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 한정판 구매
일본 판타지의 시초로 불리는 <로도스도 전기>가 고급 양장본으로 다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지난 주 금요일에 들었습니다. 금요일까지 예약 판매가 되는 만큼 한정판으로 제작하기 위해서 예약을 받고 있었고, 지인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사는게 좋은 것 같다고 결론이 나서 알라딘 적립금과 카드 포인트로 바로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주말 동안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어제 오전에 회사로 도착했네요! 한정판 예약구매의 혜택은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된 로도스도 전기 세트와 일러스트 마우스패드, 해설집, 작가의 싸인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나 싸인본은 아니더군요. (뭐, 어쩌다보니 사실 작가의 싸인을 받은 책들은 정말 많은데 그닥 별 느낌이 없는 스타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ㅋㅋ)
박스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파손을 막기 위해 뽁뽁이와 공기팩으로 감싸져서 왔는데, 구매 후기를 남기신 어떤 분은 박스가 파손됐다고 하시던데 전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일러스트 마우스 패드입니다. 마우스 패드를 따로 쓰지 않고, 팔목 받침대에 마우스를 얹어 쓰고 있으므로 크게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어디놔두면 언젠간 쓰게 되겠죠! (혹, 주위나 블로그 이웃분들 중에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 계시면 이벤트 선물로 드려야겠습니다 ^^)
요즘 많은 책들이 양장본으로 출판되고 있긴 하지만, 과거에 유명하던 책이 다시 출간되면서 고급 양장본으로 나오면 왠지 모를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또한 그런 의미로 구매한 것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로도스도 전기>는 국내에는 90년대에 <마계마인전>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이 되었었는데, 당시 판타지의 불모지였던 국내 출판현황을 고려해 일부 편집된 부분이 있어 애독자들의 재출간 요구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90년대에 이 작품을 보고 자란 판타지 1세대의 손으로 이번에 제작되었으며, 완벽한 원작 구현을 위해 원저작자 미즈노 료와 원작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즈부치 유카타 화백의 감수를 받은 작품입니다.
혹자는 서양에는 '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동양에는 '로도스도 전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세계관이 넓고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됐다는 뜻인 것 같은데, 지인 중 어떤 분은 그 정도 수준까진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근엔 블로그 일이 너무 많아 서평 쓸 책이 아니면 책을 따로 찾아서 읽고 있진 않지만, 판타지든 무협지든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읽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읽고 조만간 서평을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세계관이 넓어서인지, 스토리가 방대해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해설집이 같이 왔습니다.
해설집 초반에는 일러스트로 작업된 캐릭터의 이미지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내용을 몰라서 봐도 별 감흥은 없네요^^; 판타지는 <드래곤 라자>부터 시작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아직 생소한 책이므로, "어떻게 로도스도 전기를 모를 수가 있어?"라고 하신다고 해도 저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
어쨌든 판타지 좀 읽어봤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극찬하시는 작품이므로 매우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만화 <닥터 K> 2부가 나왔다는 소식을 최근 알게 되어 1부부터 정주행해서 읽고 있는데, 이거 다 보고 나면 읽기 시작해야겠습니다. 국내 판타지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이거 다 보고나면 최근 개성판으로 다시 출간한 <퇴마록>을 모두 구매할 예정입니다. 그 어떤 물건들보다 새 책을 살 때가 가장 설레이고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로도스도 전기>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구매해보세요! (1% 추가 적립이 가능합니다.) 한정판 예약할인은 끝났지만, 양장본으로 판매는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