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IT 분야 비지니스를 한다면? 필독!
블로그와이드 기지단 활동을 하면서 운영자이신 깜냥님의 저서 '플랫폼이란 무엇인가?'를 읽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최근 블로그나 마케팅, 사진을 주제로한 도서를 주로 구입했는데(IT 분야만 따졌을 때) 이번 기회로 플랫폼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금 되짚어보고 개념 정리를 할 수 있는 좋은 도서를 읽게된 것 같아 필독서 목록에 살짝 넣어뒀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려구요^^)간단히 책에 대해서 소개해볼께요.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 는 거창한 소제목을 가진 <플랫폼이란 무엇인가?>는 최근 빅데이터와 함께 경영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플랫폼 비지니스'에 대해 플랫폼의 정의부터 소셜 플랫폼 소개, 플랫폼 관점으로 비지니스 재편, 기업의 플랫폼 비지니스 접근 전략, 성공하는 플랫폼 구축 전략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블로그(깜냥이의 웹 2.0 이야기)를 통해 평소에 블로그와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웹 비지니스와 IT 전반적인 정보를 담아내고 있는 깜냥 '윤상진' 님입니다. 현재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뉴스 플랫폼인 <블로그와이드>의 발행인이시구요.
사실 플랫폼이라는 말이 비즈니스를 넘어 일상생활에서까지 회자된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지하철의 역이나 승강장을 의미하는 플랫폼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고, IT비즈니스 업계에는 플랫폼을 만들어 자생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자 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도서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하기 어려운 개념일 수도 있는 플랫폼에 대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사례들을 들어서 쉽게 접근을 했다는 점입니다. 구글, 이베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플랫폼 전략 성공 사례를 통해 플랫폼을 이해하고 잘 구축하여 승승장구 하느냐, 아니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느냐, 또는 명맥만 유지하느냐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플랫폼 구축이 비지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통시장과 같은 오프라인 플랫폼, 이것이 인터넷, IT, 디지털화의 시대 흐름과 맞물리면서 온라인으로 넘어왔고, 지금 우리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검색엔진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상품이 다시 주목 받기도 한다. 이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효과로 이어져 롱테일에 속해 있는 상품의 소비를 더욱 촉진하게 된다. 이것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p.25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최근 경쟁을 하고 있는 플랫폼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글 크롬 등의 웹브라우저, 애플 vs 구글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플랫폼, 스마트TV, SNS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익스플로러를 파이어폭스가 그걸 다시 구글크롬이 넘어섰던 사례, 페이스북 vs 마이스페이스의 대결 구도가 트위터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던 사례 등 언제나 1인자가 될 수는 없지만 사용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플랫폼을 이해하고 잘 구축하면 비지니스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플랫폼의 이론과 핵심'이라는 주제로 접근하여 어려운 기술적 개념을 정리하고 또 정리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보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례를 통해 플랫폼을 공급자가 수요자를 만나 가치를 교환하는 환경으로 정의하고 유형적 구분과 비즈니스 형태의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언제든 또 다른 플랫폼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최근 IT비지니스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해 연결하여 설명되는 부분은 애매하게 자리잡고 있던 빅 데이터의 개념과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쉽게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기본적인 IT 흐름과 시장 원리를 알고 있는 수준이면 플랫폼이나 비지니스 등에 대해 큰 경험이 없더라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례를 통해 기업들의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는 것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플랫폼을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돕고자 하는 것을 목적이 여러 부분에서 비춰지는 것으로 보아 특히 IT비지니스를 하는 분들께서는 한 번쯤 읽어 보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IT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비지니스, 온라인 마케팅 등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도서 후반부에 독자가 속해있는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도 거론하면서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플랫폼이 존재할지도 설명되어있으니 막연하기만 했던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 모습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