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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수정의 개성있는 감성사진 찍기 강의 후기 # 스킬트리

쿨수정의 개성있는 감성사진 찍기 강의 후기 # 스킬트리


사진을 찍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인물이든 풍경이든 조금 더 돋보이게 사진을 찍고 싶고, 나만의 감성이 담긴 사진을 찍을 수 있길 열망합니다. 저 또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인데요. 매일 매일 사진을 찍지만, 대부분 촬영 도구 안에 있는 제품 사진을 찍는 것이 대부분이다보니 가끔 풍경 사진을 찍으러 가거나 인물 사진을 찍는 경우, 그리고 내 눈으로 보고 있는 곳에 대한 느낌과 감성들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아 답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기회를 얻고자 이리저리 찾아 다니다 올해 초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린 스킬트리를 통해 '쿨수정의 개성있는 감성사진 찍기'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 커리큘럼은 이론 -> 출사 -> 리터칭 및 구성, 품평 순으로 이어졌고, 강의 특성상 너무 많은 인원이 수강하면 배우기 불편할 수도 있던 터라 소수 정예 멤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첫 번째 시간
첫 번째 강의는 강의실에서 이론을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인물, 풍경, 동물, 사물 등 좋아하는 사진의 느낌, 취향등에 대해 메일을 통해 사전 조사를 진행하셨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강의 주제와 내용, 그 동안 찍으셨던 사진을 선택해오셔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시간 동안 자신의 취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남 앞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왜 좋은지, 어떤 느낌을 좋아하는지 얘기해본다는게 굉장히 어색하면서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에서 배운 주된 내용은 (커리큘럼에도 나와있지만) 아래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내가 집중하는 것을 찾아라.
2. 좋은 스승을 만나라.
3. 늘 찍을 준비를 하라.
4. 현상만 찍지 말 것.
5. 잘 나올 수 없다면 찍지 마라.

그 외 구도, 시선, 선면들, 빛과 그림자, 동시다발, 패턴들, 트리밍+숨기기, 순간 포착, 움직임, 이야기 만들기, 다중노출+장노출 등 다양한 주제로 쿨수정님께서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분류해서 보여주시며, 그 사진을 찍은 이유, 담으려고 했던 내용, 사진 찍는 방법, 생각 등에 대해서 하나씩 보며 설명해주셨는데, 이 부분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SLR클럽 등 사진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화각이나 카메라 세팅 등에 대해서만 신경 썼지 다른 세세한 부분은 거의 몰랐는데, 사진에 내용을 담는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나 할까요? ^^;




위 사진은 첫 번째 강의 끝나고 친한 블로거 동생 두 명이랑 치맥 한 잔 하면서 찍은 사진 ^^;



■ 두 번째 시간
두 번째 시간은 경복궁 일대를 돌아 다니며 강의 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신만의 시간을 찍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른바 출사 시간이었죠. ^^ 글을 쓰다보니 예정된 시간보다 약 40분 가량 늦게 도착하게 되어 처음부터 참여하진 못했지만, 오후에 만나 저녁 시간까지 여기저기 다니며 진행된 출사 시간은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뜻깊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 하기 전에 이전에 찍었던 사진들과, 출사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크롭을 해서 사진 분위기가 바뀐 사진을 과제로 제출하는 숙제를 내주셨는데, 그 때 제출한 출사 사진 중 몇 장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쿨수정님이 돌아보고 계실 때 재빨리 찍은 사진. 전체적인 느낌이 좋음!


▲ 찍은 사진을 함께 보는 보기 좋은 모습


▲ 옛 풍경 느낌이 나도록 찍고 싶었는데, 막상 찍고나니 좌우로 너무 다양한 색상이 조잡하게 있어서 사진에 집중이 안되길래 세피아로 변형했더니 분위기가 어느정도 내가 하고 싶은데로 나와서 만족한 사진


▲ 전시관 옥상에 아래를 내려다보는 동상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무서워서 가끔 민원이 들어온다고 함. 하지만 저것도 값어치가 엄청난 예술 작품이라는거+_+ 암튼 이 사진에서 내가 담고 싶었던 건, 첫 번째 수업 시간에 들은 선과 면을 나누어 사진에 담는 것을 연습해보고자 했다는 거~


▲ 사진은 모든 것을 담는 것보다 얼굴의 일부, 신체의 일부만 담는 것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 뒷 모습을 몰래 찍는 것, 순간 순간 빠르게 찍는 것 등 수업 시간에 배운 것들을 기억하다보니 출사가서 찍은 사진에 몰래 찍은 뒷 모습이 참 많다. 그 중 쿨수정님 뒷 모습을 빠르게 도촬했는데 나름 의미 있는 사진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맘에 드는 사진.



