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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설레임을 안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하늘다래
2011. 3. 28. 10:09
어제 나는 가수다 특집편을 파일로 받아서 자정부터 봤습니다.
음이 좋고 가사가 좋은 노래를
있는 그대로 느껴 보고 싶을 땐 항상 자정 이후에 듣는 습관이 있거든요.
방송.
전 정말 즐겁고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10년 이상 무대위에 선 가수가 대부분인데도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노래하는 모습.
준비 하는 모습.
신인 같은 모습.
다 너무 보기 좋고,
관객으로써,
또 한명의 음악 하던 사람으로써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방송을 다 보고 난 후에
트위터나 각 종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 봤습니다.
칭찬 일색이더군요.
순간 겁이 덜컥 났습니다.
와.. 사람들 정말 무섭다.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난 번 타 커뮤니티에도 작성을 했었지만..
전 서바이벌 형식이지만
단지 김건모라는 좋은 가수의 공연을 한 번 더 볼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정말 좋았습니다.
재도전을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 오랜 경력을 쌓은 사람들 조차
혹여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더군요.
뭐.. 사람마다 다 생각이 틀린 법이지만..
우리가 그 방송에 기대 한 것은
아이돌 일색이라 본방 사수를 하지 않게 된 노래 프로그램이 아닌
진실된 노래를 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두달 후
재정비 되어 찾아올 '나는 가수다'..
전 다시 한 번 설레임을 안고 기다려 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