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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바라보기/Sound Device

SOMIC E95, 게이밍 헤드셋 사용기

SOMIC E95, 게이밍 헤드셋 사용기


최근 게임을 하면서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v201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은 시간 게임을 하진 못하지만, 사플(사운드플레이)가 중요한 FPS 장르를 하다보니 소리를 잘 표현하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방문자분, 구독자분들은 주로 어떤 게임 하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서^^;)
저는 15년동안 스타크래프트랑 7년 동안 스페셜포스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게이밍 헤드셋과 게임에 최적화된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는데요. 마우스는 로지텍G1 마우스 아니면 로지텍 미니옵을 주로 사용했지만, 게이밍헤드셋은 음질따지지 않고 마이크와 동시에 되는 저렴한 것으로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이밍헤드셋이 디자인이 화려해지고 소리 뿐만 아니라 마이크 음질까지 좋은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더군요. 그 중 좋은 기회가 닿아 사용하기 시작한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합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디자인 및 구성
이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SOMIC E95 v2012 입니다. 2012년에 나온 버전이라 이런 식으로 표기한 듯 한데, 본 리뷰에서는 편의상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까지만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예전에 리뷰했던 100만원대 헤드셋을 떠올리게 만드는 커다랑 제품 패키지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서 SOMIC이라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구글링을 좀 해봤더랬죠. 그래서 SOMIC E95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회사에 대해 최대한 간략히 소개 한 번 해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데 회사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아야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여!)

SOMIC은 1998년에 설립된 중국의 헤드폰 전문 제조업체로 중국에서 음향기기 및 컴퓨터 주변 기기 제품 분야에서 8년 연속 점유율 1위를 한 이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다양한 수상을 한 것은 물론이고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ISO9001인증, CE인증, GS인증, FCC 국제 보안 인증 등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다양한 인증도 통과한 곳이더군요.

사실 처음 들어본 업체라 신생 업체는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미 이쪽 분야에선 웬만큼 알려진 유명한 업체였습니다. 국내에서 판매율이 높은 음향기기 브랜드가 아니다보니 몰랐던 것 뿐이었네요^^; 

암튼 사전 조사가 끝났으니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에 대한 리뷰로 넘어가봐야겠죠? 먼저 디자인과 구성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패키지 디자인

먼저 게이밍헤드셋 SOMIC E95는 매우 독특하게도 5.1채널을 지원하는 헤드셋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게임 전문가용 헤드셋이면서 리얼 5.1채널 트랙 서라운드를 지원한다는 것을 표기해두었습니다. 패키지 뒤쪽에는 제품 구성 및 스펙에 대해서 간략하게 표기되어있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구성품, 파우치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의 패키지가 왜 이렇게 큰가 했더니, 파우치 때문이었습니다. 헤드셋과 구성품을 모두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제공되고, 패키지 박스 안쪽도 외부 충격에 제품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충격 흡수용 에어캡으로 둘러싸여있었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제품 구성



파우치는 헤드셋 뿐만 아니라 케이블, 리모컨까지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음향 엔지니어들이 휴대하면서 갖고 다니는 고급 마이크나 전문 장비의 케이스를 연상 시키는 안정적인 느낌이었는데요. SOMIC E95를 넣는 부분은 충분한 쿠션감을 주어 제품을 보호해주고 연결된 케이블이나 리모컨을 안정감 있게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어서 본체와 함께 보관하더라도 스크래치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보호해줍니다. SOMIC E95를 파우치에 넣어서 갖고 다녔을 때 헤드셋이 외부 충격 때문에 망가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전혀 생기지 않더군요.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은 앞서 소개해드린 파우치와 헤드셋, 추가 이어쿠션, 설명서, 드라이버 설치CD, 제품 보증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제품은 5.1채널을 지원하는 헤드셋이다보니 자체 사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줘야 하는데요. 그 부분은 리뷰 뒷 부분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구성품, 추가 이어쿠션



SOMIC E95는 이어쿠션을 탈착가능하도록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땀이 많은 분들은 가죽 재질의 이어쿠션 때문에 헤드셋 사용을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서 SOMIC E95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사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매쉬 재질과 인조가죽 재질 즉, 2중 교체식 이어쿠션을 제공합니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는 인조가죽으로, 여름에는 매쉬재질의 이어쿠션을 활용하면 될 것 같네요!


