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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래 바라보기/추억을 기억하다

2009년 설 기간 승차권 예약 대란-_- 기어이 성공!!



서울에 상경하여 처음으로.. 아니 두번째로 맞이 하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은 서울에서 가까운 충청도 지방에 있는 외가댁에서 명절을 보내는지라 삼촌차를 타고 편하게 다녀 왔지만 설 연휴는 부산에서 보내야 하므로 처음으로 귀경길에 오르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
몰고 갈 차도 없고 차가 있다고 해도 몰고 갈 생각이 아예 없으므로 기차를 예매 해야 하는데 몇일 전 어머니께서 12월 3일 하루만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1월 1일(신정) 예약을 받는 것일꺼라고 혼자 착각했는데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니 신정이 아닌 구정이더군요-_-  큰일 날뻔 ㅋㅋ;;

설 예약 예매 안내
에도 나와있듯이 경부선은 12월 3일일 오전 06시~08시 사이, 그러니깐 오늘 아침 06시~08시 사이에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이런;;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끊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승차권 예약 페이지를 미리 띄워두고 필요한 정보를 모~두 기재한 상태에서 컴퓨터를 켜놓고 잠들었습니다. 왠만해선 사용하지 않는 엄청난 소리를 울리는 자명종도 맞춰 놓고 여자친구에게도 부탁을 해뒀죠. ㅋㅋ
자명종 울릴 때까지 푹~ 자려고 했으나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새벽 2시 10분부터 시작해서 15분, 20분 간격으로 눈이 떠지더군요-_- 한마디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ㄷㄷ
그렇게 밤이 지나 새벽 시간이 다가 오고 5시에 울린 여자친구 전화에 걸걸한 목소리로 잠시 통화하다 다시 잠들고 5시 50분에 다시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여자친구도 집에서 같은 페이지를 띄워 놓고 대기해주었죠. ^-^

6시가 땡~ 하면서 예약신청 버튼을 누르는 순간!
역시나 서버 폭주-_-
그때 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끊임 없는 클릭질....

제가 선택한 해당열차 시간에 예약이 끝났다는 메세지가 떠서 그런가 보다 하고 다른 시간을 조회하려고 했으나 조회 페이지 역시 서버 폭주로 검색 불가... 이럴 때 정말 고마운것은 네이버였습니다. 네이버 자체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시간은 조금 달랐지만;;
암튼 대충 새로 검색해서 또 열심히 클릭질...
다행스럽게도 여자친구가 먼저 성공을 했다죠. 부산에서 올라오는 기차표 예약이 먼저 끝났습니다. 시작한지 20분만에 이룬 쾌거!!!
그리고 또 시작된 클릭질...
15분 정도 더 하다 보니 하행선 예약까지 완료가 되더군요. 총 35 분 조금 넘게 걸린;;

두시간 내내 해도 못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으니 첫 경험 치곤 빠르게 된것이 아닌가 하고 혼자 위안을 했습니다. 여자친구 또한 그렇게 말 해줬구요 ^-^

아래는 인증샷입니다!! +_+)/


먼저 서울쪽에 취업한 선배들이 명절때마다 차표 끊는게 고역이라고 늘상 말씀 하시곤 해서 힘들긴 한가보다 하고 말만 듣고 체감하진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끼게 됐다는...;;
이래서 고향에 있는 것이 좋을걸까요ㅎㅎ;;

암튼 이번 명절, 이상 없이 고향 다녀 올 수 있겠군요!! 다행이라는!! ^-^

마지막으로 새벽부터 절 도와준 여자친구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