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제품 바라보기/Sound Device

가성비 좋은 이어폰 추천, 코원EM1 vs LG 쿼드비트

가성비 좋은 이어폰 추천, 코원EM1 vs LG 쿼드비트 비교
요즘 저가형 이어폰들도 중저음부를 잘 살려주고 전체적으로 음질이 좋은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G 옵티머느G의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가 있는데요. 최근 코원에서 출시한 이어폰인 코원 EM1 또한 가성비 좋은 이어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고 두 제품의 음질에 대해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성비 좋은 이어폰, 코원 EM1
코원 제품은 PMP만 주로 사용해봤고, 이어폰은 PMP 번들용으로만 사용해봤습니다. 그 당시 번들 이어폰 치고는 품질이 좋아서 BOSS 이어폰 선물 받기 전까지 근 1년을 사용했었는데요. 그 당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이번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꽤 높았습니다.


코원 EM1은 최저가 기준 2만원에 초반 가격대의 이어폰으로 할인 매장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을 생각해봤을 때, 음질에 대한 기대는 사실 그렇게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은 이어폰과 이어팁 3pcs으로 간단한 구성입니다. 일반적으로 3pcs 구성인 경우, 12mm, 10mm, 8mm 세 가지 종류인 경우가 많은데, 코원 EM1 또한 드라이버 유닛이 10mm 인 것으로 보아 동일한 구성인 듯 합니다. 사용자의 외이도 크기가 각각 다르므로 이런 식으로 제공해주는 게 요즘 트렌드인 것 같네요. 사용자는 밀착감과 차음성 두 가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크기의 이어팁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제품 사양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원 EM1 사양>
1. 스피커 사이즈 : 10mm
2. 주파수 범위 : 20 ~ 22,000 Hz
3. 감도 : 103㏈
4. 임피던스 : 16Ω
5. 코드 길이 : 1.2m (Y-Type)
6. 플러그 : 3.5mm


코원 EM1은 외이도 구조에 잘 들어 맞는 커널형 하우징을 채택한 제품으로 하우징이 외이도 깊숙히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이어팁만 귀속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코원 EM1은 정확하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리모컨과 마이크 기능이 있는(Remote&Mic)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나뉘는데,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리모컨과 마이크가 가능합니다. 쇼핑몰에서 검색해보실 때는 COWON EM1 with Remote&Mic 으로 검색하셔야되고 코원 EM1으로만 검색하면 리모컨과 마이크 기능이 빠진 이어폰이 나옵니다. 


리모컨은 재생/일시정지와 다음 곡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고, 오래 누르고 있는 경우 스마트폰의 음성 검색 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음악을 듣는 분들은 이 리모컨과 마이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점을 크게 느끼실텐데요. 추운 겨울에 주머니에 손 넣고 스마트폰으로 음악 듣고 가다가 전화가 오는 경우, 혹은 노래를 재생하거나 다음 곡으로 넘기고 싶은 경우, 이 리모컨만 있으면 간단히 컨트롤 가능하니 스마트폰 사용자에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금도금 플러그 방식을 채택하여 소리의 왜곡신호 차단과 방해신호를 차단하는 기능을 합니다. 도금의 성질에 따라 음질이 바뀌기도 하고 불필요한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코원 EM1은 금도금을 채택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이어폰을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 등에 꽂고 다니다 플러그 부분이 단선 되는 경우가 많아 'ㄱ'자 형태를 채택하는 이어폰이 많아졌는데 코원 EM1은 아쉽게도 1자형입니다. 이 부분이 장기간 사용하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쉽더군요. (제가 이어폰을 좀 험하게 쓰는 타입이라;;)

▲ 코원 EM1과 갤노트2 조합

▲ 코원 EM1과 아이패드2 조합

그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가성비 좋은 이어폰으로 인기 많은 LG 쿼드비트와 코원 EM1을 디자인과 음질로 간단히 비교해보도록 할까요? ^^

■ 가성비 좋은 이어폰 코원 EM1 , LG 쿼드비트 비교
쿼드비트는 지금 근 한 달 가까이 제 출퇴근 시간과 업무 시간을 도와준 이어폰입니다. 그 전에 사용 중이던 BOSS 이어폰이 단선 되어 A/S를 맡겨야 하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매번 못가서 우선 서브용으로 사용한다는게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이번에 득템한 코원 EM1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쿼드비트의 가장 큰 단점은 착용감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이 커널형 이어폰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오픈형 이어폰에 비해 좋은 착용감과 차음성 때문인데요. 기본 적으로 제공해주는 크기별 이어팁을 다 교체해봐도 걷거나 뛰는 경우, 이어폰이 항상 귀에서 빠져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여친님 귀에 테스트 해봐도 동일한 현상인 것을 보면 착용감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네요.

코원 EM1의 경우는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꽂고 뛰어도 보고 머리도 흔들어봤지만, 여전히 귀에 잘 착용되어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하우징 디자인을 잘 신경 쓴 것 같습니다.

