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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래 바라보기/추억을 기억하다

필명을 바꿈.


너에 대한 기억 잊지 않으려고..
보고 싶어도 다신 볼 수 없는 길을 가버린 널
늘 기억하고 싶어서 늘 함께 있고 싶어서..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만큼은
늘 활발하고 건강한 너가 될 수 있길 바래서..
너 떠난 뒤 늘 사용했던 내 또다른 이름..
이젠 사용하지 않으려해..

과거에만 얽매여
계속 그 시절만 추억하고 현재를 바라보지 못하는 날
이젠 제대로 알게 됐거든

나 널 잊으려는게 아니야.
넌 늘 쓰고 있는 안경처럼 나와 함께 있음을 알고 있거든.
내가 구지 추억하고 기억하려 애쓰고 변화하지 않으려 애써도
어차피 넌 항상 그 자리 그대로 날 바라봐 줄꺼란걸 알고 있거든.

이젠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
너가 사용했던 그 이름.
너가 떠난 뒤 8년간 사용했던 그 이름.
그래서 이젠 내가 더 익숙해져 버린 그 이름.

'샤갈' 이란 단어는 이제 너와 나의 추억이 닮긴 사진과 편지 속에, 그리고 내 기억속에서만 고이 간직해 둘께.
이해해 줄꺼지??

언제나 그렇듯..
늘..
날 지켜보고 응원해 주고 있을꺼라 믿어.

며칠 후에..
너 만나러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