SOMIC E95은 게이밍헤드셋으로 특화되어 출시된 제품이므로 PC나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게이밍헤드셋과 다르게 USB 단자 하나만 꽂아도 소리와 마이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케이블은 직물 케이블을 채택하여 줄꼬임 방지가 어느정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케이블의 단선으로부터 꽤나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SOMIC E95은 케이블 길이가 긴 편인데, 깔끔하게 선처리가 가능하도록 밴드도 제공됩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리모콘 디자인 - 스티커 훼손하면 A/S가 안된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붙여서 사용하고 있음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리모컨 디자인

이 제품은 리모컨을 제공하여 각 채널별 볼륨을 조절 및 전체 볼륨 조절, 마이크 볼륨 조절이 가능합나다. 게이밍헤드셋에 걸맞는 디자인의 리모컨이라고 생각되네요.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리모컨 디자인



리모컨 좌우측으로 여섯개의 컨트롤러가 있는데, 5개는 볼륨 조절용이고 하나는 마이크 ON/OFF 용입니다. VOLUME으로 표기된 컨트롤이 전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하고, 펑션별 오디오 컨트롤을 하기 위해서 REAR, SUB, FRONT, CENTER로 컨트롤러가 나뉘어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 영화를 볼 때, 각각 상황에 맞도록 세밀한 볼륨 조절이 가능해 개인적으로 무척 편리하더군요.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디자인



SONIC사의 헤드셋은 처음 써보는거라 어느정도 품질인지 사전 지식이 없던 상황이었는데, 처음 받아보고 느꼈던 것은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할 것 같구나' 였습니다. SOMIC E95는 전체적으로 굵직굵직하면서 남성스러운 멋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이면서 스타일리쉬한 매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우징은 8각형의 독특한 디자인이었고, SOMiC 브랜드 마크가 눈에 띄더군요. 하우징부터 헤드밴드 이어지는 부분까지는 유광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헤드밴드 디자인



블루투스 헤드셋이든 일반 헤드셋이든 구매를 고려할 때, 디자인 부분에서 체크하는 것 중 하나가 헤드밴드입니다. 머리와 닿는 패드 부분이 쿠션감이 없거나 잘 휘어지지 않는 재질인 경우, 장시간 사용 시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잘못하면 외부 충격에 의해 다칠 수도 있습니다. SOMIC E95의 헤드밴드는 쿠션감 있는 재질을 택해 착용시에도 큰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품 무게가 435g으로 조금 무거운 편이라 장시간 사용 시, 헤드밴드에서 오는 피로감은 없지만, 무게 자체에서 오는 피로감이 목에서 느껴지긴 하더군요. (제가 목 디스크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피로감을 빨리 느끼는 편이긴 합니다. ^^;)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는 하우징에 브랜드 마크가 새겨져 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헤드밴드 힌지 부분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헤드밴드 힌지 부분

SOMIC E95의 힌지 부분은 위 이미지처럼 늘렸다가 줄였다가 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을 구매할 때, 머리가 크거나 긴 편인 분들은 이 힌지 부분이 잘 늘어나고 유연한 재질인지 확인하게 되는데요. SOMIC E95는 머리 큰 사람도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늘어나는 제품이었습니다. (군필자 남자분들께 와닿는 예를 들어드리자면 대략 62호 모자 쓰는 분도 쓸 수 있는 크기)

다만, 잘 휘어지거나 유연한 재질은 아니라 착용시 약간의 압박감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크게 피로하지는 않았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는 머리 큰 사람도 착요이 가능할 정도로 늘어남!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의 이어패드는 매쉬재질의 경우, 쿠션감이 충분한 편이라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도가 적었습니다. 이어패드 안쪽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의 디자인이라 귀를 덮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착용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런 디자인의 이어패드를 채택한 헤드셋의 경우, 가끔 패드 안쪽 하우징에 닿아 오래 착용하면 귀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SOMIC E95는 그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SOMIC E95는 게이밍헤드셋답게 마이크가 장착되어있는데요. 목소리 이외에 주변 소음을 최소화 시키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으며,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한 무관절 마이크입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LED 램프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를 PC에 연결하면 리모컨의 LED도 점등 됨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를 PC에 연결



