찍는 것을 업으로 삼는 분들이 특히 많이 구매를 하시는데요. 다양한 기능과 안정성으로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시놀로지(Synology)의 나스(NAS)인 DS713+ 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앞으로 시리즈 형태로 다양한 리뷰를 업로드할 예정이고,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인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 DS713+ 의 개봉기 및 디자인, 간략한 성능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놀로지 나스 DS713+, 근데 NAS는 왜 사용하는거지?
저는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유틸리티, 강좌 등을 10년 넘게 모으고 있고, 그로 인해 늘어나는 것은 HDD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PC를 켜두고 다니지 않는 이상, 외부에서 이 자료들에 접근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열심히 사진을 찍어뒀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에 업로드 해두지 않았다면, 외부에서 그 사진을 다시 보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힘들어지는게 사실이었습니다. 예전에 찍어뒀던 사진을 지금 당장 다운로드 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사진은 집에 있을 뿐이고..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가진 자료를 외부에서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바로 접근이 가능하고, 다운로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로드도 바로바로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거기다 소수 정예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내 자료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해서 따로 홈페이지에 소식을 업데이트 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받아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예전에는 서버 호스팅을 받거나, PC를 24시간 켜두는 방식을 선택했었는데,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아 대안으로 선택할만한 가장 좋은 시스템이 바로 NAS 였습니다. 시놀로지 NAS DS713+ 를 공유를 하기 위한 용도로만 선택하기에는 갖고 있는 기능들이 너무 파워풀하고 가격대 또한 만만치 않은 편이라 쉽게 선택할 수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DS713+ 를 세팅한 이후로는 조금 더 스마트한 생활을 외부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앞으로 소개할 다양한 기능들이 구독자 분들께도 흥미롭게 다가갔으면 합니다.

어쩌다보니 사설이 많이 길어졌는데, 시놀로지 NAS DS713+ 개봉기, 시작합니다!


■ 시놀로지 나스(Synology NAS) DS713+, 디자인 및 구성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은 나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시놀로지 NAS DS713+이 도착했습니다. 시놀로지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정용 등 환경에 따른 다양한 NAS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 Synology DiskStation DS713+는 중소기업용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개인,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최상위급 저장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DS713+는 2베이로 구성된 NAS 제품으로 2012년 10월에 출시했습니다. 제품 박스에는 DS713+ 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간단히 나열 되어있군요. 제품 사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듀얼 코어 2.13GHz CPU와 DDR3 1GB, 내장 HDD/SSD 2개 지원, 최대 내장 용량 8TB(2 * 4TB HDD), 핫 스왑 가능, 초당 202.3 MB 읽기와 135.84 MB 쓰기 속도, Gigabit Dual LAN 대체 작동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하드웨어 기능이 있지만, 이 부분은 리뷰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소개하는걸로 하죠^^


시놀로지 DS713+는 NAS 본체, 조립 키트, AC 전원 어댑터, AC 전원 코드, CAT.5e 케이블 2개, 설치 디스크, 설명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놀로지 DS713+는 12V-2A 고용량 어댑터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줍니다. 저용량 어댑터를 연결하는 경우, 외장 HDD의 안정성이 떨어져 데이터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는 우려가 있는데, NAS 또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하므로 고용량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시놀로지 DS713+, CAT.5e 케이블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NAS 장비는 유선 케이블을 통해 공유기와 연결이 됩니다. 이 때 파일 전송 및 인터넷 속도 최대치를 좌우하는 것이 케이블의 종류인데요. CAT.5e 케이블은 최대 1Gbps를 지원하는 케이블로 가정에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최대 100Mbps를 넘지 않으므로 사실 이 케이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DS713+의 경우,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기가비트를 구성하여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하므로 이 케이블을 써주면 필요한 성능을 모두 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놀로지 DS713+ 본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S713+는 2베이(2개의 HDD 혹은 SSD를 꽂을 수 있는) NAS 제품입니다. 크기는 157 * 103.5 * 232(mm)로 타 리뷰를 살펴보니 가정용 토스터에 크기를 비교했던데, 딱 그만한 크기네요. 기본적으로 2대의 HDD로 최대 8TB의 용량을 구성할 수 있는데, 한 베이당 구성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4TB 입니다.

