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 급락, 신종플루 때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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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급락, 신종플루 때와 닮았다


2015년 7월 7일 오늘의 증시는 코스피 지수 2040.29, 코스닥 지수 729.64로 전일 대비 각각 -0.66%, -2.97% 하락했습니다. 그렉시트로 불리는 그리스발 악재로 시장 상황이 안좋았는데, 오늘 하루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종목은 제약 바이오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관심종목 목록에 있던 제약주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도 빠짐 없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별한 호재가 있고 잠깐이라도 분석해본 종목들만 선별해서 넣어뒀었는데, 제약, 바이오라는 단어가 하나라도 포함된 종목은 대부분 음봉 행진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번 볼까요?





네이버 증권에서 제약 관련주만 필터링해봤습니다. 슈넬생명과학, 내츄럴엔도텍, 셀트리온제약, 유유제약1우, 영진약품, 셀트리온, 제일바이오, 씨케이에이치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흔히 가치투자라고 명명하는 투자 방식을 고수하는 분들이 모인 주식 관련 사이트나 카페, 블로그 등을 보면 최근 급등하고 있던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그에 대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모든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말이 있듯 이번 분기 보고서가 나왔을 때, 실적이 좋은 종목들은 당연히 다시 원래 주가를 찾거나 상향 그래프를 그리게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종목들은 계속해서 하락하여 원래 자리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8년 10월, 코스피가 800대를 찍던 바로 그 날. 수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깡통을 차고 한강의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들기도 했으며, 가정 불화 등을 겪으며 한동안 주식 얘기를 주위에서 들을 수 없었는데, 2012년 즈음부터 슬슬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이곳 저곳에서 주식 관련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엔 제약, 바이오주가 있었구요.


정확한 시장 상황과 종목에 대한 분석 없이, 누가 넣는다고 하니깐, 급등하고 있으니깐, 메르스로 인해 많은 호재가 있다고 하니깐 등등 카더라 통신과 운에 맡기는 투기, 도박과 같은 투자를 하고 있으나, 수익률이 올라가니 마치 자신의 실력에 의해 수익이 난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주식 관련 사이트나 카페에는 바이오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대해 종목 분석 없이 수익률 자랑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불평 섞인 우려를 하는 분들도 많았었구요. 


하지만 이제 바이오주가 미래 가치투자를 위한 대세다라는 지론을 펼치기에 적당하도록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으니, 그런 분위기가 형성 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2015년 7월 7일 오늘, 제약 바이오주들이 거의 전체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일제히 하락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함께 말이죠. 메르스, 그리스 관련 이슈들이 터지며 제약 바이오주가 계속 타격을 입을지 궁금해 이런 저런 정보를 찾다가, 문득 신종플루 때는 어땠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때도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었고, 하늘나라로 떠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 국민성에 딱 맞도록 빨리 끓어 올랐다가 어느 순간 팍 식어버렸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메르스 사태 또한 비슷한 분위기가 아닌가 싶어 과거 주가를 뒤져봤습니다.



▲ 신종플루 관련 주


위 이미지는 과거 신종플루 때, 테마종목으로 분류되서 함께 움직였던 제약 바이오주와 기타 수혜주들의 모음입니다. 실제로 과거 주가를 찾아보니,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부터 치료제였던 타미플루가 나와서 잠잠해진 시기까지 이들의 주가는 급등 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된 종목들은 그 이후로 안정권을 찾아 다시 우상향 그래프를 꾸준히 그리기도 했습니다. 하나씩 간단히 살펴볼까요? 



※ 주봉을 기준으로 차트를 캡쳐했습니다.





먼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제약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던 SK케이칼의 주가 변화입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주가 변화를 보시면 간단히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원료를 생산하던 팜스웰바이오 주가





▲ 마스크 관련 주였던 오공 주가




▲ 손세정제 관련 주였던 파루 주가



제가 캡쳐한 네 종목에 대해 주봉 혹은 월봉으로 체크하시고 2009년부터 2010년 그리고 올해 그래프를 비교해보시면 신종플루와 메르스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차트만으로 간단히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결과만 놓고본 차트 비교라, 정확히 똑같다곤 할 순 없지만, 신종플루 시기, 그리고 신종플루가 지나간 다음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아래와 같은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었습니다.


  • 신종플루 효과 제약업종 줄줄이 상한가 진입 [바로가기]
  • 신종플루 음모론, 의혹인가, 음모인가? [바로가기]
  • '신종플루 대유행' 제약회사 조작의혹 파문 [바로가기]


테마와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수 많은 개미 투자자와 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외국인, 기관, 작전 세력 등에 의해 주가는 기업의 가치와 별개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처럼 공포 심리를 이용한 주가의 흐름은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와 불신만 높이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 과거와 같이 주가가 급락하고 메르스에 대한 공포도 사그라들 때쯤, 제약회사와 바이오 관련 회사에 대한 음모론과 의혹이 담긴 기사들이 쏟아져나오진 않을지..


앞으로 3개월 가량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위 이미지는 메르스와 관련된 기업들로, 몇개월 후,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지 개인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종목입니다. 이번처럼 증시 하락과 함께하는 악재가 이후에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메르스와 같은 질병으로 어떤 이는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을 잃을까 우려하는데, 누구는 돈을 벌 궁리를 하고 누구는 돈을 잃어 슬픈 상황이 함께 발생한다는 것이 주식 시장에 발 들여놓은 한 사람으로써 참 아이러니하면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약 개발까지는 임상 1~3 혹은 4상까지 완료해야 하며, 이후 FDA 승인을 거쳐 시판을 하게 되더라도 시장 점유를 얼마나 할지, 실제 판매 이후 매출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모두 확인해봐야 하는 제약주들의 경우, 각 단계에서 미래에 대한 추정치 혹은 뉴스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 급락을 반복한다는 특징을 보인다는 점을 인지한다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종플루와 매우 닮은 제약바이오주의 움직임, 이 글을 보시는 고수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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