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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탁스 Q7 과 함께한 백양산 등산

팬탁스 Q7과 함께한 백양산 등산


4월 초부터 팬탁스 Q7을 매일 갖고 다니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에 간 김에 동생이랑 조카 손 잡고 등산도 다녀 왔는데요. 결혼식 사진 찍을 겸, 조카 사진도 찍어 줄 겸 DSLR을 갖고 가긴 했지만, 등산하면서 DSLR과 큰 렌즈를 갖고 다니는 건 아무래도 부담되므로 아담한 사이즈에 휴대성 좋은 미러리스카메라 팬탁스 Q7 는 최상의 활용도를 보여줬습니다.

동생이랑 조카와 함께한 즐거웠던 시간, 팬탁스 Q7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게요~!


■ 팬탁스 Q7과 함께한 백양산 등산!
부산에 제가 살던 동네 뒤쪽에 백양산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엄마랑 운동하러 몇 번 왔다갔다했었는데, 서울에 올라온 이후 한 번도 올라간 적이 없어서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길을 잘 닦아놨다는 얘길 들어서 궁금하기도 해서 다녀 왔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마침 결혼식이 있어서 동생이랑 같이 갔다가 정장 입고 구두를 신은 상태에서 등산을 했더니 사실 좀 많이 힘들더군요 ㅠ_ㅠ






백양산 등산로를 오르는 입구부터 벚꽃나무와 갖가지 나무들이 이미 봄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같은 산인데도 벚꽃이 예쁘게 핀 곳이 있고 이미 잎이 떨어진 곳, 푸른 잎과 벚꽃 잎이 섞여서 그다지 예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풍경이 좋길래 사진을 찍어야겠다 싶어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원래 갖고 다니던 DSLR이 아닌 조그마한 미러리스 카메라 팬탁스 Q7을 빼들었더니, 앙증맞은 사이즈에 디지털 제품에 큰 흥미가 없는 동생도 '괜찮네'라며 얘기하더군요.

지난 개봉기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팬탁스 Q7의 장점 중 하나는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들보다도 더 작은 사이즈라는 것인데요. 토이카메라 컨셉으로 괜히 출시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 크고 무거워서 거추장스러울 수 있는 DSLR보다는 작고 가볍고 휴대성 좋은 미러리스카메라를 선호하는 여성분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팬탁스 Q7은 위 이미지에 보시는 것처럼 방향에 상관 없이 한 손으로 촬영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는 사이즈라는 점!

▲ 팬탁스 Q7, 모드 다이얼

그리고 다른 미러리스카메라들처럼 모드 다이얼을 통해 AUTO(오토 픽쳐 모드), SCN(장면 모드), BC(희미함 컨트롤 모드), P/Tv/Av/M(노출 모드), 동영상 모드를 선택해 피사체와 촬영 조건에 적합한 촬영 모드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Tv/Av/M 등의 옵션으로 셔터 속도와 조리개, ISO, 화이트밸런스 등을 촬영 조건에 맞춰 잘 맞추는 분들이라면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든 원하는 형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오늘은 초보분들이 팬탁스 Q7을 사용하신다는 가정하에 SCN(장면 모드)를 활용해 모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팬탁스 Q7의 SCN(장면 모드)는 인물, 풍경, 마크로, 동체, 야경 인물, 일몰 등 총 21가지 촬영 모드를 지원합니다.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 ISO, 화이트 밸런스 등 사진 촬영에 필요한 세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 장면 모드만 잘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등산 간 김에 다른 설정은 건드리지 않고 팬탁스 Q7의 장면 모드 중 풍경 모드와 마크로, 푸른 하늘, 숲, HDR 모드를 상황에 맞춰서 적절하게 바꿔가며 촬영했습니다. 장면 모드을 바꿀 때마다 LCD에 어떤 상황에 촬영을 하는 것인지 간략하게 설명이 나오므로 별다른 지식없이도 편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백양산에 오르는 길을 초입부터 나무 계단과 손잡이로 잘 만들어뒀더군요. 건강을 위해서 산을 오르내리는 분들은 미끄러져서 다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렇게 길을 닦아두면 그런 위험도는 훨씬 감소할 것 같아서 참 잘 만들어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산길을 걸으면 장시간 걸어도 발이 덜 피곤한데, 이런 길은 훨씬 더 빨리 피로도가 상승하는 단점이 있긴 하죠!


