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바라보기/뷰티 & 패션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 착용기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 착용기


신발을 고르러 가게 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건 디자인입니다. 아무래도 예쁜 구두, 예쁜 운동화를 신었을 때 옷을 맞춰 입기도 편하고 기분도 좋아지기 때문이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직접 신어보고 내 발에 맞는 신발인지, 오래 걸었을 때 발이 편할지에 대해서 살펴보게 됩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서 깔끔하게 입고 나가야 할 자리가 있으면 정장은 아니더라도 세미 정장이나 남방+니트+면바지의 패션을 많이 선호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늘 캐주얼만 입다보니 정장용 구두 말고는 세미 정장에 어울리는 신발이 없어서 옷을 선뜻 구매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리뷰로 소개해드린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를 접하면서 캐주얼에도 어울리고 세미정장에도 어울리는 스타일 덕분에 옷을 맞춰서 입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사화로 유명한 브랜드로 알려진 랜드로바에서 약간은 무겁고 중년 남성들이 신어야 될 것 같은 투박하면서 어두운 편인 디자인을 개선하여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을 내놓았고, 그 제품 중 하나가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 입니다. 

지난 리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품을 개봉할 당시만 해도 신사화 느낌이 강하면 아버지 선물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신고보니 발도 너무 편하고 디자인도 어둡거나 투박하지 않아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길래 제가 신기로 결정했습니다. :)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의 남성 캐주얼화로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 면바지와 청바지, 세미 정장 등 다양한 의상에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비지니스와 캐주얼 스타일 모두 코디가 가능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물론 캐주얼에도 어울리긴 하지만, 약간은 신사화에 가깝긴 하므로 세미정장 풍의 옷에 더 어울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소개해드릴 실제 착용기에서는 청바지를 입고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랜드로바의 고어텍스 제품들은 땀을 빨리 배출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투습기능이 월등한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투습기능이 좋은 이유는 고어텍스 멤브레인 원단 때문인데, 1cm 고어텍스 멤브레인 원단에는 약 90억개의 미세구멍이 있습니다. 이 미세 구멍은 물방울 입자보다 20,000배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크기 때문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은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빠르게 투습시키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분은 완벽하게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반유화성 소재가 멤브레인 제작에 사용되어 신체에서 발생하는 피지성분과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모기약 등 일반적인 멤브레인 소재를 손상시킬 수 있는 요소로부터 보호하게 됩니다. 고어텍스 멤브레인 원단의 장점 중 방풍성이 강하다는 점도 있는데요. 겨울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방풍성이 좋지 않은 신발을 신게 되면 하루 종일 발이 시려워서 고생을 하게 되는데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에 적용된 멤브레인 원단은 방풍성이 좋아 바람막이 기능을 효과적으로 하게 됩니다.

방풍성이 좋아 바람이 들어오지 않으면, 오히려 발 안에 땀이 차거나 발냄새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앞서 소개해드렸던 투습성이 좋다는 장점 덕분에 땀을 바로바로 증발 시켜줘서 발이 땀에 젖으면 생길 수 있는 물집이나 곰팡이균 감염 등에서 해방시켜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방풍성이 좋더라도 투습성 또한 뛰어나 열 전도성이 좋고, 방수가 되기 때문에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 디자인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의 멤브레인 원단의 방수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해보기 위해 비 오는 날 점심 식사를 하러 가면서 일부러 신발에 비를 맞아가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보통 방수성이 좋지 않은 일반 구두나 운동화의 경우, 신발 윗 부분이 물에 젖으면서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흡수가 되고, 앞꿈치부터 시작하여 점점 위쪽으로 타고 올라오면서 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땀이 송글송글 맺힌 듯 물방울이 모였다가 바로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신발 안쪽의 양말은 전혀 젖지 않았구요. ^^ (설마 얼마나 좋겠어? 라고 생각하며 신고 나갔다가 제대로 득템했다고 혼자 소리를 질렀다죠 ㅋㅋ)

▲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청바지에도 잘 어울린다.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의 멤브레인 소재의 좋은 방수성 덕분인지 비를 맞고나서 신발에 묻어 있던 물기 또한 금방 마르는 느낌이었습니다. 

▲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웅덩이를 밟더라도 양말이 젖지 않았다! (물론 신발끈이 있는 곳까지 푹~ 빠지면 어쩔 수 없지만, 신발 위쪽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방수 기능이 제대로 발휘 되었다.)


▲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면바지나 세미정자에 가장 잘 어울리고, 청바지에도 곧잘 어울렸다.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굽이 약간 높은 편이라 장시간 신으면 발이 피곤할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신고 30~40분 걸어보니 밑창이 푹신푹신해서 그런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키높이 깔창을 쓰는 분들에게는 득이 되는 디자인인 것 같네요. (사실 저는 키가 186cm라.. 굳이 키높이가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

신발 밑바닥은 Slip Locking system 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등산을 할 때 신어도 미끄럼 방지 기능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전용 등산화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미끄럼방지가 되고 현재 상태를 고정하는 효과가 있어서 등산화에도 이 기술이 대부분 적용되어있으므로 비슷한 효과는 낼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이 기술 덕분에 안정감 있는 걸음걸이에도 도움을 주게 됩니다.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를 2주일간 신어본 결과, 가장 좋은 점은 역시나 방수성이었고, 그 다음은 투습성이 좋다는 점이었습니다. 고어텍스의 멤브레인 원단의 장점으로 인해 물이 잘 흡수되지 않아 비오는 날 신어도 걱정 없고,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이상 생활 방수 기능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보통 비오는 여름 날, 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있다보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발 안쪽에 땀이 차게 되지만,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는 투습성이 좋아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장기간 착용해보면 더 확실하겠지만, 2주의 짧은 기간동안 신고 매일 3~40분씩 걸어보면서 느낀건 확실히 투습성이 좋아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 고어텍스 제품들을 신었던 분들 말씀으론 멤브레인 원단이 워낙 방수성이 뛰어나고 투습성이 좋다보니 오래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이 애용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신고 있는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 또한 그런 기능을 해줄 것 같아 기존에 신던 운동화들은 신발장에 넣어두고 요즘엔 이 신발만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출시해준다면 바로 또 구매하게 될 것 같네요. 다른 신발들은 가끔 옷에 맞는 깔맞춤(?) 정도로만 착용하게 될 것 같구요^^;

기존의 기능성 신발들을 모두 신발장에 넣게 만든 고어텍스 캐주얼화, 랜드로바 MAX9024FG61.
정장과 청바지, 면바지 등 다양한 패션에도 잘 어울릴 남성 캐주얼화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