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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영화 바라보기

[리뷰] 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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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07)
미스터리, 멜로/애정/로맨스, 스릴러 / 109분 / 2007. 10. 25
감독 이명세
주연 강동원(민우), 이연희(미미), 공효진(은혜)



혹시나 이 영화가 어떤 영화 인지 궁금해서 찾아 보고 오신 분들이라면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의 스틸컷이라던지 줄거리라던지 감상평이라던지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_-

시간 아깝고, 돈 아깝고, 기분 상하고..

엄청난 네이버 평점을 보고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개봉하던 날 보러 갔었는데 보고 오는 즉시 평점을 1점 정확하게 줬습니다.
영화 보고 실제로 평점 웹상에 입력한건 처음이군요.

도대체 저 감독은 무슨 생각을 가졌으며, 좋은 배우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는가..

간단하게 영화관 내의 분위기만 말씀 드리자면,
개봉날이라 1/3 정도의 객석이 찼었는데 (약 100 여명 정도) 그 중 스무명 남짓한 사람들은 영화 보던 중간에 욕을 하며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보러 갔던 친구는 욕을 하며 중간에 나갈 려고 했으나 저의 강력한(?) 제지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봤습니다. 도대체 감독이 이 영화를 이런식으로 만들어 놓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어떤식으로 끝맺는지 궁금하지 않냐면서.. 끝까지 보고 가자면서.. 그렇게 말렸습니다.
또한 멜로물이라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겠죠.
그 장면에서 사람들이 너도 나도 다 웃었습니다.
물론 코믹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잼있게 사랑 고백을 한다면 웃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관객들이 웃은건 결코 재미 있어서 웃은게 아닙니다.
너무나 어이 없어서 웃은겁니다.

영화 중반 즈음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은 계속해서 술렁 거렸다죠.
그런 분위기 아실런지 모르겠군요.

이 영화가 막을 내리고 DVD 가 나오고 인터넷 상으로 파일들이 공유 될 때,
정말 시간 팽팽 남아 돌고 할 것 없을 때, 그럴 때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