동생은 저랑 다르게 키가 작은 편이라 30개월된 조카를 앞으로 안으면 발이 여기까지 내려 오길래 재밌어 보여서 낼름 촬영해봤습니다. 동생이 애를 안고 다니면 동네 어르신들이 애가 애를 업고 다닌다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 (그나저나 무다리처럼 나왔는데-_- 동생이 보면 큰일입니다 ㅋㅋ 실제론 엄청 말랐거든요^^;)




학창시절까지만해도 저희 집은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았습니다. 백양산에서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었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재개발을 하면서 산꼭대기를 깎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바람이 잘 안붑니다. 지구에 가장 큰 해를 끼치는건 역시나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촬영을 하기 위해 등산을 하면 우거진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날을 잘못 선택해서 흐린 날씨에 언제 비가와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구름 사이로 잠깐씩 해가 보여서 HDR모드로 변경해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생각했던 것만큼의 결과물은 안나왔습니다 ^^;

HDR모드는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에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잘 살려주기 위해 촬영하는 기법으로 3장의 사진을 연속적으로 찍어 한 장의 사진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위 이미지처럼 햇살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흔히 말하는 역광으로 촬영하면 나머지 부분이 어둡게 표현되는데, 이런 역광에서도 어두운 부분에 있는 피사체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기법인데, 결과물이 생각보단 아쉬웠습니다.

팬탁스 Q7은 노출을 강제적으로 떨어뜨려 주광에서도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ND필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 기능과 함께 사용해서 원하는 사진이 안나온 것 같긴 합니다.












팬탁스Q7의 HDR모드를 켜둔 상태에서 자줏빛을 띄는 벚꽃이 있는 환경을 촬영하면 위 이미지의 우측 상단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자주빛이 하늘과 나뭇잎, 나뭇가지 사이사이가 연한 자주빛으로 표현되는 단점이 있긴 했습니다. 이 리뷰에 포함된 사진 중 하늘과의 경계선이 연한 자줏빛으로 표현된 사진은 대부분 HDR모드를 켜고 찍은 사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물론 숲을 찍는거니 '풍경'이나 '숲'모드로 촬영했으면 되는데, HDR모드라는 것을 깜빡하고 찍어서 이런 결과물이 나와버렸네요 ^^;)


암튼 피곤해서 잠들었던 조카가 깨어나면서부터 정신 없는 등산길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놀던지 ^^ 손 잡고 걸어가는 동생과 조카의 뒷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벚꽃잎을 주워서 손에 담아 후~ 불어 날려보더니 한참 그 놀이에 꽂혀서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볼에 한 가득 바람을 넣어 후~ 부는데 볼살을 깨물어주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








뭐가 그리 신났는지 난간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꺄르르~ 거리며 웃는 조카의 모습에 동생과 저는 자연스레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아이의 웃음소리!


바람 때문인지 벚꽃잎이 많이 떨어져 그리 예쁜 곳을 찾지 못했는데, 마침 나무 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려내길래 팬탁스 Q7의 푸른 하늘 장면 모드로 낼름 변경해서 빠르게 한 장 찍어봤습니다. 다른 부분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게 나왔지만, 하늘은 정말 푸른 빛으로 잘 표현되었죠? 

보통 하늘 사진을 찍어보면 주광에 노출이 과다하게 잡히면서 하늘이 푸르게 찍히는 것이 아니라 연한 회색에 푸른색 물감을 칠한 것처럼 아주 연하게 찍히게 마련인데, 팬탁스Q7은 다른 설정을 굳이 하지 않고 '푸른 하늘' 장면 모드로 변경해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포토샵으로 후보정한 것처럼 꽤 괜찮은 하늘색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유용한 기능 중 하나로 체크!

