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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바라보기/Smart Device

크레마터치, 뷰어 기능편

크레마터치, 뷰어 기능편


크레마터치는 풍부하고 진한 커피향을 머금어 커피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크레마(Crema)처럼 독서 생활을 더욱 즐겁고 스마트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eBook Reader입니다. 어제 전체적인 디자인 및 책장 기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리뷰했는데요. 오늘은 어제 리뷰에서 담으려다 미뤘던 홈 버튼 메뉴 기능과 실제 책을 읽는 뷰어 화면의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크레마터치 홈 버튼 기능
이전 디자인 리뷰에서 크레마터치는 안드로이드 2.3 기반으로 동작하는 기기라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 홈버튼을 누르면 내서재, 온라인스토어, 전자도서관, 전자사전, 인터넷, 갤러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홈버튼을 누르면 팝업되는 메뉴의 기능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내서재 : 책장이 아닌 다른 화면에 있을 때, 책장으로 다시 복귀 하는 기능


2. 스토어 : 크레마터치를 구매한 온라인 서점이 기본적으로 세팅된 메뉴입니다. 저는 YES24 크레마터치이므로 YES24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베스트셀러 및 새로 나온 eBook, 분야별 추천 도서 등을 카테고리로 나눠두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로그인을 하여 구매한 도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3. 전자도서관 : 포스코, 부산경상대학교 도서관, 금오공과대학교 도서관, YES24 사서체험도서관, 체험용도서관 등 다양한 사립 전자도서관들에 접속해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자주 가는 전자도서관은 즐겨찾기 해두고 좀 더 편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4. 전자사전 : 뉴에이스 영한사전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지 않는데, YES24에서 진행하고 있는 박경리+조정래 에디션 크레마터치이다보니 영한사전까지 함께 추가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영어 관련 eBook 을 구매해서 보는 경우, 뉴에이스 영한 사전으로 바로바로 뜻을 찾아볼 수 있어서 이 에디션 구성은 참 괜찮은 것 같네요. 박경리+조정래+뉴에이스 영한사전 에디션이 어떤건지에 대해선 다음 리뷰에서 간략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설정 : 이 메뉴에서는 와이파이, 언어, 스크린세이버 등의 기본적인 설정을 할 수 있고, e-Ink 화면 특성상 생기게 되는 화면 잔상을 제거하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그 외 용량 및 날짜, 시간 등을 설정할 수도 있구요. 


■ 크레마터치, 뷰어 기능
책장 리뷰에서 다루지 못했던 홈버튼 메뉴 기능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봤고, 이제 뷰어 기능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크레마터치는 e-Ink(전자잉크)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 장시간 책을 보는데 피로도가 매우 낮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 또한 긴 편이고, 기본적으로 EPUB 방식의 eBook 외에 그림파일, PDF 파일 등도 열 수 있습니다.


킨들을 사용해봤다면 뷰어 성능이나 디자인 등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리뷰가 가능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 번에 킨들을 구매하게 되면 한 번 리뷰를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스마트폰으로 eBook이나 만화 등을 보는데 익숙했던 저에겐 백라이트 없는 크레마터치의 화면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했습니다. 일반 책에 비해 어두운 편인 배경도 한 몫을 했고, 어두운 곳에서는 읽기 힘들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책 읽기 힘든건 어찌보면 당연한거니 그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네요^^; 그래도 다음 버전의 크레마터치 개발 계획이 있다면, 백라이트를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현재 전자잉크 방식으론 백라이트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면 방식에 어느정도 적응을 하고나니 점점 괜찮아지더군요. 그 이후론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면 눈이 부셔서 장시간 보기 힘들어진 단점 아닌 단점이 생겼습니다.

이제 뷰어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뷰어 화면을 터치하면 상단과 하단에 메뉴와 스크롤바가 생성됩니다. 한 번 더 터치하면 사라지구요. 책장으로 돌아가는 기능과 목차/책갈피/메모 메뉴, 동기화, 검색, 글꼴설정, 책갈피 등의 기능이 모여있습니다.


목차 메뉴에는 목차, 책갈피, 메모 세개의 탭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목차의 경우에는 책 자체에서 설정된 부분이라 변경 또는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글꼴 크기나 기타 설정 등에 의해 페이지가 변하면 각 목차별 페이지수치도 자동으로 변경이 됩니다. 특정 목차로 바로 이동하고 싶으면 해당 목차를 터치하면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크레마터치 - 책갈피

종이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에는 형광펜을 칠하고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은 따로 메모해두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계실텐데, 크레마터치는 그런 기능들도 제공을 합니다. 목차 메뉴에 있는 책갈피와 메모 탭은 사용자가 추가한 책갈피와 메모를 리스트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구요.

▲ 크레마터치 - 메모

책갈피와 메모리스트에는 해당 목차 이름 혹은 형광펜/메모가 있는 부분의 텍스트 일부와 날짜, 페이지 수치가 표시됩니다. 목차와 마찬가지로 리스트를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로 자동 이동됩니다. 

