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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생활필수정보

알라딘 중고서점 오프라인 매장 다녀왔어요^^ [종로 알라딘 중고서점]


안녕하세요. 하늘다래입니다.
요즘 데이트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데, 토요일엔 여친님을 집으로 모셔와서 월급탄 기념으로 삼겹살 파티를 하고 갤탭10.1에 만화책을 받아서 같이 오손도순 책장 넘기는 재미(?)로 한 시리즈를 다 보면서 넘겼습니다. 그러다 집에 갈 때쯤 내일 뭐하지? 란 질문에 퍼뜩 생각난 「알라딘 중고서점」
그렇게 일요일 데이트는 알라딘 중고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알라딘 중고서점 오프라인 매장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출구」또는「종로3가 15번출구」로 나가셔서 종로2가로터리까지 3~400m 정도 직진하면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외부 인테리어가 주황색 계열로 되어있어 쉽게 발견하실꺼예요. ^^
(입구 사진 찍으려는데 왕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좋지도 않은 이 한 컷 얻으려고 5분 걸렸습니다 -_-)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알라딘 중고서점의 메뉴판 같은 색상별 가격표인데요. 도서별로 제목 아래쪽에 각 도서 가격에 맞는 색상 스티커가 붙어 있고 스티커가 없는 도서는 책 뒤쪽 표지에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 좌우 인테리어를 둘러 보면서 여친님이랑 지하로 이동했습니다.


직접 가보신 분들은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첫 느낌은 "와~ 생각보다 크네" 라죠. 일반 큰 서점과 비슷한 느낌의 구조와 크기라 꽤나 놀랐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온라인에선 이미 운영되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벌써 이렇게나 많은 도서가 모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놀라웠죠. ^^


입구 우측 한 켠에는 앉아서 도서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있습니다. 엄청 넓거나 많은 공간이 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충분한 공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부터 우측편은 오늘 입고된 중고서적이 장르와 관계 없이 꽂혀 있어서 최신 도서 찾아보는 느낌으로 둘러 보게 되더군요. ^^ 이미 읽어 본 책들도 있고 한 번쯤 이웃 블로거분들이나 주변 분들을 통해 제목을 들어본 책들도 꽤나 많아서 왠지 반가웠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정면(좌측)에는 장르별로 도서가 진열되어있고 우측에는 최근 입고되거나 최근 6개월이내에 출고된 도서들, 그리고 절판된 도서들이 나열 되어있습니다. 안쪽으로 이동해 보면 아동용 도서들이 꽤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E로 표시된 구역 안쪽이 전부 아동용 도서들이 있었습니다.

 
▲▼ 여친님이 탐냈던 「지도로 보는 타임스 세계 역사」. 일반 도서들에 비해서 크기가 너무 큰 도서라 양손으로 간신히 들고 볼 수 있는 크기지만, 나중에 우리 아이가 생기면 이런 책 사주고 열심히 보고 아빠한테 보고하라고 해야겠다고 농담삼아서 얘기했다죠^^;;


여친님이 물리학도라 과학 분류 책장에서 한참 머무르면서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 봤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거나 좋은 도서들이 많지 않아서 그 점은 많이 아쉽더군요. 여친님이 흥미로워 할 책이 있다면 한두권 사줄 생각이었는데..^^; 둘 다 흥미를 느꼈던 책이 한 세트가 있긴 했는데 할인된 가격인데도 5만원 가까이 해서(물론 8권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지출을 할 때가 아니란 생각에 포기했는데 조만간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서 꼭 구입할까 합니다. ^^

알라딘 중고서점 오프라인 매장 들러서 느낀점.
1. 매장이 생각보다 넓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다.
2. 도서가 다양하고 꽤 많은편이다.
3. 중고서적이라 파손이 심하거나 더러울 수 있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새 책 같이 깨끗한 도서가 대부분이다.
4. 큰 서점들처럼 컴퓨터로 검색이 가능해서 원하는 도서를 찾기에 용이하다.
5. 사람이 정말 많다=_=)a

마지막으로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께 꼭 당부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각 책장별로 '읽으신 책은 여기 올려주세요' 라는 알림말을 볼 수 있을텐데 책을 무질서하게 꽂는 것보다 거기 올려두는게 매장 정리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서점 관리에도 방문하는 손님들이 도서를 찾기에도 편리합니다.
그리고 여친님이랑 가장 눈쌀 찌푸리게 된 부분인데 자신들의 책이 아니고 책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책을 거칠게 다루고 제대로 꽂지 않아서 책 겉표지에 씌워진 종이들이 찢어진 경우도 많고 정렬 되어있는 책 위쪽에 다른 도서들을 마구 쌓아 두거나 자신이 잘못 꽂아 주변 도서가 다 쓰러졌는데도 그냥 지나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중고서점인데 책 정리까지 제대로 안되거나 여기저기 파손이 되어있다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눈길이 가지 않고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좋은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볼 수 있는 중고서점이니 책이 파손되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 될 수 있도록 방문해주시는 분들께서도 신경 써주셨음 좋겠네요^^

조만간 구입하고 싶은 도서목록 작성해서 한 번 더 들러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