▲ 신나서 뛰어와 엄마 품에 쏙 안기는 조카의 모습은 참..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사랑스러웠어요. ^^



가다보니 나무 사이로 햇빛이 내리쬐길래 렌즈 플레어 효과가 들어간 사진을 담아보고 싶더군요. 포토샵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이런 사진은 신비스럽기도 하고 괜스레 보는 것만으로 눈이 부신 그런 느낌을 전해줘서 몇 번씩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부산에 살 때만 해도 낙동강 건너 하단에는 비닐하우스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사이 유채꽃밭으로 개량을 했더라구요. 산 중턱에서 멀리 떨어진 유채꽃밭을 바라보는데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 

동생보고 산 정상까지 갔다가 버스타고 저기 가보자! 를 외쳤는데, 잠시 후, 비가와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다음에 갈 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 팬탁스Q7, 푸른 하늘 모드와 ND 필터를 함께 켜둔 상태로 촬영한 사진













살던 곳이 낙동강 하구에서 가까운 곳이다보니 백양산 중턱 정도에 올라 내려다보면 낙동강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학창시절 지리시간에 배우던 '배산임수' 지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에 살다가 서울에 올라오니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주변을 돌아봐도 산과 강을 보긴 너무 힘들고 죄다 건물, 건물 또 건물이니.. 

내려갈 때마다 느끼는 건 IT 관련 일자리만 많다면 부산에서 살고 싶다는 것!
 


백양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야~호~' 도 외치고 크게 심호흡하다가 내려오려고 했는데, 갑작스레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길이 미끄러워지면 하산할 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아쉬운 걸음 뒤로 하고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양산 밑에는 구포도서관과 중고등학교 세개가 연속으로 붙어 있는데, 모르던 절이 생겼더라구요. 주변에 피어있는 벚꽃 나무는 백양산 위쪽에 있던 아이들보다 훨씬 우거지고 예뻐서 비오는 와중에도 담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포 도서관 뒷길로 해서 내려오다보니 도서관 앞쪽에 꽃이 예쁘게 폈더라구요. 팬탁스 카메라하면 떠오르는 것이 진득~한 색감의 표현인데, 팬탁스 Q7 또한 꽃사진을 찍으니 정말 강렬한 색상을 표현해줘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흐리멍텅한 색감을 보여주는 아이들은 꼭 후보정을 해야 하니...


급하게 내려왔는데, 비가 뚝하고 그쳤습니다. 괜히 섭섭함과 아쉬움이 몰려왔는데, 이거 웬걸...
내리막길래 벚꽃 나무가 쫙~ 펼여져 있었습니다. 백양산에선 지거나 꽃잎이 떨어져 예쁘게 담기 힘든 벚꽃나무가 대부분이었는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팬탁스 Q7을 보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은 충분히 느끼셨을테니 동영상은 어느 정도 화질을 보여주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나무를 촬영해봤습니다. 동영상은 Full HD(1920 x 1080), 30프레임으로 촬영 가능하므로 화질을 1080p로 변경해서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와! 진짜 최고네!' 정도 수준으로 찍히진 않지만, 나름 분위기를 잘 살려 촬영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

▲ 팬탁스Q7로 촬영한 Full HD 동영상

일반 미러리스카메라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무게도 가벼워 여성분들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해드릴 수 있는 팬탁스 Q7. 

전작에 비해 140% 커진 신형 1/1.7(MX-1용 센서)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전작보다 더 넓은 화각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고, 디테일과 색 재현력이 더 좋아져 만족스러운 화질을 보여주는 팬탁스 Q7. 초보자도 원하는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21가지의 다양한 장면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 또한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해준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별로 기대 안하고 장면 모드 촬영을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줘서 나중엔 셔터속도나 조리개 등을 따로 설정하기 귀찮아져서 장면 모드로 주로 촬영하게 되더군요. 저도 신기했습니다 ^^;

오랜만에 가족들과의 추억을 담을 수 있게 해준 미러리스 카메라 팬탁스 Q7.

다음 리뷰에서는 서울에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어떤 곳'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얘기를 한 번 나눠볼까해요. 미러리스 카메라 구매를 고려해서 정보를 찾다가 팬탁스 Q7의 크기와 색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고자 하셨던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해당 포스팅은 체험단 활동으로 세기P&C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