뷰어 화면에서 목차 기능 옆에 있는 동기화 기능은 사용자가 추가한 책갈피, 형광펜, 메모, 마지막으로 읽은 페이지 정보를 사용자 계정과 동기화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일종의 클라우드 개념의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검색 기능은 이전 펌웨어 버전에서는 크레마 스마트폰 앱과 동일하게 본문 검색, 네이버 검색, 다음 검색, 위키 검색 등을 지원했는데, 펌웨어 업데이틀 하면서 본문에서만 검색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도서별로 검색 속도가 조금씩 다르고 도서 전반적으로 많이 포진하고 있는 단어를 검색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가끔 소프트웨어가 작동을 멈추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정 도서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 크레마터치 - 글꼴 설정

글꼴 설정 기능에서는 글자 크기, 글꼴 종류, 줄간격, 여백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화면을 제공하여 내가 변경한 글자 크기나 글꼴의 모양 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해당 설정이 뷰어에 반영되어 다시 화면에 보여주게 됩니다. 

▲ 크레마터치 - 글꼴 크기(좌측: 최소, 우측: 최대)



글꼴은 기본 글꼴과 서울한강체, 서울남산체, kopub 바탕 총 네 가지를 지원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글꼴 형태를 선택하면 되겠네요. 줄간격과 여백 또한 자신에게 보기 편한 형태로 변경하면 됩니다.

가장 하단에 있는 '체크 시, 원본 도서의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라고 되어있는 기능은 eBook을 제작한 회사에서 만들어둔 글꼴 크기와 종류, 줄간격, 여백 등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경할 것이냐를 결정해주는 옵션입니다.

내가 원하는데로 변경하고자 한다면 이 옵션을 체크 해제하는 것이 필수겠죠! 


▲ 크레마터치 - 네 가지 글꼴 종류

글꼴 종류나 크기, 줄간격, 여백 등의 설정을 변경하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책 전체적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페이지수가 많거나 한 개의 목차에 내용이 많은 책의 경우에는 처음 책을 열어서 페이지수를 계산 하는 속도도 느려지고 글꼴 설정을 변경해도 다시 계산하는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사용자 설정에 맞춰서 모든 페이지를 새로 구성해서 페이지 정보를 정확하게 출력해줘야 하는 단계이므로 기다려줄만한 시간입니다. 물론 보고 있는 페이지는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백그라운드에서 페이지 정보를 열심히 변경하게 됩니다.

▲ 크레마터치 - 책갈피 해제 상태 

▲ 크레마터치 - 책갈피 설정 상태

글꼴 설정 우측 옆에는 책갈피 기능이 있습니다. 한 번 터치하면 책갈피 설정, 한 번 더 터치하면 책갈피 해제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설정한 정보가 앞서 설명드렸던 목차 메뉴의 책갈피 탭에서 보여지게 됩니다. 


한 번에 여러 페이지를 이동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하단에 있는 스크롤바를 활용하면 됩니다. 스크롤바를 터치하고 있는 동안, 툴팁 형태로 목차이름과 페이지 정보가 나오니 이 부분을 참고해서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면 되구요.

 
일반 종이책에서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칠하고 메모도 하는 행동을 크레마터치에서도 지원합니다. 원하는 단어 혹은 문장을 길게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부분까지 드래그하면 메모 및 하이라이트, 공유 기능이 컨텍스트메뉴로 나옵니다.

 
첫 번째 선택된 단어는 사전으로 바로 해석되어 보여지게되고, 선택된 단어 혹은 문장에 메모를 하거나 형광펜(하이라이트)을 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 및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에 선택한 부분을 공유도 할 수 있어서 자신만의 메모나 잊고싶지 않은 구절을 저장해두거나 공유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기호를 만족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문리더와 같은 텍스트 방식으로 eBook을 보여주는 앱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크레마터치나 크레마 앱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뷰어 속도가 느리다' 라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EPUB방식으로 eBook을 보여주느냐, 단순한 텍스트 방식으로 보여주느냐에서 오는 차이점으로 점점 개선이 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EPUB방식으로 뷰잉해주는 뷰어들이 상대적으로 느린것이 사실입니다. 

책은 텍스트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속도 빠른 앱들이 편하겠지만, 전자책 시장이 점점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들이 자리잡아가고 있으므로 텍스트만 보여주는 뷰어는 분명 한계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까진 속도가 느리더라도 개선 가능성이 있는 크레마터치와 크래마 앱과 같은 EPUB 뷰어가 주목 받는 이유일테구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쁜 편이고, 실제로 책을 읽게 되는 뷰어 화면 또한 배경 화면 및 텍스트 처리가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초기 펌웨어에서는 화면 깜빡임도 심하고 여러 기능 버그나 화면 전환이 부자연스러웠는데,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하고나니 전체적으로 기능 단순화 및 버그 수정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책 읽기가 한 편 수월해진 것 같네요.

eBook 콘텐츠가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부족한 편이었는데, 점점 그 시장이 커져가고 있어서 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콘텐츠가 크레마터치와 같은 eBook Reader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었는데, 그 부분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레마터치 또한 지금에 머물지 말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하드웨어 성능 또한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내일은 마지막으로 크레마터치에 박경리+조정래+뉴에이스 영한사전이 에디션 형태로 포함된 내용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드리고, 요즘 보고 있는 태백산맥 혹은 토지, 한강 도서에 대해서 간략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레마터치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