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Avantgarde Angel Magazine

선정적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Avantgarde Angel Magazine

19세기 인상파의 중심이었던 마네의 그림 '올랭피아'는 사교계 고급 매춘부의 나체를 그려 당시 보수 사회의 치부를 드러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림 이름만 얘기해선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아래 이미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마네의 그림 '올랭피아'는 별로 아름답지 못한 여인이 서슴없이 온몸을 드러낸 채 비스듬히 누워 있고, 발밑에는 검은 고양이가 눈을 번쩍이고 있다. 그리고 흑인 하녀가 손님이 보낸 꽃다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이 전시되자 모델의 나체를 이상화하지 않고, 신화나 우의(寓意)의 베일을 씌우지 않고 거의 초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평론가와 시인들의 혹평과 빗발치는 야유를 받았고, 작품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천장 밑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관람자들은 비너스 대신 모델이 된 거리의 여인을 보고 파리의 밤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하고 격분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거꾸로 그가 제시한 표현 기법의 참신함과 근대적인 명쾌함을 일반에게 인상적으로 남겨 작가에 대한 관심을 모으게 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Avantgarde Angel Magazine은 이런 고급 외설 미학을 대중에게 (심의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표출하는 눈이 즐거우면서 기존의 광고, 디자인, 예술과 미디어에 대한 반항 의식을 맘껏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매거진입니다.

Avantgarde Angel Magazine은 첫 페이지부터 눈에 확 띄는 입술 사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시선을 확 끌면서 좌우에 있는 영어 메뉴들은 예술가들이 아무렇게나 휘적휘적 써놓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앱 소개 페이지에 보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작가의 캘리그라피라고 하네요^^






매거진 형태의 앱이니 좌우측 상하단에 북마크, 커머이미지 보기, 콘텐츠 리스트 보기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콘텐츠 우측에 상하로 드래그해서 콘텐츠를 볼 수도 있고, 하단에 리스트 중에 선택해서 볼 수도 있는 형태입니다. (이정도는 일반적인 매거진 앱과 비슷하죠? ^^) 이제 Avantgarde Angel Magazine이 어떤 콘텐츠를 담은 매거진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동영상이라 몇 번 캡쳐하다 포기해서 이미지는 없지만, 매거진의 시작은 80년대 TV에서나 나올 듯한 화질의 영상으로 시작됩니다. 어떤 섹시한 여인이 삼엄한 경계를 뚫고 열심히 뛰어와 애플 매킨토시 광고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는 극장 스크린을 향해 거대한 해머를 던지면서 영상은 끝이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여인이 Avantgarde Angel이고 빌브라더의 통제된 사회에 대한 반항을 표출하는 것이었더군요. 뭔가 깨부수려는 시도라곤 느꼈는데, 정확한 의미를 몰랐거든요^^;

아방가르드(프랑스어: Avant-garde)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군대 중에서도 맨 앞에 서서 가는 '선발대'(Vanguard)를 일컫는 말입니다. 아방가르드라는 단어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에서 예술, 문화 혹은 정치에서 새로운 경향이나 운동을 선보인 작품이나 사람을 칭하는 말로 흔히 쓰이고 있고, 한국어에서는 전위(前衛)로 번역되어 전위예술, 전위음악, 전위재즈와 같은 낱말에서 쓰입니다. 

아방가르드라는 이름을 따온 매거진이라 그런지 콘텐츠 대부분이 문화적 맥락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졋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어떤 분들이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매거진 관련 내용을 찾아 보니 국적과 이름 등이 익명인 한국과 미국의 광고/디자인 부분에서 유명한 분들이 모여 협업한 매거진이라고 합니다.

