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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3 출시 임박! 스펙과 디자인, 그리고 촬영 사진

EOS M3 출시 임박! 스펙과 디자인, 그리고 촬영 사진


몇 번 얘기했지만, 저는 캐논 카메라와 렌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카메라 조작과 특유의 색감, 하다못해 셔터음까지 아끼는데요. DSLR은 일명 오두막(EOS 5D Mark3)를 사용하고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것저것 사용해오다 EOS M 으로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18-55mm 표준 줌렌즈를 사용하다 화질의 아쉬움에 22mm 단렌즈를 구매하고, 그 이후로는 매일 갖고 다니는 카메라가 되어버린 EOS M. 들여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년 넘게 사용했고, EOS M2 이후, 벌써 EOS M3 출시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니, 시간 정말 잘 간다는 생각을 카메라를 통해 다시금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파나소닉 LUMIX GF3와 20.7 렌즈 조합을 시작으로 니콘 1 J2, 펜탁스 Q7, 소니 NEX-3N까지 정말 다양하게 사용한 것 같은데, 어떤 이유에선지 EOS M과 22mm 렌즈 조합에 정착해버렸습니다. 


물론 EOS M은 AF가 느린 편이고, 디자인이 다소 아쉬우며, 요즘 미러리스 카메라의 트랜드 중 하나인 틸트형 터치스크린은 아니지만, 사진 결과물 하나만큼은 매우 뛰어나므로 그런 단점들은 사실 그닥 신경쓰지 않게 되더군요. (물론 AF도 빠르고 디자인도 예쁘며 틸트 액정에 피부 보정되는 필터 기능도 있다면야 더 좋았겠죠^^)


음, EOS M3 출시 소식 알려드리려고 글 쓰다가 수다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사실 EOS M2 이후로 잠시 관심을 끊고 있었던 터라 출시 된다는 소식 자체를 늦게 들었지만, IT 관련 커뮤니티나 사진 전문 커뮤니티에서 마르고 닳도록 까이고 있는 캐논의 미러리스 시리즈가 끊기지 않고 계속 출시된다는 점만으로도 개인적으로 충분히 반갑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 출시 소식과 스펙, 디자인, 촬영 사진까지 일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는 캐논이미징코리아 및 캐논 영국 사이트임을 밝힙니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3세대, EOS M3 출시 소식을 살펴보며 집중한 세 가지

개인적으로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바라는 점은 딱 세 가지 입니다. AF 속도 개선, 렌즈군의 다양화, 디자인을 조금만 더 멋지게 혹은 예쁘게 또는 세련되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근데 EOS M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AF 속도는 EOS M2 에서 이미 상당히 개선되었고, EOS M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진 상황입니다. 


근데 EOS M3 출시 소식을 살펴보니, '하이브리드 CMOS AF III'를 탑재해 AF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되었다는 내용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하이브리드 CMOS AF는 촬영 환경에 따라 촬상면 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F 방식으로 기존에도 사용되어왔지만, 이 기능이 개선되어 촬영 장면에 따라 위상차 AF만으로 초점 맞추기가 가능해져, 기존 모델에 비해 AF 초점 검출 속도가 최대 3.8배(CIPA 규격) 고속화 되었다고 합니다. (대박!)


▲ 캐논 EOS M3 소개 영상, 향상된 AF 성능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작인 EOS M2에 비해 AF 성능이 정말 많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OS M을 사용하면서 가끔씩 느꼈던 느린 AF 속도 때문인지, 위 영상 하나만으로도 뽐뿌가 오는게.. 큰일입니다. (그게 뭐라고 ^^;)




그리고 미러리스 전용 단렌즈인 EF-M 22mm F2 STM 렌즈에 실버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해서 보시면 EOS M3 화이트에 22mm 단렌즈 실버 색상을 장착한 것을 보면 갖고 싶은 조합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종류의 렌즈가 추가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어댑터를 장착하고 DSLR용 렌즈를 대포처럼 장착해서 사용할 수는 있으니,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어댑터의 장점 때문에 캐논 미러리스를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EOS M3 전면 디자인



▲ 후면 디자인






▲ 측면 디자인


EOS M3의 디자인의 전체적인 느낌은 기존과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EOS M 사용자 입장에선 그립감 향상을 시키기 위해 튀어나온 오른쪽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EOS M은 아무래도 평평하다보니 그립감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는데, EOS M3는 이 부분도 개선이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자 다이얼 뿐만 아니라 직접 노출을 변경할 수 있는 독립된 노출 보정 다이얼을 갖춰 직관적인 수동 조작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점이 돋보였습니다. EOS M은 화면 터치를 통해 변경하거나 화면 옆의 다이얼을 통해 변경했는데, 적잖이 불편했는데, EOS M3처럼 디자인 되면 DSLR 카메라와 흡사하게 조작성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틸트 액정! 주위 여성분들이 미러리스 카메라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늘 멈칫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틸트 액정이었는데, EOS M3에서 드디어 이녀석이 도입되었습니다. 뒤쪽으로 약 180도, 아래로 45도로 움직일 수 있는 터치 패널 지원 틸트식 액정 모니터로 셀카를 찍을 때 뿐만 아니라 낮은 각도 촬영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경쟁사에서는 도입된지 한참된 건데, 너무 늦은 것 이니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분명 많겠지만,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의 발전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막혀 있던 체증이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해해주시길 =_=)



제가 주시하고 있던 내용들 이외에 EOS M3의 발전된 스펙을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약 2,420만 화소의 CMOS 센서와 최신 영상 엔진 DIGIC 6을 탑재해 해상력이 높은 화질을 실현하고 최고 약 4.2 프레임/초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시, 셔터 스피드 확보를 위해 고감도 ISO 지원이 필요한데 일반 ISO 감도 100~12800 (확장 ISO 25600)의 고감도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감도에서 전작에 비해 노이즈를 얼마나 억제하게 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 상세 스펙 [바로가기]


EOS M3의 출시는 2015년 3월 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은 아직 정확히 책정된 것 같지 않습니다. EF-M 22mm F2 STM(실버) 렌즈도 마찬가지로 2015년 3월 하순 출시에 가격은 30,000 엔으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EOS M3로 촬영한 샘플 사진 몇 장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3세대인 EOS M3는 EOS의 컨셉인 '쾌속, 쾌적, 고화질'을 지켜나가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커뮤니티에서는 탄성보다는 아쉬움, 질책의 의견이 더 많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출시되면 꼭 한 번 사용해보고 싶은 카메라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매일 갖고 다니는 EOS M을 드디어 다른 분에게 처분할 때가 된 것인지.... 지갑 사정을 한 번 봐야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