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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직접 사용해보니 디자인 성능 와우!

갤럭시S4 직접 사용해보니.. 디자인 성능 와우!


지난 금요일 전세계적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갤럭시S4를 만나보고 왔습니다. 금요일 오전, 뉴욕에서 언팩행사가 열렸는데 그 날 저녁에 바로 만나볼 기회가 생기니 하루 종일 마음이 들뜨더군요.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를 하는 일을 하다보니 갤럭시S4의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보다는 어떤 기능이 들어가고 사용자를 위해 어떤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 많이 들어갔는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었는데요.

퇴근하고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충분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짧은 시간 만나본 갤럭시S4에 대해 직접 사용해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 화면은 커졌지만 더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S4의 매력
갤럭시S4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3+갤럭시노트2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엔 공감하실텐데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의 5인치 디스플레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가로 69.8mm, 세로 136.6mm, 두께 7.9mm, 중량 130g의 크기 또한 내세울만한 부분인데요. 그 이유는 갤럭시S3의 크기가 가로 70.6mm 세로 136.6mm 두께는 8.6mm, 중량 133g이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3에 비해 화면은 커졌지만 베젤 부분을 최소화하여 전체적인 크기와 두께는 더 얇아지고 무게 또한 큰 차이는 아니지만 가벼워졌습니다.

실제로 그립감을 확인해보기 위해 한 손으로 쥐어보니 남자손 기준으로 쏙 들어오는 느낌이라 그립감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저는 갤럭시노트2를 사용중이라 비교 대상이 애매하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가볍고 더 얇아졌다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주는 그립감이었습니다.

▲ 갤럭시S4 화이트 프로스트 뒷면


▲ 갤럭시S4 화이트 프로스트 디자인



갤럭시S4 블랙 미스트와 화이트 프로스트가 공개될 예정인데, 갤럭시S3에서는 뒷면에만 있었던 도트무늬가 앞베젤에서도 보여진다는 점이 특이하더군요. 그냥 보면 잘 안보이는데 (특히 화이트) 빛에 반사해서 보면 작은 도트 무늬가 일정한 모양으로 쭉 나열되듯 새겨져 있어서 느낌이 괜찮더군요. 항상 보이면 오히려 별로였을텐데, 빛에 반사할 때만 보이니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 갤럭시S4 블랙 미스트 디자인



다른 블로거분께서 배터리 커버를 빼서 구부리고 계신걸 낼름 촬영했습니다. 갤럭시S4 또한 이전버전과 마찬가지로 커버를 모두 분리해야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데, 커버가 신축성있는 재질로 만들어져서 쉽게 깨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온 힘을 다해서 구부리는건 부숴질 수 밖에 없으니 무리하진 마시길 ^^;

아, 참고로 배터리는 2,600mAh입니다. 갤럭시S3에 비해서 500mAh 높아졌습니다.


갤럭시S4가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을 채택하고 내부적으로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해서 이 부분을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으셨을텐데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가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었던 화이트컬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화이트밸런스 문제가 꽤 개선된 것 같습니다. 갤럭시노트2와 비교해봤을 때 개선된 점을 느꼈는데 LG 스마트폰과 비교해봤으면 좀 더 정확히 알려드릴 수 있었을텐데 이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갤럭시S4는 5인치 1080 x 1920 해상도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약 441ppi의 픽셀 밀도로 수치상으로는 매우 선명한 화면을 보여줘야 정상이라 실제론 어떻게 보여지는지 브라우저를 열어 인터넷 서핑도 해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플레이해봤습니다. 네이버와 제 블로그를 PC화면으로 변경해서 봤는데, 확실히 매우 작은 글자까지 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화면에서 멀리 떨어져서까지 확실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화면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작은 글자까지 읽을 수 있는 정도까진 디스플레이가 향상된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갤럭시S4의 조도(밝기)가 256룩스(lux)라는 점인데요. 갤럭시S3(213룩스)나 갤럭시노트2(240룩스)에 비하면 밝아진 편이지만, 그래도 스마트폰 평균인 299룩스에 못미치는 수치라 이부분은 아쉬운점으로 남습니다.

