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뷰 SM-SE902, 가성비 좋은 이어폰
최근 이동 중이나 회사에서는 쿼드비트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커널형임에도 자꾸 귀에서 빠져서 걷거나 뛸 때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커널형 이어폰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을 하다 깜짝 놀랄만한 이어폰을 발견했습니다.
노벨뷰에서 이런 저가의 이어폰을 만들다니?
외장 배터리, 이어폰, 블루투스스피커, 아이폰 키보드 등 각종 디지털기기를 판매하는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예전에 노벨뷰에서 출시한 외장배터리를 리뷰한적도 있어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업체였는데, 이런 저가형 이어폰을 만들었다는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상품 상세페이지로 이동해보니 '슈퍼 베이스 음질' 이라는 타이틀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그런 음질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이 가격에 판다는게 말이 안된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외장배터리의 품질을 생각해봤을 때, 그냥 저가형으로 팔기 위해 만들진 않았을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좀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저가형이면서 커널형 이어폰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 같이 보시죠!
■ 노벨뷰 SM-SE902, 가성비 좋은 저가 커널형 이어폰
우선 노벨뷰 SM-SE902의 최저가는 2,800원이고 배송비포함 가장 저렴한 가격은 3,970원입니다. (2013년 01월 16일 기준)
보통 이런 가격의 이어폰들은 대형 마트나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대부분이고, 음질이나 내구도 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노벨뷰 SM-SE902는 과연 어떨지 살펴 봤습니다.
원래 가격은 12,900원인 이어폰이라 구색을 맞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박스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박스 상단에 현대해상화재보험 마크가 있던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폰을 듣다 청력이나 기타 문제가 발생하면 보험 혜택을 준다는 의미일까요? ^^;
아무튼 박스 전후면에는 노벨뷰 SM-SE902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기재되어있습니다.
노벨뷰 SM-SE902는 이어폰과 이어팁 3pcs, 핀클립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어팁은 12mm, 10mm, 8mm 3pcs로 구성되어있고, 10mm 미들 이어팁이 기본 부착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사용자의 외이도 크기에 따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을 제공해주니 밀착감과 차음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품 사양을 간단히 살펴볼까요?
<노벨뷰 SM-SE902 사양>
1. 스피커 사이즈 : 13.5mm
2. 주파수 범위 : 10 ~ 25,000 Hz
3. 감도 : 106±3㏈
4. 임피던스 : 32Ω
5. 코드 길이 : 1.25m
6. 플러그 : 3.5mm
노벨뷰 SM-SE902의 가장 큰 특징은 외이도 구조에 잘 들어 맞는 커널형 하우징을 채택했다는 것인데요. 하우징이 외이도 깊숙히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이어팁만 귀속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쿼드 비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계속 해서 흘러내리는 문제는 간단히 해결 되더군요. 그로 인해 착용감이 좋아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
귀의 외이도 부분에 밀착이 잘 되어 착용감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을 제공해줘서 차음성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리를 다닐 때, 확실히 차음성이 좋았는데 문제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였습니다. 사무실에선 차음성이 너무 좋으면 다른 분들과의 대화가 단절된다는 점, 다들 아시죠? ^^; (이건 제품의 단점이라고 보긴 힘든 사항입니다.)
또한, 금도금 플러그 방식을 채택하여 소리의 왜곡신호 차단과 방해신호를 차단하는 기능을 합니다. 도금의 성질에 따라 음질이 바뀌기도 하고 불필요한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노벨뷰 SM-SE902는 금도금을 채택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칼국수 케이블은 아니고 예전 방식의 케이블이지만, 케이블 디바이더로 고정할 수 있어서 케이블 엉킴 방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노벨뷰 SM-SE902와 갤노트2 조합 
▲ 노벨뷰 SM-SE902와 옵티머스G 조합
노벨뷰 SM-SE902는 착용감을 높이고 차음성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가격대에 파우치를 기대하는 것은 욕 먹을 일이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러그 방식인데요.
이어폰을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 등에 꽂고 다니다 플러그 부분이 단선 되는 경우가 많아 'ㄱ'자 형태를 채택하는 이어폰이 많아졌는데 노벨뷰 SM-SE902는 아쉽게도 1자형입니다. 이 부분이 장기간 사용하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쉽더군요.
그럼, 디자인은 이정도만 살펴보기로 하고 노벨뷰 SM-SE902의 음질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볼까요? ^^
노벨뷰 SM-SE902의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음질 또한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되는데 제품 설명을 보면 광대역 음역대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완벽하게 출력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또한 슈퍼 우퍼 BASS 사운드를 지원하여 웅장한 음악 재생에도 돋보이는 품질이라는 설명에 바로 몇 개의 음악을 선곡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1. 비트 있는 댄스곡
- 슈퍼 우퍼 BASS 사운드를 체크해보기 위해 댄스곡들을 선곡해서 들어봤습니다. 드럼이 들어가 비트감 있는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테스트 해봤을 때, BASS 부분은 놓치는 음 없이 모두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었습니다. 갤노트2의 음악 재생 플레이어에 있는 이퀄라이저 설정 중, '댄스'를 선택해서 들으면 노벨뷰 SM-SE902와의 조합이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같이 비트가 강한 음악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부족함이 느껴지는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락 종류도 몇 곡 들어봤는데, 헤비메탈과 같은 거칠면서 강한 사운드를 즐기기엔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2. 잔잔한 피아노 반주가 일품인 발라드와 소울풍 노래
피아노 반주를 좋은 이어폰으로 들으면 반주자가 건반을 누르는 느낌까지 전달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BASS가 좋냐 나쁘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노벨뷰 SM-SE902는 그런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아쉬운 문제 발견. 노벨뷰 SM-SE902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베이스가 강조된 이어폰으로 컨셉을 잡으려고 해서 그런지 저음에서 고음역으로 노래가 진행될 수록 소리가 조금씩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잡음도 들리지 않는 녹음실에서 노래 불러보신 분들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벨뷰 SM-SE902로 들려오는 보컬의 목소리와 반주는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갤노트2에 있는 이퀄라이저를 잘 맞추면 보컬도 반주도 어느정도 잘 들리지만, 기본 설정으로는 반주 뒤로 보컬이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3. 클래식은 어떻게 표현할까?
클래식은 피아노 반주 뿐만 아니라, 각 종 악기들이 재생되고 이를 잘 잡아낼 수 있는지가 이어폰의 품질을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설명드린 먹먹~한 느낌 때문에 웅장하면서 파워풀한 클래식들이 약간은 힘이 빠진 느낌을 주긴 했습니다.
좋은 헤드셋과 좋은 이어폰을 쓰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음질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가요 인기 순위 Top100 곡 무한 재생하시는 분들이나 음악 자체에 크게 집중하지 않고 이동 중이나 책 볼 때, 업무 할 때 심심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래를 듣는 평범한 분들에게는 노벨뷰 SM-SE902 보다 더 좋은 이어폰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 이유는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성능을 내는 이어폰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백만원 가까이나 하는 스마트폰에서 번들로 주는 이어폰보다도 만원도 하지 않는 노벨뷰 SM-SE902가 더 나은 점이 있다니.. ^^;
저렴한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들, 커널형 이어폰 찾으시는 분들, 가격은 저렴하면서 음질까지 잡고 싶은 욕심쟁이분들 모두, 노벨뷰의 SM-SE902 사용해보시는걸 어떨까요? 대형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왠만한 저가형 이어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디자인과 음질을 가진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할께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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