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ovo 보급형 스마트폰 S880i, 디자인 편
삼성 스마트폰이 2012년 세계 시장을 석권하여 현재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짝퉁 천국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된 스마트폰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3년 뒤인 2016년에는 현재 대비 21%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하는 스마트폰들만해도 고사양 하드웨어 스팩에 하루가 멀다하고 발표하는 최신 기술들이 집약된 제품들이라 그 기능과 하드웨어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만해도 벅차다 보니, 후발 주자인 중국 스마트폰에는 자연스레 관심이 덜 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하는 기사들과 세티즌에서 기획 특집으로 준비한 중국산 고사양 스마트폰,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리뷰를 읽어 보면서 부쩍 관심이 많아지게 됐고, 운 좋게 체험단 형태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상 중, 삼성 다음으로 판매율 2위를 지키고 있는 레노버(Lenovo)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S880i를 써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쩌다보니 사진이 50장이 넘길래 두 차례로 나눠서 간단히 리뷰 작성해볼까 합니다.
■ 중국에서 날라온 보급형 스마트폰 Lenovo S880i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레노버(Lenovo)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판매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보니 고샤양의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출시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Lenovo 제품은 노트북을 판매하던 회사라더라.. 말고는 아는게 전~혀 없던터라 반신반의하면서 제품을 개봉했습니다.
먼저 제품은 Lenovo S880i 본체, 제품 설명서, 이어폰, 어댑터, micro 5핀 USB 케이블로 간단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박스에서부터 '나는 중국 제품이다!'를 외치고 있는 듯했습니다.
원래 스마트폰 리뷰할 때, 어댑터나 이어폰은 구성품으로 있다더라.. 정도만 소개하고 사진을 잘 안 찍는데, Lenovo S880i 구성품을 살펴보다보니 사진을 찍게 만들더군요.^^; 우선, 중국은 110V를 사용하는 나라이다보니 어댑터도 110V였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보는 110V 어댑터네요~
자연스럽게 일명 '도란스'를 찾게 되더군요 ㅋㅋ 하지만 집에 있을리가 없으므로 220V짜리 충전기로 충전을 했습니다.
이어폰을 찍은 이유 또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디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이런 디자인의 이어폰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요즘엔 이어폰도 음질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따지는 사용자들도 많아지다보니 이런 형태의 이어폰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반갑더군요^^;
이어폰에는 고정 클립이 있고, 핸즈프리로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도 있었습니다. 이어폰 음질과 리모컨 기능 테스트는 따로 진행해보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아 성능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 드리기가 애매하네요^^;
Lenovo S880i 본체입니다.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이라 화면이 시원시원한 편입니다. 베가 R3가 생각나는 크기와 디자인이었는데, 나머지 부분은 어떨지 여기저기 좀 더 상세히 살펴볼께요.
Lenovo S880i의 뒷면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꽤 디자인에 신경쓴 듯 합니다. 무엇보다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마트폰의 문제 중 하나인 그립감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이 제품에서는 조금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novo 로고가 자연스럽게 위치하고 있는 뒷면은 앰보싱 처리가 되어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아 그립감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무광처리를 해서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갤럭시노트2를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할 때마다 앞면/뒷면에 지문이 한 가득 묻어서 매번 깨끗하게 닦아줘야해서 조금씩 귀찮아지고 있었는데 Lenovo S880i은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군요.
▲ 전면 상단 베젤에 30만 화소의 카메라와 Lenovo 브랜드 로고가 위치함
▲ 우측에 볼륨 조절키 위치함
상단에 3.5mm 이어폰 단자와 전원 버튼, 5핀 microUSB 삽입구가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우리나라 제품들은 좌우 측에 볼륨 조절과 전원 버튼이 위치하고 상단에 이어폰 단자, 하단에 5핀 microUSB가 위치하는게 일반적인데 Lenovo S880i는 볼륨 조절 버튼을 제외하고 모두 상단에 있는 디자인이 좀 특이하더군요.
이런 구성은 microUSB의 덮개를 열어서 USB케이블을 꽂는 경우, 덮개가 전원버튼 부분을 가려서 덮개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전원을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더군요. (별거 아닌데, 묘하게 불편합니다 ^^;)
Lenovo S880i는 GSM USIM과 CDMA USIM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Lenovo S880i의 배터리 용량은 2,250mAh로 OS 튜닝만 잘 되어있다면 5인치 스마트폰 기준으론 적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그랜드의 경우, 같은 5인치 스마트폰인데 배터리 용량이 2,100mAh인걸 감안하면 조금은 낫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베가R3의 경우는 디스플레이가 5.3인치 이므로 배터리 용량이 더 클 수 밖에 없으므로(2,600mAh) 비교 대상은 아닌 듯 합니다.
