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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영화 바라보기

[리뷰] 즐거운 인생(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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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7년 9월 12일
감독 이준익
출연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

20년 전. 3년 연속 대학가요제 탈락을 끝으로 해체된 락밴드 활화산. 지금은? 명퇴 후 눈치 밥 먹는데 익숙해진 일등급 백수 기영(정진영 분), 부담스럽게 공부 잘하는 자식 만나서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등골 빠지는 바쁜 중년 성욱(김윤석 분), 타국 땅에 마누라와 자식들을 유학 보낸 자신이 자랑스러운 기러기아빠 혁수(김상호 분)는 ‘활화산’의 리더였던 상우의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뒤 불현듯 결심한다. 꿀꿀한 인생 달래줄 락밴드 ‘활화산’을 재 결성 하기로!!!

오랜만에 정말 가슴 뭉클해지는 영화를 본 것 같아요.
시간에 항상 쫓기고 여유가 없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우리 나라의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가진 주인공들의 일상에서의 탈출을 보여주는 속시원한 영화라고 하고 싶네요.
아직 학생이긴 하지만 부모님과 주변 선배들을 통해 직장인의 반복되고 힘든 일상을 지켜 보면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장면들이었죠.
더더군다나 음악을 사랑하고 공연하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 앞으로 직장인이 되고 가족들이 생기고 그들을 책임지기 위해서 일상을 살다가도 내가 했던 음악과 공연들을 잊지 못해 주인공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의기투합하여 일을 저지를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공감을 했다죠.
하지만 중요한건 주변에 나와 같은 사람이 흔치 않다는거~ ^^;

주인공들처럼 나중에 직장인 밴드 같은 곳에 들어가든 결성하든 해서 음악과 함께 하는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영화 보는 내내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