▲ 미술관에서 전시회 설명해주시는 훈남분+_+ 열심히 경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음 ㅋㅋㅋ



▲ 사이비 종교단체가 모여있는 곳의 골목이었는데, 건물 색감이 예쁘길래 찰칵! 이것도 어쩌다보니 뒷 모습 도촬이되어버렸다.





▲ 예술을 파는 구멍가게와 ▼ 그 곳을 찍고 있는 사람의 뒷 모습





▲ 창 안에 있는 토기들이 예쁘길래 사진에 담음


▲ 같이 수강한 학생 중 한 분인 세신님이 열심히 촬영 중인 것을 옆에서 도촬


다음은 세신님 사진 퍼레이드







전시회나 기자 간담회 등을 참석해서 사진은 많이 찍어봤지만, 정식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끼리 모여 출사라는 것은 처음 나가봤습니다. 다 같이 우르르 모여 다니며, 서로 사진 찍는 시간을 방해하지도 않고 기다려 주는 모습. 같은 곳을 담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거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도 다름을 알게 된 시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독특한 경험을 하고 재밌는 삶을 살면서 이야기할 꺼리가 많은 사람들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 시간, 기타 등등등 사진을 배우러 갔지만, 많은 것을 얻고 온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출사 끝나고 근처 먹자 골목에서 먹은 음식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_+ (아무리 생각해도 다 같이 술 한 잔 하고 집에 갔어야 했.. 일정이 다들 있어서 그러지 못했지만 ㅠ_ㅠ)


■ 세 번째 시간
마지막 시간은 출사 끝나고 쌤이 내주신 주제에 맞춰 과제를 내고 그것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커리큘럼에는 리터칭에 대해서도 배우는 주제가 있었는데,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다~ 가버려서 리터칭 기술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배운 것이 몇 가지 있었으니 괜찮았던 걸로 ^^




과제는 이전에 찍었던 사진, 출사 때 찍은 사진, 크롭을 해서 분위기가 변한 사진을 원본과 크롭한 사진을 함께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들을 보며 그 사진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설명하는 시간은 정말 흥미진진하면서 재밌더군요. 저 또한 누군가에게 내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진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고 언제 어디서 왜 찍었는지 얘기해보는건 처음 경험해본 터라 두근두근하면서 상콤한 기분이었습니다.

출사 때 찍은 사진은 위에서 공개를 했고, 과제에 냈던 이전에 찍은 사진과 크롭해서 분위기가 변한 사진을 몇 장만 공개해볼께요.


2012.09.23
@대림미술관 핀율 가구전
 


2012.09.23
@대림미술관 핀율 가구전 (모델 : 린미)

 

2012.09.30
@태국 파타야 레이디보이 공연





▲ 크롭 전 ▼ 크롭 후



세 번의 짧은 강의 시간에 맞춰서 커리큘럼을 구성하느라 쿨수정 쌤이 고생을 하셨는데,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재미있는 강의였습니다. 사진 찍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마냥 찍고 확인하고 맘에 들면 놔두고 아니면 지우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라이카라는 카메라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카메라에 홀릭되어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게 한 가지 문제점이랄까요 =_= 너무 고가 장비라 선뜻 구매는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사진 관련 강의를 세 번 정도면 충분히 많지 않느냐라고 생각하고 들었는데, 막상 듣고나니 더 많은 것을 얻으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남고 쿨수정 쌤도 학생들도 다들 너무 아쉬워서 심화반 개설하면 또 듣자고 서로 얘기했었다죠.
 
세 번째 강의가 끝내고 참석한 사람들끼리 아쉬움의 술 한잔! 이 날 두 명이 개인 사정으로 빠져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심화반 만들면 다시 다 같이 모이는 걸로 ㅎㅎ 짧은 시간 함께 했지만, 다들 매력있는 분들이라 단체 카톡 만들어서 수다도 떨고 카페도 하나 개설해서 사진 올리며 즐겁게 친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

<쿨수정의 개성있는 감성사진 찍기> 강의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스킬트리를 통해 알게 되고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킬트리는 선생님과 학생의 구분 없이 누구나 가르칠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누구나 자신이 지닌 재능과 지식, 기술을 전달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든 '지식공유 플랫폼' 입니다.

처음 저 곳을 알았을 때에 비해 지금은 더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이 참에 관심 있는 분야 찾아서 또 한 번 수강해봐야 할 것 같네요. ^^

이런 지식을 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계셨던 분들이 있다면 아래 링크 따라 가셔서 꼭 한 번 둘러 보세요. 강추합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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