▲ 갤럭시노트2와 Lenovo S880i 크기 비교
▲ Desire HD와 Lenovo S880i 크기 비교
▲ 방전된 상태로 와서 충전 중 (중국어로 나와서 굉장히 어색하네요^^;)
Lenovo S880i 부팅! lenovo 브랜드마크가 나오고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겐 익숙한 첫 화면이 나옵니다. 물론 구성이 익숙하다는 것이지 테마가 익숙하진 않습니다. 딱 보자마자 '아~ 쭝궈(중국) 냄새 난다' 라고 소리 질렀거든요. ㅋㅋ
상단에 와이파이 설정, 소리 설정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위젯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할께요.
Lenovo S880i의 아쉬운 점은 하단 베젤 부분이 엄청 두꺼운데, 메뉴 및 홈, 뒤로가기 키 등이 디스플레이 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5인치 스마트폰이지만, 5인치를 다 활용 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도 이런 디자인을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많지만, Lenovo S880i는 하드웨어키가 있는 독바 부분이 너무 두꺼워 화면이 더 좁아 보이더군요.
메인 화면에서 메뉴키를 누르면 폴더 및 바로가기 생서, 배경화면 설정, 테마 변경, 환경 설정, 화면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평가할 때, 웹브라우저 기준으로 폰트 가독성이나 디스플레이 선명도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폰트 자체의 가독성이 부족하진 않은데, 한글이 있는 웹페이지에서는 글자가 겹쳐져서 나오는 황당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하단에 하드웨어키가 있다보니 웹브라우저 버튼까지 올라오면 화면이 정말 답답해집니다. 4.3인치였던 Desire HD와 비교해봤을 때,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황당하더군요-_- 하드웨어키 디자인을 조금 더 작게 하고 베젤 부분을 더 좁게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게다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하단에 하드웨어키가 있다보니 웹브라우저 버튼까지 올라오면 화면이 정말 답답해집니다. 4.3인치였던 Desire HD와 비교해봤을 때,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황당하더군요-_- 하드웨어키 디자인을 조금 더 작게 하고 베젤 부분을 더 좁게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 좁은 화면을 조금이라도 넓게 보기 위해 버튼을 숨길 수는 있다.
Lenovo S880i는 800 x 480 해상도를 채용 했습니다. 5인치 디스플레이 치고는 너무 낮은 해상도인데요. 갤럭시노트2와 비교해봐도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양이 매우 부족합니다. 물론 화면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해상도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죠.
한가지 괜찮은 점은 화면 밝기 자체는 꽤 괜찮았습니다. 갤럭시노트2의 sRGB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조금 어둡고 흰색상 표현이 아쉬운 점이 있는데, Lenovo S880i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밝으면서도 흰색상에 대한 표현은 꽤 괜찮더군요.
한가지 괜찮은 점은 화면 밝기 자체는 꽤 괜찮았습니다. 갤럭시노트2의 sRGB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조금 어둡고 흰색상 표현이 아쉬운 점이 있는데, Lenovo S880i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밝으면서도 흰색상에 대한 표현은 꽤 괜찮더군요.
Lenovo S880i의 터치감이나 flicking 동작하는 경우 화면 전환 효과가 크게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예전 안드로이드기기들의 단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바로 터치감과 화면 전환하는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인데요. 이 제품 또한 터치감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좌우 flicking으로 화면간 이동하는 경우, 웹브라우저에서 상하로 스크롤 하는 경우, 조금씩 버벅거림이 느껴졌습니다.
Lenovo S880i의 스펙을 보면 스토리지가 32GB로 나오는데, 환경 설정에서 보는 용량은 그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5인치 화면과 194g의 약간은 묵직한 무게, 800 x 480의 아쉬운 해상도, 많이 부족한 512MB RAM, 5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4.0(ICS), 배터리는 2,250mAh 등..
스펙상으로 보면 아쉬운 점이 정말 많지만, 출시 가격이 1,650위안(한화 약 290,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므로 가격대비 성능은 괜찮다고 판단이 됩니다. 내용이 좀 길어질 것 같아 디자인부분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설명하도록 하고 간단한 성능 및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세티즌으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