이 제품의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은 PC에 연결한 경우, LED 램프가 하우징쪽에 있는 LED램프 세 개와 리모컨, 마이크 끝부분의 LED에 빨간색 불이 점등된다는 것인데요. SOMIC E95를 착용하고 불끄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게 되면, 가끔 모니터에 비치는 제 모습이 신기할 때가 있더군요. 귀에서 빨간색 LED가 양쪽으로 총 6개 점등되어있으니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의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봤으니, 5.1채널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사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방법과 게임 및 음악, 영화 등에서 제품 활용한 청음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사운드 드라이버 설치 및 청음기
제품을 개봉하자마자 PC에 꽂았는데,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고장난 건 아닌가 살짝 걱정했었습니다. 그래서 파우치 앞쪽 지퍼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찾아서 읽어보니 사운드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해야 하더군요^^;

함께 동봉된 SOMIC E95용 사운드 드라이버 설치 CD를 PC에 넣고 SETUP을 실행해줍니다.




사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이 간단히 끝나고, PC를 재부팅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재빨리 재부팅 합니다.


재부팅 후, SOMIC E95를 PC에 연결하면 위 이미지처럼 작업표시줄에 S 아이콘이 새로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SOMIC E95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먼저 메인 설정 탭에서는 시스템 입력과 출력을 6Ch, 6스피커로 설정해줍니다. SOMIC E95는 5.1채널을 지원하는 게이밍헤드셋이므로 6CH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DSP 모드에 7.1 채널 가상 스피커를 설정해주는 옵션이 있는데, SOMIC E95는 해당하지 않으므로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믹서 탭에서는 소리 및 마이크의 볼륨 및 전원 ON/OFF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SOMIC E95의 리모컨에서도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리모컽의 볼륨 조절이 헤드셋 자체 볼륨이 아니라 시스템의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더군요. 시스템에서도 조절 가능하고 SOMIC E95 헤드셋 자체 볼륨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편할 수도 있고, 저처럼 아쉬워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 같네요.)


효과 탭에서는 욕실, 콘서트홀 등의 환경 및 환경 규모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댄스, 락, 재즈 등의 음악 장르에 맞는 이퀄라이저 세팅도 가능해 상황에 따라 세밀하게 소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페셜포스라는 게임을 할 때는 작은 소리 하나라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효과 설정을 적절하게 잘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초반에 세팅하는데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헤드셋이었다면, 늘 사용하던 이퀄라이저에 맞춰서 세팅하면 되는데, SOMIC E95는 5.1채널이 가능한 게이밍헤드셋이다보니 소리가 들리는 위치와 소리 크기가 기존 세팅과 조금씩 차이가 나더군요. 


노래방/매직 보이스 탭에서는 마이크에 에코 효과를 넣거나 목소리 제거 등의 마이크 관련 효과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SOMIC E95는 단순히 게이밍 헤드셋으로 연결만 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옵션을 따로 설정해서 사용자 환경에 맞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의 음질은 어떤지 한 번 살펴볼까요?


사플(사운드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한 FPS 장르를 플레이해봤습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제가 하는 스페셜포스는 사플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작은 발자국 소리 하나에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위치에 있는지까지 들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헤드셋이 좋지 않거나 소리를 제대로 표현해주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없는데요. SOMIC E95를 활용해서 플레이해보니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 발자국 소리는 작게 들리고 다른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는 크게 들려야 게임 플레이 하기 좋은데, 5.1채널로 소리를 표현해주다보니 내 발자국 소리까지 크게 들려서 처음엔 정신이 없더군요^^; 

신기했던건 7년이나 플레이 했던 게임에서 듣지 못했던 음향 효과 중 일부가 매우 크게 잘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SOMIC E95가 5.1채널이다보니 전후좌우의 게임 관련 사운드가 현장에 직접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고, 효과 설정을 정확하게 맞춘 이후부터는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 소리에 반응할 수 있게 되더군요.

