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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재테크, 나무 부자들 실전편

나무 재테크, 나무 부자들 실전편


재테크 관련된 서적들은 그야말로 풍년이다. 한 달이면 수십권의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자기계발 서적들 중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축이나 연금, 주식 등의 흔한 재테크 주제 뿐만 아니라 부동산, 세금, 이색직업, 채권, 대학생, 골드미스, 주부 등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 직업군에 따른 재테크 서적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그 중 평범한 그들이 나무로 부자가 된 사연이라는 소제목을 가진 <나무부자들> 이라는 도서를 작년 여름즈음에 읽게 됐었는데, 최근 평범한 그들의 나무농장 입문기라는 소제목을 가진 <나무부자들 실전편>이 출시되어 나무 재테크 관련 서적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재테크 수단 중 부동산, 주식 등 투자를 해야 하는 아이템들은 위험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데, 이 책은 상대적으로 투자대비 위험성이 적은 나무로 부자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고, 실제 나무 농장에 투자해 나무 재테크에 입문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무 부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
"나무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나무는 잘만 키우면 누구든 제 값을 쳐 줍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자투리 시간을 내서 시작하면 됩니다."
"해마다 조금씩 자신의 농장이 불어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재테크를 열심히하는 사람들은 분산 투자를 정말 잘한다. 앞서 출간된 <나무부자들>에서는 나무로 부자가 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나무에 올인을 하면 부자가 됩니다' 라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시장 등에 분산투자를 하듯 본격적으로 분산투자/장기투자시대에 발 맞춰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나무투자를 끼워넣으라고 얘기하고 있다. 기존 투자를 지속하되 정리할 것은 정리를 하고, 나무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나무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공대생인 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할 지 몰라도 0과 1밖에 모르는 기계는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다.' 라는 말에 익숙하고 흔히 사용한다. 근데 이와 비슷한 문구를 이 책을 통해 보니 왠지 확 땡기는 느낌을 받았다. 나무 농사꾼들은 한결같이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한다. 나무투자는 채소처럼 타산이 맞지 않아 밭을 갈아엎을 일은 없고, 기대 이하의 가격에 팔아야 할 일은 있지만 결코 깡통 계좌는 되지 않는다는게 그 이유이다.

 
이전 <나무부자들>에서는 나무로 부자가된 실제 성공 사례와 함께 나무투자가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넣을만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설명해주고 있고, 나무 부자가 되기 위한 솔루션 A에서 Z까지라는 주제로 내용을 이어나갔다. '나무 심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어떤 나무를 구입해야 할까', '나무 잘 키우는 법', '어떻게 팔아야 하나' 총 4개의 챕터로 나누어 실제 나무의 사진이나 도표와 함께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어서 나무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이번 <나무부자들 실전편>에서는 <나무부자들>을 읽고 많은 분들이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궁금해 하셨던 내용을 토대로 나무 농장을 직접 만들어가는 모임을 만드는데서 시작한다. 나무 농장을 만들기 위해 만든 이 모임은 자동차 세일즈를 하고 있는 40대, 프랜차이즈 창업과 주식을 겸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사장, 십 년 넘게 대학 강사를 하고 있는 40대,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사람 등 은퇴 후 삶에 대해 고민이 많은 40대들이 주축이 되었다.

<나무부자들>을 읽으며 머리를 끄덕이게 되다가도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막연하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혼자 나무농사를 하기엔 쉽지 않으 것이라고 모두 공감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각기 업무를 분담하여 나무 농장 방문 일정 및 농장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각자 수집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내용을 이어간다.


이 책의 장점은 나무 농장을 만들기 위해 땅을 고르고, 고랑을 파는 법, 좋은 묘목을 고르는 법, 나무가 고르고 건강하게 커가기 위해 해줘야 하는 지주대 세우기, 가지치기, 잡초 제거, 거름주기 등 실질적으로 나무를 키우는 기초적인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과 나무 농장을 하기 위해 땅을 물색하는 법, 나무를 고르는 법, 토양을 고르는 법, 나무 옮겨 심는 법, 나무 상처 치료하는 방법 등에 대해 실제 경험에 의해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페이지 상단에 특정 주제나 키워드에 대해 QR코드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해당 QR코드를 검색해서 접속해보면 해당 주제나 키워드에 맞는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좀 더 생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나무 부자들>이 모든 정보를 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어느 곳에서 그 정보를 찾아보면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나무 부자들 실전편>은 실제 농장을 가꾸는 초입부터 중간중간 필요한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농사는 미래를 대비한 종잣돈을 모으는 개념과 같습니다. 매년 말 가외 수입을 챙긴다는 작은 꿈에서 시작을 하세요. 돈을 투자할 때 단기, 중기, 장기 개념으로 접근을 하잖아요. 운이 정말 억세게 좋으면 단기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물론 여러 가지 있겠지만, 나무는 중장기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건강과 미래의 여유로운 삶을 위해 중장기 관점에서 나무에 조금씩 조금씩 시간과 노력을 분산해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나무부자들 실전편> 본문 中


이 책의 마지막부분과 부록에서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든 내용과 컨테이너 수목 재배, 상속 증여시 세액 감면 받는 법, 낙엽 활엽수류와 침엽수류, 상엽수류 이식시키는 법, 조경수 거래 계약서 내용, 수목연간 관리표 등의 정보가 추가로 제공된다. 나무부자들에서 말하는 나무재테크는 실질적인 투자 금액과 구입한 나무 종류, 년차별 수익률 분석표가 나왔었는데, 생각보다 투자 금액이 그리 비싸지 않고, 그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된다.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매력을 느낀 것은 서울에 올라온 부산 남자로써 비싼 집값으로 인해 생겨나는 서울 사람들의 빡빡한 삶, 팍팍한 인심, 여유 없는 얼굴 표정 이 모든 것을 내가 배워가고 있다는 점에 점점 신물이 나고 있는데, 자연을 벗삼아 재테크를 하고 환경에 도움도 되면서 내 건강도 지키고,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를 바라보며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내 모습을 그려보니 이 보다 좋은 재테크 방법은 없겠구나.. 라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재테크 방법이 아니라 정보가 없으면 쉽게 도전하기 힘들 것 같은데, <나무부자들>과 <나무부자들 실전편> 두 권만 탐독하고 정보를 조금만 더 수집하러 다니면, 나무 재테크, 나무 투자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도전할 일만 남았다. 

<나무 투자 비법 5가지>
첫째, 모든 돈을 가지고 매년 봄, 가을 나무를 100~200주 단위로 사서 심는다.
둘째, 어느 정도 나무가 자랐을 때, 필요한 구매자를 만났을 때 주위의 다양한 정보를 통하여 현 시세를 파악한 뒤 수익을 챙긴다.
셋째,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꾸준히 심는다. 예를 들어 500주를 심는다고 했을 때, 100주는 벚나무, 100주는 꽃사과, 100주는 산딸나무, 100주는 이팝나무, 100주는 느티나무 이런 식으로 다양한 수종을 심는다.
넷째, 조경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꾸준히 활동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려 노력한다. 또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나무를 꾸준히 업데이트 한다.
다섯째, 일단 나무를 심었으면 지긋이 기다리면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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