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바라보기/이슈 바라보기

최정문, '서울대 공대여신' '멘사 회원' 그 다음엔?

최정문, '서울대 공대여신' '멘사 회원', 그 다음엔?


작년 초 tvN의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 1시즌 출연하여 활약한 최정문이 점점 방송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공신돌, 멘사 출신, 수학 천재 등의 수식어를 어릴적부터 달고 있던 최정문이 요즘엔 서울대 공대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되어 게임 방송, 연예 방송, 잡지 등 다양한 미디어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서울대 공대여신 최정문, 그녀는 누구?
어제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최정문의 이름이 올라왔고, 아프리카TV에서 게임 방송을 하고 있는 BJ인 대도서관님까지 연관 검색어로 올라왔습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대도서관님 방송을 보고 있는데, 우연히 방제에 스페셜 게스트가 출연한다는 것을 보고 바로 접속해봤습니다.

 
대도서관님 광대 승천했다는 채팅이 엄청 올라올 정도로 엄청 즐거워하시더군요. ^^  더 지니어스 1시즌이 끝나고 2시즌에서도 잠시 모습을 드러내 반가웠던 최정문이 이 날 방송에 출연해 말도 안되는 게임을 하는데도 즐겁게 받아주고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즐겁게 방송에 임해주더군요.

최정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대도서관님 방송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멘사출신의 수학천재로 알려져 중학시절 여러 방송에 등장해 자신만의 수학공부법을 알려주기도 했고, 중학생 때 이미 주변 고등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최연소 과외선생으로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최정문.

멘사에 들어갈 당시 아이큐가 158이상으로 더 이상 측정의 의미가 없었던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천재소년 송유근과 쌍벽을 이루며, 천재소녀로 알려졌던 최정문은 당시 삼촌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팬클럽이 여러개 만들어지기도 했었는데요. 고등학교 진학 후, 소식이 전해지지 않다가 아이돌 그룹 데뷔 소식도 잠깐 흘러 나왔었고, 그 이후 '서울대 공대 여신' 이라는 검색어로 최정문이 종종 검색되곤 했었습니다. 

한중일 엄친딸이라는 키워드에 최정문이 한국 엄친딸로 들어가 모 사이트에서 학력인증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었고, 관련 뉴스도 나왔던 기억이나네요 ^^ 이후에는 더 지니어스 출연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구요.

 
최근에는 곰TV에서 진행 중인 '홍진호, 최정문과 한판 붙자!'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퍼즐 앤 드래곤 게임을 시청자와 즐기고 길거리로 나가 시민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송을 진행중이더군요. 멘사 출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도도하고 까칠할 것 같은 그녀가 귀엽고 발랄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런 방송을 통해 잘 어필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 최근 레이디경향 인터뷰에서 알려준 그녀의 과거 그리고 현재
최정문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항상 따라오는 수식어는 IQ, 성적, 학력 등입니다. 하지만 사실보다 더 크게 부풀려져서 뭐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뭔가 실수를 하면 '쟤는 서울대생인데 왜 저래' 라고 생각할까봐 두렵기까지하다고 말합니다.

방송 출연이 잦은 요즘, 누군가는 뒤어난 머리로 공부를 해서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큰 일을 하라는 묵직한 충고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국가고시를 보라는 사람, 방송인보다는 아나운서나 기자 시험을 준비해보라고 하는 사람 등 자신의 어깨에 짐을 얹어주는 주위 사람, 관심 어린 눈으로 바라봐주는 팬들이 있지만 그로 인해 더 열심히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얘기를 하는 최정문이 이제는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예쁘고 똑똑한 딸을 둔 부모라면 방송 보다는 더 큰 꿈을 꾸고 더 좋은 직업을 갖길 원하기 마련인데, 최정문의 부모님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든든한 후원자, 조력자라고 합니다. 과학고에 진학했을 때도 공부 스케줄 때문에 다른 일에 눈을 돌릴 수가 없고 답답해 일반고로 전학하겠다고 했을 때 최정문양의 부모님은 고민 없이 허락해주셨고, 그보다 더 어린 시절에도 늘 선택은 본인에게 맡기고 어머니는 단지 정보를 주며 '이런 게 있는데 한 번 해볼래?' 라며 기회를 만들어주셨을 뿐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 최정문과 카이스트 출신의 수재인 그녀의 오빠, 두 명의 영재를 키운 최정문 부모님의 멋진 교육법이 하고 싶은 것은 꼭 도전해보는 지금의 그녀의 성격을 만들어준 토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래 바쁜 걸 좋아해요. 어릴 때도 바쁘게 지냈고 한가해서 할 일이 없으면 어색해서 일을 만들어요. 수강 신청을 하고 시간이 좀 여유 있다 싶으면 왠지 불안해요. 더 채워 들어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면 과제도 많아져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죠."


"학교에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초코파이데이'라고 해서 파이(원주율)를 50자리까지 외우면 초코파이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나도 외워보자고 시작했는데 1백자리까지 외웠죠(웃음)."
- 인터뷰 中 -


서울대 공대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녀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지 않냐는 질문에는 요즘에는 공대에도 여학생이 많아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다며, 오히려 평소에는 화장도 안하고 편하게 다니다보니 친구들이 TV에 풀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는 최정문을 더 어색해 한다는 말에 그녀의 수수함과 털털함이 느껴지더군요.

 
■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최정문의 꿈
tvN의 '더 지니어스 게임' 1시즌에 출연하며 '천재 미소녀'로 불리게 된 최정문은 5회전으로 탈락한 그 때가 아직까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그녀의 소식을 기다리는 팬 분들 또한 아쉬움은 마찬가지였을텐데요. 평소 게임을 좋아해 매회 다른 게임을 하니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출연한 '더 지니어스 게임'. 하지만 그 프로그램은 사회의 축소판이었고, 우승을 목표로 칼을 갈고 나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아쉽게 5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같이 출연했던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방송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녀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롤모델은 없어요. 한 분을 꼽는 건 어려워요. 활동을 하며 만나는 분들 모두 각각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학창 시절에는 아나운서가 꿈이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방송인이 돼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남자 MC는 많지만 여자 MC는 적잖아요.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고 싶어요."

"모든 프로그램이 당장 방송을 전공한 사람에게 유리한 일이겠지만 다양한 사고의 방향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낭비였다거나 불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 인터뷰 中 -


지금은 명확한 소속과 타이틀 없이 방송에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뭐하는 사람이야?' 라며 반감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정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의미 없이 던지는 말들일 뿐인 인터넷 악성 댓글은 아예 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이 이유 없이 하는 행동에 일일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하는 최정문의 사고 방식은 군더더기 없이 합리적이네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스펙이 그녀가 하고 싶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방송인, 여자 MC 등의 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충분한 장점은 될 수 있으니 20대 초반인 최정문이 지금처럼 꿈꾸고 성장하며 원하는 일을 하는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최정문양의 페이스북에서 사전 동의를 받고 발췌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