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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릭, 선택장애가 있는 그대에게 추천!

폴릭, 선택장애가 있는 그대에게 추천!


매일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해 망설이는 흔히 '선택장애', '결정장애' 라고 부리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독특하면서 재밌는 컨셉의 앱인 '폴릭(Pollic)'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선택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대신 투표를 맡겨라! 이미지 SNS 폴릭(Pollic)


오늘 뭐 먹지? 둘 중에 뭘 골라야 하지? 

이번에 태블릿을 사려고 하는데, 갤럭시탭이 좋을까? 아이패드가 좋을까? 

나한텐 어떤 헤어 스타일이 어울릴까?

가디건 사려는데, 어두운 계열과 밝은 계열 중, 어떤게 더 잘 어울릴까?


우리는 매일매일 어떤 선택을 합니다. 점심 시간마다 팀장님은 '하늘다래군, 오늘은 뭐 먹으러 갈까?'라며 물어 봅니다. 하지만 누구는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이번 주에는 무엇을 먹었었는지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해서 선택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흔히 '선택장애', '결정장애'라고 하는 것을 갖고 있진 않지만, 나 대신 누군가가 선택해주면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정말 많습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은 자주할 것이라 생각하구요 ^^


이미지 SNS 폴릭(Pollic)은 '누군가가 나 대신 결정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알맞는 컨셉으로 개발된 신박한 앱입니다. 결정하고자 하는 대상 두 개를 투표로 올려두면 회원들이 각자 성향에 맞춰서 선택을 해줍니다. 


말로만 하니 잘 이해 안되시죠?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폴릭'은 회원들이 다양한 주제로 올린 투표글들로 콘텐츠가 꾸려집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최신폴과 인기폴로 나눠서 투표 리스트를 볼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같은 형태로 상하로 스크롤하면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지와 핑크, 회색 등의 니트 색상으로 고민이 많은 분들은 색상 선택과 바지, 겉옷 추천을 부탁하는 투표를 올렸고,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피노키오와 왕의 얼굴 중 어떤 작품을 볼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의 투표 글도 있습니다.


폴릭의 대부분 글들은 단순히 내 상태를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평범한 SNS가 아닌, 회원들이 자유롭게 올린 투표글로 이뤄집니다. 단순히 투표만 하는건데, 누가 이런 앱을 써? 라는 생각을 하면서 설치했지만, 실제로 투표 글을 올리면 빠른 시간 내로 회원들이 반응을 보이고 수십명이 투표를 해주더군요.



폴릭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투표를 하고 글을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궁금할 때 글을 올릴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글에 투표하더라도 실제 반영이 되지 않으므로 회원 가입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회원가입은 페이스북 혹은 카카오톡 계정으로 간단히 진행할 수 있으며, 해당 계정이 없더라도 닉네임,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므로 굉장히 간단합니다.



폴릭에서 최근 인기 있는 폴은 '휴가를 떠난다면 어디로갈까?' 라는 주제였습니다. 이제 겨울이라 바다든 계곡이든 모두 춥겠지만, 겨울 바다는 또 나름의 멋이 있으므로 저는 바다를 선택했는데요. 


그저 투표만 하고 끝난다면 재미 없었을텐데, 내가 투표한 곳에 몇 명이나 투표 했는지, 어떤 회원들이 투표를 했는지 리스트로 볼 수 있어서 '아, 역시 나는 평범해' 라던지 '역시 나는 독특해' 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릴 수 있습니다. (투표하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름 신기하더군요.)



폴릭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해서 다른 SNS의 친구들에게도 의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는데, 다른 사람이 이미 올려서 그 결과를 공유하고 싶을 때 이용해도 좋고, 친구들과 특정 주제에 대해 논쟁이 생겼을 때, 폴릭에 올려서 회원들의 투표를 받아, 이것이 나만의 생각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논쟁할 수 있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에디터가 있어서 폴들을 올려주는 것은 아니고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회원들이 직접 올리고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폴릭은 꾸며집니다.


새 폴을 등록하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회원 가입을 했다면, 설정 화면에서 프로필을 수정하고 내가 작성한 폴과 투표한 폴의 히스토리를 체크해볼 수 있으며, 팔로우 탭에서 나를 팔로우한 사람과 내가 팔로우한 사람의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친구를 찾을 수 있구요!


저는 아직 사용한지 며칠 안되서 팔로워도 팔로잉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 계속 늘어나겠죠!



회원 가입을 했다면, 이제 내가 궁금했던, 선택하기 힘들었던 사항을 폴로 만들어서 등록하면 됩니다. 등록은 간단히 단어 두 개만 입력해서 등록해도 되고, 사진 두 장을 넣어서 등록해도 됩니다. 등로갛면서 바로 페이스북으로 공유도 할 수 있구요. 이렇게 등록된 폴은 최신 폴 리스트에 보이게 되고, 회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투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밌는 폴을 많이 올려서 특정 회원을 팔로우했는데, 그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폴릭의 'My FFED' 메뉴를 활용하면 됩니다. 팔로우/팔로잉 관계에 있는 친구가 투표한 폴이 리스트로 보이므로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의 피드와 동일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지 SNS 폴릭(Pollic)은 깔끔한 UI와 간단한 사용 방법으로 선택의 어려움이 있는 분, 남이 어려워하는 선택을 대신해주고 싶어하는 분, 짧은 시간 동안 심심풀이로 할 꺼리를 찾는 분 등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만한 앱입니다.


저는 새우깡과 매운 새우깡 중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갤럭시 노트4와 아이폰 6+ 중 어떤 폰을 더 선호하는지 등 평소에 나는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했던 사항들을 등록해보고 있습니다. 특정 선택을 하기 위해 등록한다기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궁금해서 사용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


오랜만에 재밌는 앱을 찾은 것 같아 구독자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