색상은 쿼드비트는 화이트/블랙 두 가지를 지원하고, 코원 EM1은 화이트/블랙/레드 세 가지를 지원합니다. 


LG 쿼드비트는 플러그 부분이 'ㄱ'자 형태로 되어있어서 이어폰을 꽂은 기기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을 때, 해당 부분에 충격이 좀 있더라도 단선될 확률이 낮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의 플러그를 선호하는 편인데 코원 EM1은 '1'자 형태라 이 부분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많이 아쉬웠습니다. ^^;

두 제품 모두 장점이라면 일명 칼국수 케이블이라고 불리는 Flat Cable을 채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어폰 줄 꼬임과 단선 방지에 유리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그럼, 두 제품의 음질에 대해서 확인해볼까요? ^^
(아래 이미지는 곡 소개를 위해 두 제품과 연관 없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찍은 것이니 참고하세요)


LG 쿼드비트와 코원 EM1 두 제품 모두 가성비 좋은 이어폰으로 인정해줄만한 제품인데요. 각각 다른 장르의 음악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두 제품 모두 20~22,000 Hz 주파수 범위를 지원하여 저음부부터 고음까지 출력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상 가능한 것과 실제 체감 출력은 다를 수 있으므로 테스트를 잘 해봐야 알 수 있죠^^

1. 비트 있는 댄스곡
단단한 중저음을 잘 살려주는 이어폰을 선호하는 편이라 우선 BASS 사운드를 체크해보기 위해 댄스곡들을 선곡해서 들어봤습니다. 드럼이 들어가 비트감 있는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테스트 해봤을 때, 두 제품 모두 BASS 부분은 놓치는 음 없이 모두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었습니다. 갤노트2의 음악 재생 플레이어에 있는 이퀄라이저 설정 중, 코원 EM1은 '댄스'를 선택해서 하는 것이 조합이 잘 맞는 듯 하고, 쿼드비트의 경우는 '팝'을 선택해서 듣는 것이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렉트로닉 계열의 비트가 강한 음악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두 제품 모두 부족함이 없는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락 종류도 몇 곡 들어봤는데, 헤비메탈과 같은 거칠면서 강한 사운드를 즐기기에도 그리 나쁘지 않았구요.(가성비 기준으로!)

다만, 쿼드비트의 경우, 보컬을 제외한 악기들의 소리를 약간은 쨍~하게 표현해주는 편이고, 코원 EM1의 경우 웅장하게 표현해주는 편이라 선명하면서 공감감 있는 즉, 풍부한 현장감을 느끼기에는 코원 EM1의 품질이 더 좋았습니다. 이는 코원 EM1에서 채택한 Air Hole의 기능 덕분인데요. 하우징 전면에 Air Hole 이 있어서 마치 저음역부터 고음역대까지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2. 잔잔한 피아노 반주가 일품인 발라드와 소울풍 노래
피아노 반주를 좋은 이어폰으로 들으면 반주자가 건반을 누르는 느낌까지 전달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BASS가 좋냐 나쁘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쿼드비트와 EM1 모두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베이스가 강조된 이어폰들은 요즘 정말 많이 나오지만, 저음에서 고음역으로 노래가 진행될 수록 소리가 조금씩 깨지거나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제품 모두 괜찮더군요. ^^


3. 클래식은 어떻게 표현할까?
클래식은 피아노 반주 뿐만 아니라, 각 종 악기들이 재생되고 이를 잘 잡아낼 수 있는지가 이어폰의 품질을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각 악기들의 소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웅장함과 함께 파워풀한 소리를 다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앞서 설명드린 코원 EM1의 Air Hole 디자인 채택으로 인한 풍부한 현장감 표현으로 쿼드비트 보다는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클래식은 대형홀을 울리는 듯한 풍부한 공간감을 잘 표현해주는 것이 좋은데, 쨍~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쿼드비트는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새로 득템한 코원 EM1 음질 테스트를 하기 위해 최근 유투브에서 우연히 본 강민경의 3D체험 동영상을 재생 했다가 귀도 간질간질, 몸도 간질간질했습니다. 남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 방식에 놀라웠다는 ㅎㅎ;;)

잠시 다른 얘기로 빠졌는데, 기존에 사용 중이던 BOSS 이어폰은 저음부, 중음부, 고음부 모두 소리를 잘 잡아주어 저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주었던 이어폰이었습니다. 그러다 쿼드비트를 사용하면서 한 때 크게 유행한 것 만큼 가성비가 좋은 이어폰이라고 생각을 하며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구요. 하지만 자꾸 이어폰이 빠지는 최악의 착용감이 불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때마침 코원 EM1을 만나게 되어 아주 기쁜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가격대는 2만원 안팎으로 비슷한데, 가성비 좋은 이어폰으로 추천하는 분들이 괜히 많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부분에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구요^^

음질도 좋으면서 스마트폰에서 리모컨 및 마이크 기능이 되어 핸즈프리까지 겸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이어폰 찾고 계시는 분들께 코원 EM1 추천해드립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조금 더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가성비 좋은 이어폰 추천, 코원 EM1 ▶ [상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