▲ Avantgarde Angel Magazine에도 여지 없이 등장하는 강남스타일



AA Movies 에서는 다양한 영화에 대한 Avantgarde Angel 만의 관점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예고편도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앱 형태의 매거진들의 장점이죠^^)


Avantgarde Angel Magazine에는 다양한 음악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미국이나 한국 중심의 관점이 아닌, 전세계 각나라에서는 유명 아티스트들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의 음악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최신 대중 문화를 소개하고 있구요. 이 또한 시선을 끄는 화려한 색감의 이미지들을 활용하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네요.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악이야 이미 친숙하지만, 잘 모르던 세계 각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해주니 음악을 다시 한 번 더 들어보게 되더군요. (해외에 있는 사용자들이 이 매거진을 본다면, 국내 음악들도 그렇게 소개 되는 장점이 있겠네요!)
 



Avantgarde Angel Magazine을 만든 사람들이 상당기간 광고/디자인계에서 활동하면서 생긴 매너리즘을 탈피하여 자유분방한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다보니 기업 입장의 잘 만든 광고/디자인 작품이 아닌, 창작자 입장에서 잘 만든 작품들을 매거진 내에서 소개하려고 애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모델들, 익숙하지 않은 광고들이 콘텐츠로 많이 활동되고 있는데, 이런 자유 분방한 작품을 만드는 유명한 작가 뿐만아니라 유명하지 않더라도 실력이 좋은 신인 작가들을 소개하는 장이 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광고/디자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소개하기 위한 매거진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에 대한 광고와 사진, 디자인에 대해 안보이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창작자들과 모델들을 포커스하여 소개하는 매거진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네요. ^^




■ Avantgarde Angel Magazine을 읽어보니..
1970년대 미국에 Avant Garde Magazine라는 이름의 문화/예술 잡지가 있었습니다. 이 매거진은 당시에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진보적인 문화/예술을 소개했었으며 Avant Garde라는 서체가 탄생하기도 한 계기가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짧은 기간 동안 출판되다가 사라진 전설의 매거진이지만, 비슷한 이름과 비슷한 느낌의 컨셉의 매거진인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Avantgarde Angel Magazine은 예전 매거진을 계승해서 부활한다는 의미로 만들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약간은 선정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남성분들이 흥미롭기에 보기에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막 벗은 사진들이 난무하는 것은 아닙니다. 15+ 이니깐요^^;) 팝 음악, 디자인, 예술, 광고, 사진 등에 취미가 있거나 관련 전공자분들이 보면 흥미롭게 읽을만한 좋은 콘텐츠를 담은 매거진이라고 생각됩니다. 


■ Avantgarde Angel Magazine 아이패드 버전 이벤트 선정
네이버 애플아이폰 카페에서 Avantgarde Angel Magazine 아이패드 버전 다운로드 및 별점 + 리뷰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제가 1등으로 선정되어 이벤트 상품을 받았습니다. [관련 링크]

이벤트 상품은 아이폰4/4S 케이스인 Appitoz와 섹시 가수 비욘세의 남편이자 프로듀서, 뮤지션인 Jay Z가 참여하여 닥터드레를 능가하는 미국 최고의 헤드셋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는 Skull Candy에서 출시한 이어폰을 받았습니다.




Appitoz는 아이폰4/4S 케이스용도 뿐만 아니라 거치대 및 귀여운 피규어 역할도 할 수 있는 핫아이템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하늘 빛의 귀여운 케이스가 왔더군요. 좀 더 상세히 살펴볼까요? ^^






아이폰4S가 회사에 있어서 촬영을 따로 못했지만, 관련 리뷰들을 살펴보니 정말 흥미로운 케이스였습니다. Appitoz 전용 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거나 기기를 흔들거나 음악을 듣는 동안 여러 가지 표정을 보여주는 귀엽고 사랑스런 피규어 역할까지 할 수 있더군요! 핑크색도 있던데, 여성분들은 핑크색을 좋아하실 듯!


Skull Candy 이어폰은 내일이나 모레 정도 리뷰를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어폰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음질에 대해서도 좀 상세히 다루는게 좋을 것 같고, Avantgarde Angel Magazine에 대해 소개하다보니 글이 좀 길어지기도 해서^^;

선정적이지만, 그 안에 많은 이상을 담고 있는  Avantgarde Angel Magazine. 남성분들, 그리고 음악, 예술, 광고 등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 꼭 한 번 설치해서 읽어 보세요^^ (무료예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