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401, 코막사운드의 빈티지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폰 액세서리 중,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 들을 때 만큼은 낡은 전축에서 오래된 LP판으로 재즈 음악을 들었던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반쩍거리는 재질의 디지털 제품과 액세서리들이 무수히 출시되고 있지만, 장인의 손길로 나무를 한땀한땀 갈고 깎아 만든 커다란 스피커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빈티지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 코막사운드 R401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사진만 보고도 눈에 휘둥그레 @_@)
■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빈티지 블루투스 스피커, 코막사운드 R401
예전에 이 제품에 대해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제 손을 거쳐간 블루투스 스피커와 이어폰, 헤드셋만해도 30여종이 넘는데, 이 제품만큼 제 눈을 즐겁게 해준 녀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요즘 트렌드에 맞춰 귀여운 캐릭터를 강조한 블루투스 스피커나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제품들이거나,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음질에 더 중점을 둔 제품들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 블루투스스피커 R701의 스피커유닛을 감싸고 있는 커버망의 디자인도 빈티지 느낌을 한 층 더해준다.
하지만 빈티지 느낌을 한껏 머금은 블루투스 스피커 R401을 받아본 이후부터는 다른 제품들의 디자인은 눈에 차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수제(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것이 장인의 손길을 가까이서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고, 자작나무를 깎아서 만든 빈티지 느낌 가득한 제품이라는 점, LP판을 꽂아 음악을 듣던 전축을 떠올리게 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스피커 디자인이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자작나무로 제작된 제품이다보니 나무 결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나무 상자 같은 느낌을 주다가 앞이나 옆에서 보면 예전 집에 있던 전축 스피커가 생각나는 그런 디자인이었습니다.
코막사운드의 디자인은 Minimalism을 표방한다고 합니다. 오로지 HANDMADE만을 고집하는 코막은 명품 스피커로써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자작나무를 세공부터 스피커 기판까지 모두 수제로 직접 하나하나 만들고 조립하다보니 공장에서 찍어내듯 한 번에 많이 만들 수 없다는 단점은 있을 것 같지만, 대장간에서 수백 수천번 풀무질을 하여 나온 명검과 같은 스피커를 만들기 위한 코막사운드만의 노력이 느껴지는 스피커라고 생각됩니다.
코막사운드 R401의 특징은 블루투스 스피커일 뿐만 아니라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을 꽂아 기기와 직접 연결하여 일반 스피커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좌측 골드 노브가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군요. 우측에 있는 볼륨 조절 노브 또한 동일한 골드 디자인이었습니다.
얼마 전 개깜찍 사진 모임에서 주문진으로 엠티를 다녀왔는데(리뷰 보신 분 있으시죠? ^^) 여행용으로 갖고 다니기에도 적격인 스피커라는 것을 이번에 경험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명이 있다보니 술도 마시고 얘기도 나누고 사진 찍을 때도 음악으로 분위기를 맞출 상황이 필요하기도 해서 함께 듣기 위해 스피커가 필요했고, 이왕이면 선 연결이 필요 없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적격인 상황이었죠.
선반위에 올려놓든, 예쁜 탁자위에 올려놓든, 바닥에 그냥 놔두든 그냥 그대로 멋스러움을 가져다주더군요. R401은 방, 거실, 주방, 작업실 등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어디 놔두든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보니 제품을 본 여성 회원분들의 눈이 완전 홀릭 상태로 변했다죠.
쓰다보니 디자인에 대한 장점을 계속해서 어필하게 되는데, 직접 보시면 이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 주문진 여행에 블루투스스피커 R401을 갖고 다니면서 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니또를 지정해 게임을 하며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으로 찍었는데, 이 영상을 함께 보려고 모여보니 아이폰5 스피커 소리가 너무 작아 다 같이 듣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R401과 연동해서 소리를 키워 영상을 다 같이 즐길 수 있었죠. 그리고 술을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 마치 카페인 듯, 분위기 좋은 술집인 듯 음악으로 분위기 내기에도 너무 좋았구요.
주문진 여행에서 여러 행복한 추억을 쌓았는데, 거기에 한 몫을 해준 녀석이 R401, 요녀석이었습니다. ^^
어쩌다보니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얘기하게 됐는데, 블루투스 스피커니 제품 스펙과 음질에 대해서도 알려드려야되겠죠?
<KOMAK R401 블루투스스피커 스펙>
1. 정격출력 : 12W(RMS)
2. 스피커규격 : 2.7 inch
3. 입력방식 : 블루투스 2.1, 3.5mm 스테레오 케이블
4. 작동 온도 : -10 ~ 50℃
5. 블루투스거리 : 5~10m
6. 충전시간 : 2시간
7. 충전용 전원 입력 : DC 12.6V, 2.0A
8. 정격전압 : 12.6V
9. 재생시간 : 4~10시간
10. 제품크기 : 182 x 108 x 118 (가로 x 세로 x 높이)
11. 제품중량 : 780g
R401의 아쉬운 점은 블루투스 2.1 지원 제품이라는 것인데, 이 부분은 차츰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초기 버전에 비해 최근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은 내부 기판이 단면기판에서 양면금장기판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안테나 또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버전에서는 특정 스마트폰에서 호환하는 경우, 일정 시간 사용 후 끊김 현상이 발생했었는데, 문제점을 발생해 알려드렸더니 내부 기판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보내주시더군요. 내부 기판과 안테나 업그레이드로 기존에 발생했던 끊김현상이 해결되었고, 노이즈 또한 많이 보안되었더군요.
출력 또한 스피커 크기에 비해 좋은 편이라 여행을 가거나 캠핑을 갔을 때, 외부에서 음악 듣기에도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용도로 나온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출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 출력을 보여주는 제품도 많거든요. 하지만 R401은 그런 문제는 없었다는 점!
R401은 울림이 좋은 우퍼 스피커와 같은 음질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비트감 있고 베이스가 쿵쿵 울리는 타격감 있는 음악 재생시 그 효과를 톡톡히 보여줬습니다. 묵직한 타격감을 보여주더군요!
블루투스 2.1을 지원하는 스피커의 특성상 악기와 보컬이 다양하게 혼합된 음악들을 비싼 이어폰으로 듣는 것처럼 매우 선명하고 명확하게 구분할 정도의 해상력을 보여주긴 힘들지만, 음악을 감상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우퍼용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어떤 느낌인지 대충 이해하실 것 같네요.
음질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 짧더라도 직접 들어보시는게 훨씬 도움 되실 것 같아 발라드 곡으로 한 곡 틀어두고 테스트 영상을 공개해드립니다.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공장에서 찍어내는 타제품들에 비해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제품 하나하나에 쏟아부었을 그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정말 만족스러운 블루투스스피커였습니다. 차별화된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과 수제 스피커란 희소성, 곁에 두고 오래 쓸 수록 그 가치가 느껴지는 친인간적인 나무 제품을 소장했을 때의 만족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보니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고 그런 형태의 인테리어를 한 집이나 카페, 사무실 등에 인테이러 아이템으로 두어도 손색 없을 것 같은 정말 멋진 제품이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크지 않고, 나무 재질이라 무겁지도 않다보니 휴대성이 좋아 캠핑이나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코막사운드 R401에 대해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 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빈티지 감성의 블루투스스피커, 코막사운드 R401 관련 문의 ▶ [코막사운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