사실 더워서 헤드셋 잘 안쓰는 편인데, SOMIC E95로 스페셜포스를 한 번 플레이해본 이후로 계속 착용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에 현장감을 더해 플레이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지난 달 초반까지 플레이 하다 잠시 멈춘 툼레이더도 게이밍헤드셋 득템한 김에 다시 플레이해봤습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에 비해 훨씬 몰입하기가 좋더군요. NPC의 대화 내용이 어느 방향에서 들리고 어느정도 위치까지 다가왔는지를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었고, 내 발자국 소리와 총 쏘는 소리, 화살 쏘는 소리 등이 바로 앞에서 직접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해서 현장감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30분만 하고 끄려다가 2시간이나 플레이 했네요^^;

SOMIC E95가 이런 소리 표현이 가능한 이유는 골드 트라이앵글(삼각형 구조 배열) 이라는 기술 덕분인데요. 5.1 수직배열을 삼각배열로 배치하여 수직사운드가 강화되고 가로/세로 사운드 필드에 음성을 돋보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각 유닛당 3개의 드라이버와 1개의 진동체(VIB2) 구성으로 총 8개의 서라운드 표현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또한, 베이스가 강한 헤드셋의 특징이 영화나 게임을 하는 경우, 불필요하게 베이스를 강하게 표현하여 진동이 심해 장시간 착용시 피로도를 느끼게 하는 편인데, SOMIC E95은 독일 VIB2 진동기술을 적용하여 무조건 진동이 울리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울릴 수 있도록 진동 기술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5.1채널 표시가 되어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SOMIC E95을 활용해 시청해봤습니다. 7.1채널로 스피커를 구성해서 사용했던 예전 생각이 다시 날 정도로 생생한 음성을 전달해주었는데요. SOMIC E95은 게이밍헤드셋이지만, 무엇보다 현장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해서 느낄 수 있는 콘서트 영상이나 5.1채널 지원을 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즐기는데 굉장히 큰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콘서트홀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강렬하게 전달해주더군요. 

SOMIC E95를 음악청취용으로 활용하면 어느정도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청취해봤습니다. 

먼저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의 음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고음부나 베이스에 특별히 특화된 제품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쨍~한 느낌의 소리로 표현해주는 헤드셋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장르의 음악을 듣더라도 크게 부담 없는 음질을 구현해주는데, 베이스 표현도 크게 나쁘지 않아 빠른 비트의 댄스 음악이나 락, 헤비메탈, 일렉트로닉 등의 장르를 즐기는데도 꽤나 좋은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사운드 설정 프로그램에서 콘서트홀로 효과를 지정하고 클래식과 같은 중저음을 강화하는 음장 효과로 설정하면 5.1채널 특유의 현장감과 함께 악기와 보컬의 소리를 가장 매력있게 표현해준다고 생각됩니다.

게이밍헤드셋 SOMIC E95의 음악 장르별 표현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댄스부터 발라드, R&B, 힙합, 모던 락, 헤비메탈, 일렉트로닉, 뉴에이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테스트해보니 모든 음악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해상력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단계별 음을 표현하는데는 밸런스가 꽤 잘 잡혀 있었으며 악기와 보컬을 분리해서 듣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해상력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최근 사용하던 헤드폰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다보니 제 귀에 100% 만족 시켜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지만, SOMIC E95는 7만원대 가격에 10~20만원 안팎의 헤드셋들이 가진 장점을 대부분 흡수하고 있는 제품이고, 5.1채널로 소리를 전달해준다는 이점과 이정도 음질이면 가성비 기준으로 굉장히 좋은 헤드셋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밍헤드셋으로 출시된 제품이라 마이크도 달려 있고, 하우징에서 LED에 불이 들어와 사이버틱한 느낌을 전달해주어 외부에서 착용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각 방향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형태의 게임과 영상 등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릴만한 게이밍헤드셋이라고 생각됩니다.

10만원 이하의 헤드셋 중, 5.1채널이 가능하고 마이크 품질이 괜찮으며 5.1채널까지 가능한 게이밍헤드셋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게이밍헤드셋 SOMIC E95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게이밍헤드셋 SOMIC E95 추가 정보 ▶ [7월 1일 기준 최저가정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