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음악추천 :: 달 고양이(Moon Cat) 1집 [시작]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는 쌀쌀한 가을날, 갑작스레 내린 비 때문에 촉촉해진 바닥을 보니 갑자기 피아노 선율에 맞춘 재즈 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정처 없이 옮긴 걸음이 어느새 조용한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는 바(Bar) 앞에서 멈춘다.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떠들기 바쁜 그 곳, 아무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구석 테이블에 앉아 보드카 한 잔 시켜두고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 문득 내 귀에 들려오는 재즈 선율. 따뜻한 노랫말과 함께 내 감성을 자극하는 재즈 음악.
-하늘다래-
오늘은 감성을 자극하는 재즈 음악이 가득 수록된 달 고양이(Moon Cat)의 정규 1집 앨범 '시작(The Beginning)'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달 고양이 1집 '시작(The Beginning)'은 작곡가 도연이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아 작사, 작곡, 편곡과 노래 그리고 관련한 모든 프로그래밍까지 마친 앨범으로 '달 고양이'는 그가 좋아하는 두 가지 이미지인 달과 고양이를 결합해 만든 원 맨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회사 동료들과 기분 좋게 술 한잔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듣게 된 '달 고양이'의 재즈 음악에 심취하여 자연스레 앨범 전곡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새벽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앨범 정보를 찾아보니 이번 '달 고양이'의 데뷔 앨범에 '시작(The Beginning)' 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모든 끝은 모든 시작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는 오랜 진실을 앨범 수록곡들을 통해 역설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성장과 사랑, 이별과 죽음, 잃어버리고 놓쳐버린 꿈을 찾는 일 모두 짧으면서도 긴 인생 여정에서의 시작임을 철학적 은유로 담아냈습니다.
첫 번째 수록곡 '오늘을 즐겨라'는 과거 록 밴드 출신답게 앨범 초반 부터 시선을 끌기 위한 하나의 공연 레퍼토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재즈 음반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샤우팅 창법을 구사하는 보컬의 펑키한 음악이 놀랍기는 하더군요. 두 번째 곡은 재즈 팝인 이 앨범의 타이틀곡 '너를 사랑해' 입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들을 수 있는 편안한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재즈 팝입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노래 한 번 들어보실까요? ^^
▲ 재즈음악추천 달 고양이 첫 번째 앨범 '시작' 타이틀곡 - 너를 사랑해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네 번째 수록곡인 '어른이 되어버린 어린왕자' 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보컬 황도연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속삭이듯 감성을 전달하는 곡으로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부른 컨셉 덕분인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곡입니다. 어린왕자를 처음 읽었을 때의 기분, 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꿈꾸던 어린 시절 모습, 그런 것들을 회상하며 듣도록 만들어주는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알고 있어 내가 꿈꾸는 조금은 멀리 있는 세상
거기 있지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없는 무지개를
후회는 없어 내가 택한 길이야
인생은 한 번 뿐인 걸
나는 왜 그리도 어리석은지
변치 않는 보석들은 쉽게 찾지 못하지
어둠에 장막이 이 세상을 덮는다 해도
흘러오는 아련한 빛 이젠 알기에 나 두렵지 않아
달 고양이의 1집 '시작'은 펑키, 재즈 팝, 어쿠스틱, 스탠더드 재즈, 모던 클래식, 발라드, 국악, 서양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악기 편성으로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오히려 지루하지 않은 편성으로 느껴지도록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구성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즈 음악에 취한다 싶으면 피아노 선율을 따라 흥얼거리게 되고, 펑키하면서 힘찬 음악에 힘을 얻다가도 발라드 풍에 차분해지는 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감성 앨범입니다.
좋은 재즈 음악 추천곡을 찾으시는 분들,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수록된 앨범을 찾으시는 분들께 '달 고양이'의 음악을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달 고양이의 1집 '시작'은 펑키, 재즈 팝, 어쿠스틱, 스탠더드 재즈, 모던 클래식, 발라드, 국악, 서양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악기 편성으로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오히려 지루하지 않은 편성으로 느껴지도록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구성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즈 음악에 취한다 싶으면 피아노 선율을 따라 흥얼거리게 되고, 펑키하면서 힘찬 음악에 힘을 얻다가도 발라드 풍에 차분해지는 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감성 앨범입니다.
좋은 재즈 음악 추천곡을 찾으시는 분들,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수록된 앨범을 찾으시는 분들께 '달 고양이'의 음악을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기성세대가 잃어버린 '순수와 열정과 꿈과 자유'를 아우르는 서정성과 전곡에서 들려주는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에서 모험과 작가주의의 건강한 맥박을 느낀다. '달 고양이'가 자기만의 음악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점이 마음에 든다."
- 영화 <부러진 화살> 감독 정지영
재즈음악 추천 :: 달 고양이 1집 '시작' 앨범 듣기 ▶ [네이버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