갤럭시S4의 디자인이나 스펙 등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나 기타 여러 곳에서도 이미 다루고 있으므로 더 이상 상세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고, 잠깐 만져보면서 신기했던 기능 몇 가지만 소개하고 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갤럭시 S4를 보고 헉! 하고 놀란 기능 몇 가지
갤럭시S4에 대해 기사가 나오기 시작 할 때, 가장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기술은 에어뷰 기능과 화면이 눈의 방향에 따라 아래위로 스크롤 될 수 있는 인식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놀랐던 점은 바로 아래 이미지입니다.


헉! 갤럭시S4는 가죽 장갑을 끼고도 화면을 터치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4 소개 영상에서 스치듯 지나간 털장갑을 끼고도 터치할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구현된 것이었는데요. 가죽 장감으로 터치가 된다는 것은 털장갑을 끼고도 충분히 터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터치 장갑을 만들어서 판매하시는 사장님들께는 슬픈 소식이겠지만, 추운 겨울날 전화 한 번 받으려고 장갑을 뺐다 벗었다 했던 그 춥고 불편한 상황에서 드디어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군요!


말 많았던 에어뷰 시연 사진입니다. 에어뷰는 갤럭시노트2를 사용하는 저 같은 사용자에겐 크게 신기할 것 없는 기능이긴 했으나 여기서 포인트는 S펜 없이도 에어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 갤럭시S4는 S펜 없이도 에어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4에서 이번에 추가된 기능들 중 카메라 관련 기능, 얼굴 인식 관련 기능이 꽤 매력적인 것들이 많았는데요. 사진으로 담지 못한 내용 중, 동영상을 보고 있다가 얼굴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자동으로 동영상이 멈췄다가 다시 화면으로 얼굴을 돌리면 자동으로 동영상이 플레이 되는 스마트포즈 기능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별로 필요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될진 모르지만, 이런 것 하나하나가 모여 더 좋은 기능을 만들어가니 사용자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죠 :)


갤럭시S4 카메라에서 특이했던 기능은 듀얼 카메라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는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전면 카메라로 내 모습까지 사진에 함께 담아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위 이미지에 보시는 것처럼 스탬프나 즉석 사진 등 틀을 선택하면 화면에 틀이 생성되고 그 안에 전면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이 나옵니다.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거기에 내 모습까지 한 프레임에 넣을 수 있다는 점!


또 다른 특이했던 기능은 위 이미지에 있는 기능입니다. 왜 특이한지 위 이미지와 아래 이미지를 비교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있던 사람이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뿅! 하고 사라졌죠? 이것 또한 갤럭시S4에 들어간 기능을 활용한 것입니다.


갤럭시S4의 카메라 기능은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함께 사진에 담아 재생해주는 사운드 앤 샷 기능,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촬영할 때 유용한 드라마 샷 기능, 촬영한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날씨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 앨범 기능, 갤럭시S4 기기끼리 무선 핫스팟으로 연결하여 같이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즐기고 여러 명이 찍은 사진을 공동으로 합성할 수 있는 그룹 플레이 기능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살펴 보지 못해 다음 기회에 상세히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갤럭시S4는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웰빙 정보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또 헉! 하면서 본 기능은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인데요.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 수신 중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비슷한 기능으로 갤럭시S4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글자를 인식하여 사전과 연결하여 뜻을 알려주는 포토리더 기능도 신기한 것 중 하나였습니다. 약간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인식률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보이긴 했으나 실제로 좀 더 만져보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판단 내리긴 힘들겠더군요.


그 외에도 옵티컬 리더 기능, TV나 DVD, 에어컨까지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워치온 리모컨 기능, 에어 제스쳐 기능, 듀얼 비디오 콜 기능, 삼성 어댑트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S4에서도 다양한 기능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갤럭시노트2를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갤럭시S4가 출시되자마자 사버렸을 것 같네요^^;

짧은 시간 만나본 갤럭시S4였지만, 여러 가지면에서 매력을 느끼게 해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