다양한 자료로 더 큰 용량의 NAS 환경을 구성했으면 하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용량이지만, 별도 판매되는 5베이 확장장치인 DX513을 추가로 연결하면 최대 7대의 4TB HDD를 꽂아 총 28TB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그 정도 용량이면 차고 넘치겠죠! ^^ (그래서 중소기업용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 시놀로지 DS713+ 측면 디자인


▲ 시놀로지 DS713+ 하단 디자인



제품 전면에는 HDD를 장착하는 2개의 베이와 전원 버튼, C(copy) 버튼, 1개의 2.0 USB 포트가 있습니다. 현재 NAS의 상태 및 2개의 LAN 연결 상태를 알려주는 LED 램프도 위치하고 있구요.  

시놀로지 DS713+ 의 독특한 기능 중 하나를 수행하는 C 버튼은 USB메모리나 외장 하드를 연결해 간단히 복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외부 저장장치를 USB 포트에 꽂고 C 버튼을 누르면 전체 파일을 NAS 내부의 지정된 폴더로 간단히 백업이 가능합니다. PC를 켜지 않고도 간단히 NAS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죠!  

▲ 시놀로지 DS713+는 2 베이 NAS 제품이다.


▲ 시놀로지 DS713+ 후면 디자인

후면에는 92 * 92mm 팬과 랜 포트 2개, 전원 입력 단자, 리셋 버튼, USB 3.0 단자 2개, eSATA, 도난방지 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NAS 환경을 구성하시는 분들은 24시간, 365일 내내 정전이 되지 않는 이상 장비를 계속 켜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다보니 한 여름 집 안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제대로 배출해내지 못한다면, 연결된 NAS 장비 뿐만 아니라 HDD까지 영향을 끼쳐 소중한 자료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DS713+는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기 위해 92 * 92mm 팬을 장착하고 있어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24시간 켜두는 장비다보니 소음이 많이 발생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직접 측정하신 분들의 글을 살펴보니 53데시벨 내외로 일반 PC보다 훨씬 조용한 편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작동 중, 팬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팬 외에 기가비트 랜 포트 2개, 전원 입력 단자, 리셋버튼, USB 3.0 단자 2개, eSATA, 도난방지 홀까지 후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DS713+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기가비트(1Gbps) 고속 전송을 지원하고 있고 2개의 랜 포트로 동시에 접속해 전송 속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 기술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기술을 개인 사용자가 사용할 일이 사실 많지는 않지만, 2개의 랜 포트가 있다는 점은 기업에서 사용할 때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랜 포트를 각각 다른 네트워크로 구성해둔다면, 한 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바로 나머지 한 쪽을 이용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DS713+ 를 웹서버로 세팅해 기업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하려는 분들에게는 더욱 유용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S713+ 의 eSATA 포트는 원래 외장하드 연결용 포트라고 할 수 있지만, 앞서 소개해드린 DX513을 연결해 HDD 베이 확장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시놀로지 DS713+ NAS 구성을 위해 선택할 HDD는 어떤 제품?
일반적으로 NAS는 SATA 방식의 HDD가 사용되기 때문에 데스크탑 PC에서 사용하는 3.5인치 HDD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 용량인 4TB HDD를 두 개 구매해서 설치해서 NAS를 구성해도 되지만, 데스크탑 PC와 NAS는 동작 방식의 차이가 있고 활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HDD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데이터의 안정성과 내구성, 소비 전력 등 NAS에 최적화된 전용 HDD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제가 세팅한 시놀로지 DS713+ 에는 NAS용 대표 HDD인 웨스턴디지털(WD)의 WD RED 3TB HDD를 장착했습니다.

 
WD RED 3TB는 3.5인치 크기에 SATA 3(6Gbps) 인터페이스와 64MB DDR2 캐시 메모리, 5400 rpm의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WD RED는 1/2/3TB 시리즈가 있는데, 무엇보다 시놀로지와 같은 NAS 제조업체들과의 호환성 테스트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 받은 것이 특징이고 RAID 에러 컨트롤을 포함한 데이터 손실 방지를 위한 최적화 기능을 갖춘 NASware 펌웨어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능 향상과 안정성을 개선한 향상된 이중 평면 균형 제어 기술을 적용, 낮은 전력 소비와 작동 온도를 통한 전기료와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놀로지 DS713+으로 NAS 환경을 구성할 때, NAS 전용 스토리지로 최적의 성능을 내고 있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WD RED는 NASware를 통해 RAID 에러 복구 컨트롤을 포함해 전원이 끊어졌을 때도 이미 들어간 데이터를 기록해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기능들이 있지만, WD RED를 위한 리뷰를 따로 하나 더 작성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시놀로지 DS713+ 에 WD RED 장착하여 NAS 세팅!
장착할 HDD도 선택했으니 이제 장착해서 NAS를 구성할 일만 남았네요! 시놀로지 DS713+ 의 특징 중 하나는 HDD 장착 과정이 굉장히 간편해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쉽게도 제품 설명서에는 HDD 장착법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으므로 처음 구매하신 분들을 위해 상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시놀로지 DS713+ 에 HDD 장착하기 위해 베이를 분리한다.



구성품으로 있던 열쇠를 베이에 꽂고 대각선 방향으로 돌린다음 열쇠가 꽂힌 아래 부분을 꾹 눌러주면 베이가 튀어나오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이 구조를 몰라서 어떻게 뜯어야 하나 한참 헤맸습니다. ^^;

▲ 시놀로지 DS713+ 에 HDD를 장착할 베이를 분리한다.


▲ 시놀로지 DS713+ 에서 분리한 베이에 WD RED를 고정하고 나사로 조여주면 끝!



시놀로지 DS713+ 의 베이에 HDD를 장착하면서 어느 방향으로 HDD를 고정해야 하나 고민하신 분들 있으시죠? (혹시나 HDD가 망가지진 않을까 해서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보고 하신 분들 분명 있으실꺼예요 ㅋㅋ) HDD는 위 이미지와 같은 방향으로 장착하면 되는데, 시놀로지 DS713+ 에 꽂는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시놀로지 DS713+ 본체에서 베이를 빼낸 후, 안쪽을 잘 살펴보면 HDD와 연결될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D에 저 부분을 꽂을 곳은 한 방향 뿐! 보시면 압니다 ^^

▲ 시놀로지 DS713+ 의 베이에 WD RED를 고정하고 다시 장착!



시놀로지 DS713+ 는 HDD 탈부착이 굉장히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베이를 빼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네요. (살짝 눌러주면 나오는걸 몰라서 ^^;)

DS713+ 의 특징 중 하나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도 HDD를 교체할 수 잇는 핫스왑(hotswap)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눌러도 튀어나오지 않도록 열쇠로 잘 잠궈두는 센스!

▲ HDD를 장착 했으면 이제 LAN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준다.


▲ 공유기의 한 쪽 포트와 시놀로지 DS713+ 의 한쪽 포트를 서로 연결해준다.



짜잔~♬
글로 설명하다보니 엄청 길게만 느껴졌던 시놀로지 DS713+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물론 NAS 환경 사용을 위한 멀고도 먼 추가 세팅 시간이 남아 있지만, 하드웨어 설치는 굉장히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완료되었습니다. 제품 사진을 찍느라 좀 오래 걸렸지만, 실제로 개봉부터 설치까지 대략 10분정도면 완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원을 연결하고 파워버튼을 눌러주면 연결될 LAN 램프와 전원 램프가 들어온다.



시놀로지 DS713+ 를 처음 부팅하면 기본 세팅 과정을 거치게 되고 대략 반나절 정도 걸리는 스토리지 무결성 검사까지 완료하게 되는데, 본격적인 NAS 시스템 세팅 과정은 다음 리뷰를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놀로지 NAS 제품군의 운영 환경을 만들어주는 DSM 환경 설정부터, 각 종 어플리케이션 세팅, 외부 접속을 위한 DDNS 설정, 공유기에 설정해줘야 하는 세팅 등, 네트워크 관련 지식이 없는 초보자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NAS 세팅에 대해 하나씩 리뷰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개인 및 기업용 NAS 제품을 판매하는 시놀로지의 제품 중 하나인 DS713+ 의 디자인 및 기본 기능에 대해 리뷰했습니다. 해당 제품 및 기타 NAS 관련 문의 사항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